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audio MOON 390 · 33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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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audio MOON 390 · 330A
  • 이현모
  • 승인 2020.02.12 15:26
  • 2020년 02월호 (57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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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편리하고 광범위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

심오디오는 캐나다에서 1980년대에 빅터 시마가 설립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이며, 심오디오의 문 시리즈는 뛰어난 기술력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에 더해 최고의 부품을 사용해 최고의 품질로 완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본국에서는 무려 10년이라는 긴 제품 보증 기간이 제공한다. 이는 그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뜻이다. 제작사에서는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은 소비자들이 투자라고 생각하며 그러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10년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발표하고 있는데, 요즘처럼 경박단소하고 제품 수명이 짧은 오디오 제품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정신이다.

동사의 라인업은 꽤 넓은 범위에 걸쳐 있는데, 프리·파워 앰프, 인티앰프, CD 플레이어, 네트워크 플레이어, D/A 컨버터, 올인원 제품, 포노앰프, 헤드폰 앰프까지 제작한다. 그중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제품은 심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프리앰프 문(MOON) 390과 문 330A 파워 앰프 조합이다.

심오디오의 문 390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DAC로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라디오, PC·NAS 등의 음원 재생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외에도 프리앰프, 헤드폰 앰프, 포노 스테이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디지털에서 아날로그까지 온갖 음원을 연결할 수 있어 파워 앰프나 액티브 스피커에 연결하면 오디오 시스템이 완성된다. DAC는 PCM 32비트/384kHz, DSD256은 물로 MQA 인증까지 받았다. 룬 레디, HDMI 입·출력(4K, HDCP 2.2), 블루투스(apt-X) 기능도 있다. 크기는 42.9×8.9×33.3cm(WHD)이다.

문 330A 파워 앰프는 모노블록인 400M 파워 앰프의 스테레오 버전이다. 글로벌 피드백이 없으며, 어드밴스드 르네상스 증폭기 회로, 평형 차동 회로, DC 커플드 회로 및 정밀히 매칭된 독자적인 MOON 바이폴라 출력 트랜지스터 등 다양한 입증된 기술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고유한 방열판 구조를 통해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하다. 이 앰프의 전원 공급 장치에는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대용량의 커패시터가 포함되어 있다. 입력에는 밸런스(XLR) 및 싱글-엔디드(RCA)를 모두 갖추고 있다. 출력의 경우 8Ω에서 125W, 4Ω에서 250W의 출력을 낸다. 크기는 42.9×8.9×35.6cm(WHD)이다.

심오디오의 문 390 네트워크 플레이어·DAC·프리앰프와 문 330A 파워 앰프 조합을 시청하기 위해 모니터 오디오의 스튜디오 스피커를 동원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스피커를 확실히 장악해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높고 풍부하면서도 힘이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아믈랭의 타건력이 잘 드러날 뿐만 아니라 피아노 음의 배음을 잘 살려 내어 명료한 소리를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들의 질감, 음색을 잘 표현하며 주변의 잔향까지도 적절히 묘사해 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가 맑으면서도 생동감 있게 들린다.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맑고 명료하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나오는 타악기의 타격감이 꽤 좋다. 관현악의 여러 악기들도 하나하나 자연스럽고 명료하게 그려 낸다.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맑고 힘이 있다. 전체적으로 넓은 입체 음향 무대를 정밀하게 잘 그려 낸다.

국내 오디오 애호가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심오디오의 문 390 네트워크 플레이어·DAC·프리앰프와 문 330A 파워 앰프 조합은 이번 시청을 통해 그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상급기의 기술력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포노 입력단 등 다양한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 390과 스피커를 완벽히 제어하는 문 330A의 조합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방향을 잘 보여 준다. 남은 일은 마음에 드는 스피커만 잘 골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된다.


MOON 390
가격 695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Coaxial×1, USB B×1, USB A×1, Network×2   HDMI 입출력 4/1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Phono×1   아날로그 출력 RCA×1(Fix), RCA×1(Variable), XLR×1(Variable)   주파수 응답 10Hz-200kHz(-0.5dB/-3dB)   S/N비 125dB   THD+N 0.0004%   입력 임피던스 22㏀   출력 임피던스 50Ω   크로스토크 -116dB   최대 게인 10dB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룬 레디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600Ω/100mW, 300Ω/200mW, 50Ω/0.8W)   크기(WHD) 42.9×8.9×33.3cm   무게 10kg(Ship)

MOON 330A
가격 550만원   실효 출력 125W(8Ω), 250W(4Ω)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10Hz-125kHz(+0, -3dB)   THD 0.02%(1W), 0.05%(125W)   입력 감도 800mV   입력 임피던스 47500Ω   게인 31dB   S/N비 100dB   크기(WHD) 42.9×8.9×35.6cm   무게 15kg(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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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2월호 - 5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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