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 스피커를 보면 실크 드레스를 입고 잔디밭에 서 있는 유럽 왕국의 우아한 귀공녀가 떠오른다. 그리고 장미 중에서도 백장미나 흑장미 같은 색상이 아니라 품위가 있는 크림 화이트나 마가렛의 분위기가 떠오르는 것이다. 이렇게 영국 스피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기품이 있는 하베스의 스피커 중에서 모니터 30은 모니터 스피커라고 이름 지어졌지만 분석적인 형태가 아니며 크기로 볼 때 집에서 가장 쓰기 좋은 기종이다. 하베스의 모니터 30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지 한참인데, 모니터 30을 시작으로, 모니터 30.1, 30.2를 거쳐

전통의 명가 바워스 앤 윌킨스에서 내놓은 신형 스피커와 1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데논의 올인원 시스템의 매칭이다. 그중 올인원은 CD 플레이어, FM/DAB 라디오, HDMI ARC 및 HEOS 내장 스트리밍 재생 기능까지 갖춘 완전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북셀프 스피커는 컬러부터 신선하다. 다양한 청취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블랙, 화이트, 오크 세 가지 빛깔로 출시되었고, 이 회사의 새로운 600 시리즈 중 최상위 스탠드 마운트 모델이다.606 S3 북셀프 스피커와 종래의 S2 버전의 다른 점은, 기존 알루미늄 트위터를 새로운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오디오 브랜드 린(Linn)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플래그십 파워 앰프인 클라이맥스(Klimax) 솔로 800을 선보였다. 특히 린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를 섭렵한 브랜드인 만큼 동사만의 독보적인 회로 기술을 자랑하는데, 이 모델은 이를 접목한 최고급 파워 앰프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어떤 하이엔드 스피커와의 매칭에도 문제없이 재생하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클라이맥스 솔로 800의 전면 패널은 마치 클라이맥스 DSM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레코드 그루브 홈을

아방가르드 어쿠스틱(Avantgarde Acoustic)의 새로운 G3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혼이라는 외형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몇 십 년 동안 지속적인 스피커 기술과 신소재 개발에 매진한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세대, 2세대, 그리고 오메가 드라이버와 XD 같은 앰프 기술의 도입 등으로 혼 스피커의 개념과 퍼포먼스를 초 현대적인 수준으로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그런 기술적 개발의 업적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시 30주년에 맞춰 새로운 3세대 G3에서는 1, 2세대에서 보여준 것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한 하이엔드 브랜드로 떠오른 소울노트(SOULNOTE)가 대외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S-3 SACD 플레이어/DAC 덕분이지만 제조사에서 하이엔드로서의 평판을 얻게 된 것은 사실 프리앰프 P-3이다. 소울노트는 마란츠 엔지니어링 팀이 독립한 일본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2015년부터 모든 것을 뒤바꾼 엔지니어 카토 히데키의 개인 부티크에 가까운 엔지니어링 하우스다. 사석에 만난 그는 주파수와 전압 같은 일본 제품 특유의 스펙 중심 설계 대신에 진동, 공기, 음감, 음촉 등의 사운드적인 부분을 중시한 설계를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인 바이스는 레코딩 스튜디오를 넘어 하이파이용 하이엔드 소스기기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하이파이용 시리즈들은 출시된 모델마다 성공을 거두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DAC501 MK2 4ch 모델은 상급 기종인 DAC502 MK2 4ch의 기술을 기반으로 크기와 가격적인 부담을 줄여 하이파이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DAC501 MK2 4ch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타입으로, 입력 선택, 뮤트, DSP 세팅, 각종 설정 등을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 시스템의 핵심인 DSP는 아날로그 디바이스 사의 S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브랜드들이 올드 명기들의 재조명을 통해 레트로 열풍에 부합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매킨토시 역시 1970년에 선보였던 동사 최초의 스피커 ML1을 재조명한 ML1 MK2를 선보였다.반세기만에 재탄생된 새로운 ML1 MK2는 철저한 고증을 거쳤고, 오리지널 레트로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전면 그릴은 우드 액자 스타일을 유지했고, 블랙 니트 천에 메탈 트림을 적용해 고전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했다. 그리고 이 그릴을 자석으로 탈·부착하도록 했다. 캐비닛 구조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

