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Physic Virgo Ⅲ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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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Physic Virgo Ⅲ New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02.11 16:06
  • 2020년 02월호 (57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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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19년을 빛낸 오디오 시스템 Part. 2

눈부시게 발전한 비르고 시리즈의 최종 완결판

오디오 피직(Audio Physic)을 대표하는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비르고(Virgo)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자신만의 스타일과 실력으로 엄청난 이슈와 성공을 거두어냈는데, 이번에 새로운 버전으로 또 한 번의 완성도 높은 비르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비르고는 인기 제품인 만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제품이 출시되어 왔는데, 가장 최신작이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비르고 Ⅲ New이다. 이전 인기작인 비르고 Ⅲ의 모델명을 다시금 채용했다는 것이 인상적인데, 물론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사운드 업그레이드와 디자인적인 품격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오디오 피직이 자랑하는 하이퍼 홀로그래픽(Hyper Holographic) 드라이버가 채용되었는데, 새로운 HHCM 미드레인지 유닛과 3세대의 HHCT 트위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사이드 패널 양쪽에 푸시-푸시 구성의 우퍼를 장착하여, 놀라운 성능과 효율을 보여준다. 내부 캐비닛 구조도 변화했는데, 세라믹 폼을 활용하여, 절묘한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전면에서 보면 슬림한 구조로 보이지만, 특유의 기울어진 형태와 40cm의 깊이가 맞물려 제법 육중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아우디아 플라이트와 매칭하여 들어본 실제 사운드는 굉장히 깨끗하고 청량한 사운드가 중심에 있는데, 그 매력적인 음색은 음악을 계속 듣게끔 만들었다. 보컬의 아름다움을 굉장히 잘 표현하고, 하이엔드 시스템 특유의 고역과 해상력의 조화를 완성도 높게 들려주었다.


교치밀한 홀로그래픽 사운드의 즐거움

비르고라는 스피커는 2000년대 초반에 만났다. 당시에는 박스형이 주류를 이뤘고, 우퍼가 몇 인치짜리냐가 관건이었다. 그에 비하면 비르고는 확실히 그런 트렌드와는 달랐다. 전면 배플은 폭이 좁았고, 상단에 자그마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만 보였다. 우퍼가 양옆에 자리한 독특한 구조도 단연 눈에 띄었다. 별다른 기대감 없이 들었는데, 여기에서 재생되는 홀로그래픽한 음장은 충격적이었다. 확실히 세상이 바뀌었구나, 실감한 순간이었다. 이번에 만난 비르고 Ⅲ New 모델은 그 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전 부문에 걸친 개량이 이루어졌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에는 세라믹을 코팅한 알루미늄 진동판이 채용되어,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특성을 자랑한다. 내부 보강재에는 구멍이 숭숭 뚫린 세라믹 폼이 투입되었는데, 결과적으로 후면파의 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MDF보다 더 단단하다고 한다. 이런 여러 신기술이 모여 비르고 Ⅲ New라는 모델명에 걸맞은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 넓지 않은 시청 공간에서, 빼어난 3D 사운드를 추구한다고 하면, 본 기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음장형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요즘, 확실한 평가를 받을 제품이라 하겠다. 글 | 이종학(Johnny Lee)


가격 1,650만원
재생주파수대역 30Hz-40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9dB
권장 앰프 출력 30-180W
크기(WHD) 23×105.5×40cm
무게 2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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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2월호 - 5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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