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is Audio Fortino 6550
상태바
Auris Audio Fortino 6550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03.09 15:41
  • 2020년 03월호 (572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당신을 감동시킬 진공관 인티앰프 베스트셀러 13기종

발칸 반도의 눈부신 미녀, 어리스 오디오

발칸 반도엔 미인이 많다. 일체 성형하지 않은, 자연스럽고, 소박하며, 마음씨 좋은 미인을 말한다. 어리스 오디오(Auris Audio)를 보면 바로 그런 지역의 미녀를 만나는 느낌이다. CEO이자, 설계자인 밀로미르 트로시치(Milomir Trosic) 씨로 말하면, 앰프뿐 아니라 소스기, 스피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지식을 자랑한다. 앞으로 쭉쭉 성장해 나가겠구나, 하는 감이 올 정도다. 실제로 전문적인 설계 팀이 앰프와 스피커 모두에 관여하며, 모든 제품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트로시치 씨는 오랜 기간 오디오를 만지면서 실력을 쌓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저축해둔 기술력을 이번 기회에 분출하고 있을 뿐이다.

본 기 포르티노(Fortino) 6550은 이름 그대로 6550 출력관을 이용해서 채널당 50W를 내고 있다. 양호한 스펙이다. 그러나 외관에 투입한 정성보다 더 많은 R&D와 튜닝, 그리고 물량 투입이 이뤄졌다. 심지어 관만 해도 NOS(New Old Stock)라든가, 최상급의 출력관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 만일 서유럽 국가에서 이 정도로 만들었다고 하면, 가격이 몇 배나 뛸 것이다.

어리스 오디오는 R&D를 활발하게 한다. 한 개인의 감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하게 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그 배경에는 프로페셔널 오디오 쪽에 오랜 기간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다. 그러므로 동사는 앰프뿐 아니라, DAC, 스피커 등에서도 솜씨가 좋다. 신생 회사가 이렇게 빠르게 종합 오디오 메이커로 성장한 이면에는, 역시 그럴 만한 내공과 역사가 있는 것이다.

음을 들어보면, 확실히 실력이 있다. 결코 겉모양에만 연연해하지 않는다. 진공관 특유의 포근하면서 자연스러운 음에 빠른 스피드와 구동력을 가미해서, 다양한 환경에서 쓰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사에서는 스피커도 함께 만들고 있는데, 역시 이와 매칭이 좋다. 기회가 되면 일종의 세트 개념으로 한 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현대적인 유닛을 사용한 제품과도 상성이 좋아, 진공관 앰프면 무조건 빈티지 쪽을 바라보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실물을 보면 강한 소유욕을 느끼리라 확신한다.


가격 1,000만원   
사용 진공관 6550×4, ECC82×4
실효 출력 50W
주파수 응답 17Hz-30kHz(±1.5dB)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아날로그 입력 RCA×4
크기(WHD) 45×27×40cm
무게 19.5kg

57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03월호 - 572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