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SV-237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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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SV-237MK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04.12 02:05
  • 2020년 04월호 (57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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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는 베스트셀러 인티앰프 12기종

멋진 파트너십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퀄러티

빈센트(Vincent)는 2인3각 체제다. 주재자인 우베 바르텔 씨는 TR 전문가고, 수석 엔지니어인 프랑크 블뢰바움 씨는 진공관 전문이다. 이렇게 두 명의 확실한 엔지니어가 협력해서 최상의 하이브리드 앰프를 만든다. 사실 TR이든, 진공관이든 한 명의 엔지니어가 평생을 바쳐서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동시에 둘을 다 알 수는 없다. 이런 분업 내지는 협업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블뢰바움 씨는 예전에 토렌스 일렉트로닉스에서 일한 바 있고, 진공관 앰프의 오토 바이어스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 실력이 본 기에 단단히 발휘되어 있다.

이번에 만난 SV-237MK는 전작 237을 개량해서 나온 후속기다. 즉, 오리지널기의 전체적인 서킷은 보존한 가운데, 몇 가지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USB 단을 옵티컬, 코액셜 두 개의 디지털 입력단으로 바꾼 점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본 기는 전문적인 2채널 하이파이용으로 만들어져서, PC를 이용하기보다는 CDT를 이용할 확률이 높다. 또 편의성 면에서도 두 개의 입력단을 주는 편이 더 낫다. 그런 의미의 변화인 것이다. 그 외 여러 개선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본 기는 SA-T7이라는 프리앰프와 SP-T700이라는 모노블록 파워 앰프를 만들면서 얻어진 노하우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말하자면 동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을 만들면서 일종의 물량 투입을 잔뜩 하고는, 거기서 얻어진 기술력을 더 현실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하자는 취지로 나온 것이다. 따라서 거창하게 오디오를 하지 않는다면, 본 기는 상당한 실속파에 속한다.

실제로 음을 들어보면, 어지간한 하이엔드가 부럽지 않은 투명도와 해상도를 자랑한다. 특히, 프리단에 6N1P라는 관을 장착해서, 진공관 앰프의 맛을 낸 것이 멋지다. 또 이 관은 높은 전압을 충분히 핸들하여, 상대적으로 음성 신호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한편 출력은 8Ω에 150W, 4Ω에 250W를 낸다. 인티앰프로서는 양호한 스펙이다. 단, 이 중 10W까지는 클래스A 방식으로 작동하니, 여기서 얻어지는 음질상의 메리트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진공관, TR, 그리고 클래스A. 여기에 DAC까지 장착되어 있다. 더 이상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의 만능 재주꾼이라 하겠다.


가격 290만원   사용 진공관 12AX7×1, 6N1P-EV×2   실효 출력 150W(8Ω), 250W(4Ω), 10W(8Ω, 클래스A)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RCA×4   프리 아웃 지원   REC 아웃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입력 임피던스 47㏀   입력 감도 300mV   THD 0.1% 이하   S/N비 90dB 이상   크기(WHD) 43×15.2×43.5cm   무게 20.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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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4월호 - 5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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