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man CL-38u · MQ-8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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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an CL-38u · MQ-88u
  • 장현태
  • 승인 2019.11.08 10:32
  • 2019년 11월호 (56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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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럭스만 클래식

Special - 유저들의 극찬을 이어간 최고 실력의 프리·파워 앰프 조합을 만나다

럭스만은 9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을 대표하는 오디오 전문 브랜드다. 특히 동사 제품 중 올드 제품을 꾸준히 계승시킨 클래식 시리즈의 진공관 앰프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통한다. 과거 진공관 전성기 시절의 CL-35와 MQ-60 제품은 가장 인상적인 레전드 모델로 손꼽혔다. 그 오리지널의 이념을 고스란히 반영해 최신 버전으로 재탄생한 모델이 바로 CL-38u 프리앰프와 MQ-88u 파워 앰프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에서 회로 설계, 그리고 사운드까지 모두 과거 일본 럭스만의 진공관 전성기 시절 앰프의 퀄러티를 재현해 럭스만으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대표 모델들이다.

CL-38u 프리앰프는 1970년에 발표한 CL-35가 롤 모델인데, 이 제품은 마란츠 7 프리앰프와 비교될 만큼 명기로 불렸다. 전면의 은색 패널에 고전적인 노브와 토글 스위치를 배치했고, 나무 상자에 수납된 제품 디자인으로 클래식 이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현대의 진공관 라인 프리앰프에서도 꾸준히 사용되며 음질과 효율 좋은 회로로 손꼽히는 SRPP 회로를 적용한 대표적인 프리앰프이기도 하다.

MQ-88u 파워 앰프는 1969년에 발표했던 MQ-60의 이미지를 채택해 빈티지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풍겨 준다. 베이스 케이스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하우징에 인스톨된 OY15형 출력 트랜스 등 주요 부품들은 오리지널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입력단에는 ECC82 쌍 3극관을 병렬로 구성해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하고 능률을 올리도록 했다. ECC83 진공관을 드라이브단으로 구성한 전통적인 뮬라드형 회로를 채택했다. 고정 바이어스 방식과 함께 클래스A 증폭 방식으로 5극관인 KT88을 3결 접속해 KT88의 선이 정확한 고역과 응집력 강한 저역을 최대한 표현해 주고 있으며, 진공관 고유의 맛을 잘 전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6Ω 기준 채널당 25W 출력으로 구동력보다는 고전적인 사운드와 진공관의 포근함과 질감을 잘 표현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운드에서는 빈티지적 매력과 현대적인 표현력들이 동시에 부각되어 있기 때문에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KT88의 넘치는 에너지나 화려함보다는 중·저역의 온화한 열기를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CL-38u 프리앰프의 과장 없는 중립적인 사운드 성향과 단정한 스테이지 재현 능력이 중심에 있다. 그리고 과거의 사운드에 멈추지 않고, 현대적인 사운드로 보완해 줌으로써 최신 음원 재생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클래식 모델의 대표 주자답게 럭스만의 전통을 재확인할 수 있으며, 영원한 레전드 모델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앰프들이다.


CL-38u
가격 460만원   사용 진공관 ECC83×3, ECC82×5   주파수 응답 10Hz-70kHz(+0, -3.0dB)   S/N비 100dB   출력 전압 1V   THD 0.006%   크기(WHD) 40×17×30.7cm   무게 13.5kg

MQ-88u
가격 500만원   사용 진공관 KT88×4, ECC83×2, ECC82×2   실효 출력 20W(8Ω), 25W(6Ω)   입력 임피던스 100㏀   THD 0.15%   S/N비 105dB   크기(WHD) 44×18.5×23cm   무게 1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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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1월호 - 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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