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mester B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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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ester B18
  • 장현태
  • 승인 2019.12.12 10:55
  • 2019년 12월호 (56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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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매력으로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는 버메스터의 유산

Special - 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각 브랜드의 스피커 주력기들을 만나다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의 중심에 있는 버메스터는 하이파이와 카 오디오 분야 모두에서 최고급 하이엔드 브랜드로 존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신 모델 중 B18은 소형 북셀프 스피커였던 B10을 기반으로 개발된 패밀리 모델로, 2.5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로 선보인 모델이다.

특히 B10은 창업자였던 디터 버메스터가 스튜디오의 니어필드 청취를 위해 개발했고 까다로운 튜닝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소형 모니터 스피커로 알려졌기에 상위 모델인 B18의 사운드적 기대치는 더욱 높다. 트위터는 B10에도 사용된 링 라디에이터 트위터를 채용해 명료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고역을 만들어 냈다. 미드·베이스와 베이스용으로 17cm 사이즈의 글라스파이버 멤브레인의 유닛을 사용하고 있는데, 작은 유닛이지만 정확한 전달력과 음장감이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캐비닛은 철저히 FEM 분석을 통해 설계되었고, 전면 배플의 상단부는 B10을 고스란히 반영한 모습인데, 알루미늄-MDF 샌드위치 방식으로 알루미늄 패널을 적용해 견고하게 제작되었으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중·고역과 별도로 아래에 배치된 저역용 유닛은 완전히 독립된 용적으로 만들어 내부적인 음의 간섭을 배제시켰다. 그리고 리얼 우드 무늬와 하이그로시 도장으로 고급스럽게 처리되었다. 후면에는 저역을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어 저역 부스트와 저역 컷 오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리스닝 환경에 따라 저역의 양을 조정할 수 있다.

사운드는, 링 라디에이터 트위터의 고역 재생에서는 과장이 없고 잘 다듬어진 내추럴한 사운드가 돋보였다. 저역은 사이즈를 의심케 하는 충분한 표현력과 잠재력을 보여 주었고, 다이내믹하다. 모니터적인 요소와 함께 하이파이 감성을 담아내어 음에 쉽게 빠져들게 만들어 줌으로써 하이파이 오디오적 쾌감을 전달해 준다. 그리고 지나치게 버메스터의 사운드 성향을 강조하지 않고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B18은 버메스터의 보급형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낸 스피커로,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경험해 보면 좋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가격 1,870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미드 17cm, 미드·우퍼 17cm, 트위터 링 라디에이터  
재생주파수대역 42Hz-3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Hz, 23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파워 레이팅 120W
크기(WHD) 20.4×105.6×39.5cm
무게 34.8kg

56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12월호 - 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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