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ecable MVD-Earth EBA-1 · EB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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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recable MVD-Earth EBA-1 · EBD-1
  • 이현모
  • 승인 2019.10.08 15:03
  • 2019년 10월호 (56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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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기 싫을 정도로 탁월한 음질 개선 효과

인크레커블은 미국 시애틀에서 2002년에서 설립한 오디오 전문 업체로, 녹음 현장의 사운드에 가장 근접한 소리를 재생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iAMP라는 진공관 앰프 시리즈를 필두로 다양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케이블과 진동 억제제와 같은 액세서리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시청한 MVD-Earth 접지 액세서리는 아날로그용 EBA-1과 디지털용 EBD-1 모델이 있는데, 각각 아날로그 기기와 디지털 기기에 연결하면 된다. 이 제품은 진동 제어와 접지 기능을 동시에 하는 액세서리이며 MVD란 ‘Mechanical Vibration Decoupling’의 약자이다. 그리고 0.5m 길이의 접지 케이블이 제공되며 이 접지 케이블을 기기의 RCA 단자와 연결하면 설치는 끝난다. 아날로그 기기에는 EBA-1을 프리앰프의 사용하지 않는 입·출력단 또는 섀시의 접지에 연결하면 되고, 파워 앰프는 입력단이나 섀시의 접지에 연결하면 된다. 턴테이블이나 포노 스테이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의 경우 두 단자 중 마이너스 단자에 연결한다. 디지털 기기에는 EBD-1을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디지털 입·출력단 또는 섀시의 접지에 연결한다. 또한 인크레커블에서는 다양한 접지 케이블을 별도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노르마 오디오의 DS-1 CD 플레이어, 야마하의 C-5000 프리앰프와 M-5000 파워 앰프, 그리고 파인 오디오의 F703 스피커를 동원해 시청했다. 아날로그 EBA-1과 디지털 EBD-1을 각각 연결한 것과 연결하지 않은 것을 비교 시청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MVD-Earth가 투입되자, 전체적으로 소리가 더 맑아지며 명료해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투명한 공기 속에서 단정한 피아노 음이 떠오르는 것처럼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MVD-Earth를 연결할 때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맑은 배경에서 더 순수하고 사실적으로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더 또렷하고 조수미의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도 더 선명하게 그려 낸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가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게 들리며,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들도 더 부드럽고 선명하게 들린다.

인크레커블은 ‘기기의 스펙보다는 자신이 직접 듣는 소리를 더 중요시 여긴다’고 주장하는 업체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중요한 것은 귀로 듣는 최종 음질이란 뜻이다. 새로 출시한 MVD-Earth 접지 액세서리는 동사의 이런 철학을 잘 반영한 제품이다. 투명함 속에서 선명하고 군더더기가 붙지 않는 순수한 소리를 들려주는 액세서리다. MVD-Earth를 연결하지 않았을 때로 돌아가기 싫을 정도로 음질 개선 효과가 확실하다. 이 액세서리는 오디오 애호가가 음악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만일 지금 쓰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에서 들려주는 소리가 산만하고, 필터가 껴 있는 것 같고, 또 무엇인가 부풀려져 있는 것 같다면 인크레커블의 MVD-Earth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MVD-Earth EBA-1   가격 49만7천5백원

MVD-Earth EBD-1   가격 49만7천5백원

iGROUND G4 RS   가격 54만원(RCA - Spade, 1.5m)

56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10월호 - 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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