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Music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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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Music 1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0.04.12 03:01
  • 2020년 04월호 (57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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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가 완성한 콤팩트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에 최적화시킨 다인오디오(Dynaudio)의 뮤직 시리즈는 음반의 개념이나 파일 같은 음원의 개념을 지워버리는, 스마트폰과 스트리밍, 그리고 AI 기능의 음악 큐레이션으로 음악의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오디오이다. 이 시리즈에는 1, 3, 5, 7의 4가지 모델이 있으며, 리뷰 모델인 뮤직 1은 가장 저렴한 엔트리급 모델이자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 있는 포터블 올인원 스피커로 설계된 제품이다. 포터블 모델로, 스피커 높이는 다른 뮤직 시리즈와 같은 22cm의 높이를 갖고 있지만 폭이 대폭 줄어들어 콤팩트한 크기로 완성되었다. 무게도 1.6kg에 불과하여 흔한 노트북 무게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휴대가 어렵지 않다. 휴대성을 고려한 스피커라서 뮤직 3, 5, 7 같은 상위 모델들이 전기를 직접 연결하여 동작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뮤직 1은 어댑터를 통한 동작이 이루어진다. 대신 배터리가 내장되어 전기가 없는 야외나 전원 연결이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도 손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한다. 내장된 배터리로는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대 8시간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다른 뮤직 모델들이 제품 자체는 1개지만, 내부적으로는 좌·우 스피커 유닛 배치에 따른 스테레오 구성을 갖춘 것과 달리 뮤직 1은 1인치 트위터와 4인치 미드·베이스 유닛을 각각 1개씩 장착한 싱글 모노 스피커이다. 하지만 내장된 앰프는 2대가 탑재되어 각각 트위터와 미드·베이스를 구동하여 멀티 앰핑 구성의 동작을 제공한다.

기능적으로는 다른 뮤직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를 통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과 블루투스 연결이 제공된다. 네트워크는 2.4GHz/5GHz의 와이파이 대역을 모두 지원하고, 스트리밍 재생을 위해 DLNA/UPnP 플레이어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기본은 전용 앱인 ‘Dynaudio Music’의 사용을 권하지만, UPnP를 지원하는 각종 앱을 통해서도 재생할 수 있다. 굳이 네트워크 스트리밍이 아니더라도, 블루투스 연결로 apt-X 코덱을 사용하여 블루투스로도 충분히 CD에 버금가는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TIDAL을 지원하는데, TIDAL 앱에서 직접 뮤직 1을 잡는 것이 아니라, ‘Dynaudio Music’에서 TIDAL 메뉴를 통해 TIDAL 음원을 재생해야 한다. 하지만 인터페이스 면에서 크게 어렵거나 사용이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Dynaudio Music’으로 즐겨도 충분히 TIDAL을 즐길 수 있다. TIDAL이 아닌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대부분 UPnP를 지원하므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앱으로도 뮤직 1을 잡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뮤직은 몇 가지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한 집 안에 여러 대의 뮤직을 사용할 때, 한꺼번에 제어가 가능한 멀티 룸 기능, 2대가 있을 경우 하나로 묶어 좌·우 스테레오 모드로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음질적으로도 주변 소음이 심할 경우, 소음 정도에 따라 음량을 미세 조절하여 음악을 선명하게 들려주는 NoiseAdapt 기능과 설치된 공간, 위치에 따라 출력의 주파수 레벨을 조정해주는 RoomAdapt 같은 DSP에 의한 음질 보정 EQ 기능 등이 제공된다. 또한 ‘Dynaudio Music’을 사용하면, 자신이 자주 듣는 음악 패턴을 인식하여 취향에 맞는 음악을 자동으로 골라서 들려주는 AI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다만 이 모든 부가 기능들은 모두 ‘Dynaudio Music’으로 사용해야 누릴 수 있다.

뮤직 1의 사운드는 크기를 고려하면 말도 안 될 정도로 훌륭하다. 정말 크기를 보면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꽤 큰 사운드에 저음도 곧잘 폭발시켜준다. 사운드 밸런스가 충분히 잘 잡혀 있어서 클래식이나 팝, 어느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충분히 듣기 좋은 음색으로 음악적인 소리를 내준다. 흔히 중·저가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거칠고 밸런스는 뭉개진 대음량으로 재생해주는데, 그 소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고역이 강조된 억센 소리가 아니며, 미드와 베이스와 혼합된 밸런스로 유기적인 사운드를 음량에 상관없이 균일하게 유지하는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 다이내믹한 표현도 수준급이라 드럼, 킥 같은 저음도 제법 잘 살려주며 베이스 기타나 피치카토 연주도 충분히 들을 만한 저음을 훌륭하게 뽑아낸다. 이 정도 크기의 스피커로 이런 사운드를 내는 것은 DSP의 능력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실제로 음량을 높이거나 줄여도 소리 밸런스가 깨지지 않고 일정한 음악 사운드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일 것이다. 여기에 주변 노이즈와 설치 위치, 공간에 따른 변화에 따라 최대한 균일한 대역 밸런스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산만하고 시끄럽지 않은 음악적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다인오디오의 라이프 스타일 스피커인 뮤직 시리즈는 오랜 세월 쌓아온 액티브 시스템의 개발 능력에 AI적인 기능과 DSP를 통한 사운드 개선 및 통제 능력으로 이런 콤팩트하며 스마트한 스피커로도 아주 음악적인 훌륭한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특히 뮤직 1은 포터블한 기능과 다양한 편의성까지 갖추어 스트리밍 위주로 음악을 감상하는 오디오파일이나 음악 애호가라면 뮤직은 정말 써볼 만한 스피커다.


가격 59만원
사용 유닛 우퍼 10.1cm, 트위터 2.5cm
실효 출력 40W×2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주파수 응답 50Hz-20kHz(-3dB)
디스토션 0.3% 이하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에어플레이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0, apt-X)
배터리 시간 8시간
크기(WHD) 22.9×22×14.2cm
무게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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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4월호 - 5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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