KEF 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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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R3
  • 이현모
  • 승인 2020.05.16 17:53
  • 2020년 05월호 (57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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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유명 스피커 브랜드의 주력 북셀프 스피커들을 소개하다

Uni-Q 드라이버만의 매력을 알차게 소개하는 북셀프 스피커

레이몬드 쿠크가 1961년에 영국에서 창립한 KEF는 많은 스피커를 오랜 시간 생산해 왔고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 스피커 업체다. KEF에서 만들어 온 다양한 스피커를 BBC 엔지니어들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이 꾸준히 선택해 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KEF에서 아주 정밀하게 레코딩을 재생하기 위해 획기적인 스피커 디자인과 콘 재질, 드라이버 배치 등을 시도해 왔고,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음악 재생에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KEF의 특징이라면 바로 1980년대에 등장한 Uni-Q라는 독자적인 유닛이다. Uni-Q라는 유닛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하나의 축을 이루는 동축형 드라이버로, 개발 당시 네오디뮴 마그넷이 개발된 덕분에 트위터를 미드레인지 중앙의 폴피스 속에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필자가 시청한 KEF의 R3 스피커는 2018년에 새로 개발된 뉴 R 시리즈인데, 북셀프형이지만 3웨이로 Uni-Q 유닛 아래 6.5인치 하이브리드 알루미늄 우퍼가 있다. 이 시리즈에 적용된 Uni-Q 유닛은 새로운 12세대 Uni-Q로 이전보다 더욱 성능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 Uni-Q는 개별 요소 사이의 미세한 간격에서 공명 현상을 줄이고 컬러레이션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선되었다. 또한 사운드가 더 깨끗하고 정확하며, 스테레오 이미징이 더욱 향상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캐비닛 회절을 감소시키는 섀도우 플레어가 적용되어 있다. 이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은 58Hz-28kHz로 광대역이며, 임피던스 8Ω, 음압은 87dB이고, 크기는 199×422×335mm(WHD), 무게는 13.5kg이다.

이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 보면, 피아노의 배음이 잘 살아나고, 명료한 건반 음이 시원하게 울린다. 바이올린, 첼로와 같은 현악기의 음색과 질감도 좋다. 성악가의 목소리도 맑고 명료하게 들린다.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소리가 상당히 우렁차면서도 입체적으로 표현된다. 정확한 타격감과 울림이 깨끗하게 표현되며, 악기와 목소리들의 고유한 음색들도 잘 드러난다.

KEF의 레퍼런스기의 혈통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어 받은 R3 북셀프 스피커는 동사의 Uni-Q 유닛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작지만 3웨이 스피커로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이다.


가격 231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Uni-Q(12.5·2.5cm)   재생주파수대역 58Hz-28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Hz, 2.9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15-180W   크기(WHD) 19.9×42.2×33.5cm   무게 1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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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5월호 - 5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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