이 스피커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유럽 국가인 라트비아의 제품. 라트비아는 발트해 연안의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중 하나이며 나토 회원국이다. 오랫동안 러시아에 얽매어 있다가 30여 년 전 완전하게 독립했다. 인구는 200만 내외, 크기는 남한의 3분 2 정도이며 전 국토가 평지에 가깝고, 숲이 울창해 목재 산업이 유명하고, 그리고 제약 산업도 유명하다. 음악 애호가들은 ‘백만송이 장미’ 라는 곡을 잘 알 터인데 그 원곡이 이 나라 노래다. 이 라트비아에서 스피커를 만들고 있는 아레타이(Aretai)는 두 사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는 가장 성공적인 하이파이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만큼 가장 멋진 상품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곳으로, 대중들이 열광하는 디자인과 오디오파일들이 인정하는 음질을 만들어내고 성공시킬 줄 아는 브랜드이다. 히트 라인업도 다양한데, 주력 하이엔드 라인업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 최근의 뉴 시그니처 시리즈, 탄탄한 하이파이 실력의 700 시리즈, 멋진 가성비의 모범을 보여주는 600 시리즈까지, 가장 성공적인 라인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800 시리

여러 오디오 기기를 리뷰하다보면 ‘과연 이 제품이 올해 톱 10에 들 만한가?’ 자문하곤 한다. 즐겨 보는 프리미어 리그로 치면 ‘올해의 팀’에 들 만한 콘셉트와 설계, 디자인, 소리를 갖췄는지 나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올해의 팀에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 바로 대한민국 제작사 올닉(Allnic)의 진공관 파워 앰프 A-2000 MK3이다.A-2000 MK3은 우선 파워 앰프로서 기본 스펙인 출력이 높고 청감상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이 탁월하다. 신형 빔관인 KT170을 채널당 2개씩 투입, 클래스AB 증폭으로

모파이(MoFi)는 아날로그 전문 브랜드로 대중적 아날로그의 고음질화를 표방해 왔는데, 성공적인 시장 안착 이후 좀더 높은 곳으로 눈높이를 바꾸기 시작했다. 가성비 높은 턴테이블과 포노 앰프로 음악 애호가나 아날로그 입문자들이 가장 신뢰할 만한 아날로그 기기라는 명성을 쌓은 것이 지금까지의 모파이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부터 등장하는 새로운 모파이의 기기들은 훨씬 고급화되고 전문화된 하이엔드적 아날로그의 시작으로, 소위 모파이 2.0 시대를 본격 개막한 것이다. 그 대표적 증거 중 하나는 얼마 전 정식 발매된 마스터포노(Maste

쿼드는 진공관 앰프로 시작해 이제 8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전통의 오디오 명가인데, 이곳에서 최근 신제품으로 본격 리본 트위터를 장착한 신형 스피커 시리즈 ‘레벨라’를 내놓았다.이 레벨라 2는 우아하고 중량감 있는 인클로저 안에 리본 트위터와 트윈 6.5인치 우퍼, 6인치 미드레인지를 통합한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인데, 종래 검소하기만 했던 쿼드 제품답지 않다. 피아노 래커도 고급스럽고, 이 사이즈로서는 상상 이상의 30kg이 넘는 무게 하나만으로도 쿼드의 야심작임이 증명된다. 쿼드 제품으로 리본 트위터를 사용한 스피커가

진공관 앰프의 낭만 시대를 이끌어온 브랜드이다. 많은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멋지게 진공관 앰프에 입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으며, 엔트리 레벨과는 차원이 다른 품격으로 진공관과 음악의 따스함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요즘처럼 TR이 주류가 되어버린 시점에서, 진공관 앰프에 대한 니즈는 더 커져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이들의 공허함을 잘 채워주는 브랜드가 바로 이번에 소개할 곳이다.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스테디셀러 진공관 브랜드로 이름을 크게 알린 곳, 바로 일본의 트라이오드(Triode)이다.트라이오드는 잘 알려져

