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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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
  • 월간 오디오 편집팀
  • 승인 2019.10.07 16:44
  • 2019년 10월호 (56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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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모든 것이 달라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제왕

40여 년간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해 온 노이즈 캔슬링 기술의 보스(Boss), 보스(Bose)에서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이라는 새로운 헤드폰을 출시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QC(QuietComfort)라는 이름보다 더욱 직설적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강조하는 이름이다.

외형상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던 QC35에서 QC35 Ⅱ로의 변화와 달리 이번 신제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스 700(이하 700)은 한눈에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상당히 놀랐다. 더구나 변화된 모습이 공돌이(?)에서 슈트를 입은 말쑥한 모습으로의 변화로 느껴져 개인적으로 이전 모델보다 이 제품에 더욱 끌린다. 그리고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의 촉감이 무척 좋고, 이어 컵의 움직임과 헤드 밴드의 조절에서 ‘나는 이전과 다르다’라고 웅변하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무게도 이전보다 50g 정도 감량했다. 참 매력적인 변신이다.

가장 먼저 700의 노이즈 캔슬링에 대해 언급해 보자. 0에서부터 10까지 11단계로 노이즈 캔슬링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스마트폰(애플, 안드로이드)에 ‘Bose Music’ 앱을 설치해 직관적으로 노이즈 캔슬링 양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즐겨찾기 기능이 있는데, 앱에서 미리 정해 놓을 수 있는 3가지 노이즈 캔슬링 단계를 헤드폰 좌측 이어 컵에 있는 노이즈 컨트롤 버튼을 눌러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목소리로 현재 노이즈 캔슬링 단계를 알려 준다. 또한 대화 모드도 있는데, 노이즈 컨트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오디오가 일시 중지되며 노이즈 캔슬링이 0이 되어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이번에 지하철에서 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앱을 사용해 0에서 10으로 노이즈 캔슬링 단계를 확 높여 보았는데, 갑자기 내가 다른 적막한 곳으로 순간 이동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주변의 소음이 무서울 정도로 사라졌다. 실제로 경험해 보면 꽤나 놀랄 것이다.

700 헤드폰은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으로, 블루투스 버전은 최신인 5.0이다. 그리고 마이크 부분이 더욱 강화되어 소음 없는 깨끗한 통화를 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지원하며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헤드폰 오른쪽 이어컵에 있는 버튼으로 이 음성 비서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또한 액티브 EQ, 인상적인 베이스 응답으로 인해 음악을 어떤 볼륨으로 들어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외에 아직 준비 중인 신기능이 하나 있다. 바로 ‘Bose AR’이다, 이것은 증강 현실을 위한 것으로 실제 어떻게 구현될지 무척 궁금하다.

이 헤드폰은 목소리로 헤드폰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고, LED의 불빛 색과 상태로도 정보를 제공한다. 터치 기능이 있어 오른쪽 이어 컵의 보스 로고가 있는 곳을 두 번 톡톡 두드리면 음악 재생 또는 일시 정지, 위·아래로 슥 문지르면 볼륨 조절, 앞·뒤로 슥 문지르면 다음 곡·이전 곡을 들을 수 있다. 현재 배터리 양이 궁금할 때는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음성으로 알려 준다. 전화 오면 터치로 받고 끊는다. 충전 단자가 USB C로 변경되었고, 15분 충전으로 3.5시간 재생할 수 있으며, 최대 2.5시간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와의 연결 또는 배터리가 다 되었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게 2.5mm(헤드폰)-3.5mm(소스기기) Aux 케이블을 제공한다. 그리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케이스도 제공한다.

이 헤드폰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Bose Music 앱은 노이즈 캔슬링 조절 외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장치 연결(멀티 페어링 지원), 볼륨 조절, 음성 비서 선택, 바로 가기(배터리 잔량 음성 알림 또는 깨우기 단어 사용 설정) 설정은 물론 통화 중 들을 수 있는 자기 음성 비율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일정 시간 후 자동 전원 꺼짐 설정이나 음성 안내 기능 온·오프, 음성 안내 언어 설정 등도 할 수 있다. 제품 설명서도 볼 수 있다.

700에서 첫 음이 터져 나오자마자, ‘보스 사운드’라는 것이 쉽게 각인된다. 풍부한 저음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뛰어난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을 더하여, 소리의 수준이 대폭 상승했다. 흔히 노이즈 캔슬링 제품들이 너무 건조하고 먹먹한 사운드로 쉽게 피곤해지고는 하는데, 노이즈 캔슬링의 본가인 보스답게, 이런 부분을 완벽히 해결했다. 뛰어난 해상력은 굉장히 수준 높게 다가오며, 확실히 레퍼런스 제품다운 음의 퀄러티가 중심에 있다. 입체감의 표현도 어색하지 않고, 넓게 무대를 그려나가는 능력도 탁월하다. 강력한 저음에 모든 밸런스를 깨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운드 밸런스적인 부분에서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외부에서 음악을 들으면, 적수를 찾기 힘들 만큼 대단한 능력을 보여 주는데, 소음 속에서도 제대로 된 클래식을 들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해상력 뛰어난 고음질 클래식 음반을 들으면, ‘노이즈 캔슬링이 왜 필요한가’ 자연히 깨우치게 될 정도로, 완전한 새로운 경험이다. 노이즈 캔슬링 경쟁이 치열해진 시점이지만, 확실히 노이즈 캔슬링의 본가다운 위용을 보여 준, 보스의 신작이다.


수입원 (주)세기HE (02)3446-3003
가격 49.9만원  
블루투스 지원(Ver5.0)  
노이즈 캔슬링 지원
배터리 시간 20시간  
충전 시간 2.5시간, 15분(퀵 차지)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USB 타입 C 타입
크기(WHD) 20.3×16.5×5cm
무게 25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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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0월호 - 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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