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a Mola Makua · Kal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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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 Mola Makua · Kaluga
  • 김편
  • 승인 2019.11.08 13:34
  • 2019년 11월호 (56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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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정보를 모조리 들려주는 극사실주의 사운드

Special - 유저들의 극찬을 이어간 최고 실력의 프리·파워 앰프 조합을 만나다

네덜란드 몰라 몰라(Mola Mola)의 프리앰프 마쿠아(Makua)와 모노블록 파워 앰프 칼루가(Kaluga)는 필자가 몇 번이나 구매를 고민했던 앰프다. 일단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외관과 세련된 패밀리룩이 마음에 들었고,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 모두 오디오 리뷰어가 보기에도 엄청난 스펙으로 무장했으며 어디 소개해도 낯 뜨겁지 않을 극사실주의 사운드를 들려줬기 때문이다.

모노블록 파워 앰프 칼루가는 클래스D 증폭으로 8Ω에서 400W, 4Ω에서 700W를 내는데, 어안이 벙벙할 만큼 소리가 좋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몰라 몰라를 설립한 엔지니어 브루노 푸제이 씨는 클래스D 앰프 설계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그가 하이펙스 재직 시절 클래스D 앰프의 고질적 문제였던 고역대 롤오프 현상을 극복한 UcD(Universal Class D) 회로를 개발한 것은 오디오계 전체의 큰 수확이다.

칼루가는 이 회로를 더욱 발전시킨 Ncore NC1200 파워 모듈을 커스텀 사양으로 채택했다. 2Ω에서 무려 1200W를 낼 수 있고 출력 임피던스가 0.003Ω에 불과해 댐핑 팩터가 4000에 달한다. 칼루가는 그 작은 덩치와 순하게 생긴 외모, 클래스D 증폭이라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부순, 시청 내내 몹시 탐이 났던 그런 파워 앰프다.

프리앰프 마쿠아는 모듈화한 각 증폭단을 차동 증폭 회로로 설계, 노이즈 유입을 막은 점이 눈길을 끈다. 시청 모델에는 특히 브루노 푸제이가 직접 설계한 DAC 모듈이 내장돼 PCM은 32비트/384kHz, DSD는 DSD256까지 재생할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PCM, DSD 모두 32비트/3.125MHz로 업샘플링되는 점이 특징. 볼륨은 어테뉴에이터가 아닌, 다이내믹 레인지와 리니어리티에서 더 유리한 릴레이 방식이다.

이들 조합으로 음악을 들으면 가수의 들숨과 날숨, 기타 현과 손가락의 마찰음, 심지어 녹음 시에 끼어든 조그만 노이즈까지 모조리 들린다. 마쿠아의 섬세한 분해능과 초저 노이즈 관리, 칼루가의 리드미컬한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 덕분이다. 바이올린 소리가 부드러울 때는 한없이 부드럽게, 쇳소리가 날 때는 아주 날 것 그대로 들린다.


Makua
가격 1,200만원(DAC, 포노 모듈 옵션)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4Ω   게인 범위 -70dB~+15dB)   크기(WHD) 42×11×34.5cm   무게 11kg

Kaluga
가격 1,700만원   실효 출력 400W(8Ω), 700W(4Ω), 1200W(2Ω)   S/N비 128dB   디스토션 0.003% 이하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0.003Ω 이하   게인 28dB   크기(WHD) 20×11×33.5cm   무게 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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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1월호 - 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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