Q 어쿠스틱스의 Q 액티브 200은 수준 높은 무선 스트리밍 재생 기능이 있는 액티브 스피커인데, 고급스러운 스튜디오에 거치할 수 있는 스타일로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 준다. 게다가 단순히 무선 스트리밍 기능인 블루투스나 Wi-Fi 등을 지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컨트롤 허브를 중심으로 스피커 간 연결되는 케이블이 없는 무선 시스템이며, 핸드폰 등도 무선으로 연결되고 네트워크는 유선 LAN 지원과 무선 Wi-Fi를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스피커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앰프의 출력은 채널당 100W, 유닛 구성은 2.25인치의 BMR 유닛이

요즘 가성비 좋고 쓸 만한 CD 플레이어 및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찾기 정말 어려운 시점이다. 이전 시대에 오포가 선두 주자로 이쪽 시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그 자리에 마그네타(Magnetar)가 멋지게 안착했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들의 주력 블루레이 플레이어, UDP800을 이번 특집에 소개한다.UDP800은 단순히 블루레이 플레이어로서가 아닌 오디오파일들이 주력 소스기기로 사용할 만한 사운드적인 장점과 범용적인 요소들이 많은 제품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참고로 이번 EISA 어워드 2023-2024 베스

세계적으로 오디오 기기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무엇일까? 아마 뮤지컬 피델리티의 A1을 꼽는 분이 많을 것이다. 영국에서 1985년에 처음 출시된 별로 비싸지도 않은 인티앰프 A1 기종은 어림잡아 대강 10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기술적으로 앰프는 A급 설계에서 가장 음질이 좋지만, 이런 설계 제품은 발열이 심해서 방열 대책 때문에 앰프의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앰프 설계의 귀재 팀 드 파라비치니가 설계에 참여한 A1은 이와 같은 본질적 약점을 극복하고 10kg 정도 되는 날렵한 몸체로 감히 A급 설계에 도전한 것이며,

다양한 신제품을 왕성하게 발매하고 있는 마란츠에서 최근 50 듀오라고 알려진 CD 플레이어이자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CD 50n, 인티앰프인 모델 50이라는 오랫동안 개발해 온 신제품을 소개했는데, 스타일이 쌍둥이처럼 똑같아 세트 구성으로 최적이다.그중 이 CD 50n은 기본적으로 순수한 CD 플레이어 기능이 강조되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입력과 와이파이(Wi-Fi) 및 이더넷 연결을 통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 기능도 함께 제공해 활용도가 높다. 그래서 CD를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간편하게 음악을 스트리밍 재생하고 싶은 분

NAD의 C3050은 생김새가 월넛 목재 스타일로 외부를 마감한 전통 빈티지 스타일인데, 구동하면 VU 미터가 흔들거리면서 ‘지금 음악이 울리면서 음악이 보이기도 하는구나’ 그런 포만감을 자극한다.이 제품은 NAD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작이기도 하다. 한정판으로 발매된 C3050 LE 1972대가 삽시간에 매진되면서 추가 주문이 빗발쳐 추가로 내놓은 것이 본 제품. 당연히 내용은 동일하지만 MDC2 BluOS-D 모듈은 옵션으로 변경되었다.C3050의 특징은 클래스D 앰프인 하이브리드 디지털 UcD를 통해 채널당 10

테크닉스(Technics)는 그야말로 턴테이블의 상징 같은 존재이다. 그냥 얼핏 디자인만 봐도 이들의 이름이 연상될 정도로, 하나의 오리지널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탄생시켰다. 특히 DJ 턴테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오디오파일이 열광했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데, 그만큼 사운드적으로도 최상급이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SL-1200MK7, SL-1200G, SL-1200GR, SL-1200M7L, SL-1500C까지, 지속적으로 버전업 신작들을 선보이며, DJ 및 오디오파일은 물론 아날로그를 꿈꾸는 젊은 층에게까지 크게 환호 받는 브랜드로 성

요즘 엄청난 화제이다. 역시 빠르게 입 소문을 타며, 가성비 높고 성능 좋은 새로운 브랜드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의 장기는 R2R DAC 쪽으로, 고성능 DAC의 새로운 트렌드를 확실히 주도하며, 스펙 좋은 신생 브랜드의 패기를 멋지게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KTE May, KTE Spring 3 DAC 등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는데, 미니 사이즈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레드(Red) 역시 이들의 인기를 견인한 제품이다. 본격적인 스펙 경쟁력과 사운드 퀄러티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곳, 바로 홀로 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