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CDA2 MK2 · SCM4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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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CDA2 MK2 · SCM40A
  • 장현태
  • 승인 2019.12.12 14:51
  • 2019년 12월호 (56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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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사운드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심플한 시스템

ATC는 스피커뿐만 아니라 영역을 넓혀 앰프와 소스기기도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제품들은 레코딩 스튜디오 기준에 부합되는 스펙과 성능을 자부하는 만큼 하이파이 사용자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리고 동사의 액티브 스피커와 올인원 복합 제품과의 매칭은 손쉽게 구성이 가능한 추천 매칭인데, 이를 위해 이번 매칭 리뷰에서는 CDA2 MK2와 SCM40A의 조합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CDA2 MK2는 ATC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CD 플레이어와 DAC 및 프리앰프가 결합된 올인원 타입으로 제작되었다. 이 제품의 콘셉트는 철저히 동사의 액티브 스피커들과의 매칭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ATC는 스피커 이외 제품들에는 지나친 가격적 거품이 없기로 잘 알려진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보장된 성능이 돋보인다. 제품 디자인은 동사의 CA2 프리앰프와 P2 파워 앰프와 같은 패밀리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이 제품의 핵심은 다양한 디지털 입력부의 구성과 DAC의 성능이다. 디지털 입력은 코액셜, 옵티컬, USB B 입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USB의 경우 Atmel MPU로 처리되고, 디지털 인터페이스용으로는 울프슨 WM8804G를 사용, 다양한 디지털 입력에 대한 리시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DAC 칩은 최근 고급 소스기기들에서 자주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사히 카세이 사의 32비트 기반 프리미엄급 DAC AK4490EQ를 채용해 고음질 음원 재생을 효과적으로 처리해 주고 있다. 디지털 음원의 경우 PCM은 384kHz, DSD는 256까지 지원된다.

그리고 충실한 입·출력부의 아날로그 회로에도 주목해야 한다. ATC가 오랫동안 쌓아온 액티브 앰프 개발력을 기반에 둔 아날로그 회로 기술이 돋보이는데, 제품 내부를 보면 일반적인 OP 앰프는 사용하지 않고, SMD 타입의 TR을 통해 풀 디스크리트 타입으로 회로를 구성했다. 전원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적용한 리니어 타입을 사용하며, 정전압 전원으로 충실히 구성했다.

프리부의 재생 주파수 대역은 2Hz에서 280kHz로 넓은 재생 능력을 지녔고, 0.0008%의 뛰어난 디스토션 등 스펙의 만족도가 꽤 높다. 특히 높은 출력 레벨을 가졌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이 부분은 프로용 장비의 경우 익숙한 수치이지만, 하이파이용으로는 넘치는 여유 있는 출력 레벨이며, 이 때문에 소스 음원이 충실히 전달되는 장점을 지녔다. 이를 통해 동사의 액티브 스피커와 프로용 장비 연결의 경우 뛰어난 핸들링 능력과 손쉬운 출력 레벨의 증폭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충분히 입력을 받을 수 있는 파워 앰프의 선택은 필수다.

액티브 스피커의 장점은 패시브 스피커에 비해 앰프가 별도로 필요 없고, 설치가 간단하다는 것이다. 이번 매칭에 사용된 ATC의 SCM40A는 엔트리 시리즈에서 최상위 기종으로, 3웨이 방식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뛰어나며, 인지도가 높은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모델이다. 철저히 밀폐형 구조를 채택했고, 3웨이 3스피커를 개별 구동할 수 있도록 클래스AB 증폭의 앰프를 내장, 저역용은 150W, 중역은 60W, 고역은 32W 출력으로 구동하고 있다. 트위터는 신형 듀얼 서스펜션 구조의 1인치 SH25-76으로, 고역의 해상력과 투명도에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SC 드라이버인 6.5인치 우퍼와 슈퍼 리니어 마그넷 시스템으로 제작된 소프트 돔 방식의 3인치 미드레인지를 적용했다. SCM40A은 엔트리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3웨이의 유닛 구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전체적인 사운드 성향을 정리해 보자. 자연스러운 음의 전개가 중심에 있다. 아날로그 친화적이며, 정돈된 내추럴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ATC가 추구하는 표준 모니터 사운드가 잘 접목되었다. 쉽게 음을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정확히 재생해 주고, 무대의 깊이와 균형이 잘 잡힌 대역 밸런스가 돋보였다.

ATC의 올인원 기기와 액티브 스피커의 조합은 두말할 것 없는 베스트 매칭의 좋은 예다. CDA2 MK2는 사운드와 다기능성을 모두 가진 복합 제품을 고려중인 사용자들에게, 그리고 SCM40A는 액티브 스피커 사용자들에게 입맛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이 두 제품의 조합은 ATC 사운드의 진가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가성비 측면에서도 천만원대 베스트 매칭으로 추천할 만하다.


CDA2 MK2
가격 550만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B×1   지원 PCM 32비트/384kHz, DSD 64/128/256   아날로그 입력 RCA×2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헤드폰 출력 지원   디스토션 0.0008% 이하(프리앰프), 0.001% 이하(DAC)   S/N비 96dB 이상   출력 전압 18.4V(XLR), 9.2V(RCA)   크기(WHD) 44.5×9×33cm   무게 7kg

SCM40A
가격 1,28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150W(LF), 60W(MF), 32W(HF)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6.4cm, 미드레인지 7.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8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입력 감도 1V   크기(WHD) 37×98×34.4cm   무게 3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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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2월호 - 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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