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첫 번째 이어폰 Tio. 싱글 BA 유닛을 채용했지만, 가격대는 역시 상당한 편이다. 여타 브랜드의 제품들이 듀얼, 트리플, 쿼드까지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싱글 채용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싱글로서도 충분히 사운드를 잡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이기에 사뭇 기대도 되는 편이다. 알루미늄 하우징 채용으로 디자인은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인데, 실제로 보면 가격대만큼의 고급스러움과 마감이 돋보인다. 실리콘 이어팁이 제공되어 있었는데, 착용감은 확실히 나쁘지 않다. 차음성 역시 훌륭한 편. 케이블 착탈은 불가능하다. 사운드를 들어보면, 확실히 재미있다. 싱글 BA 유닛으로도, 이 정도 사운드를 완성해낸다는 것이 신기하달까. 단순히 스펙만으로 가격대 효율이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실제 사운드를 들어보면 '이 제품이 멀티 유닛이었나' 하고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훌륭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일종의 고정 관념이었던 것이다. 이 제품에서 주목할 점은 탁월한 밸런스. 어떤 장르에서도 자연스럽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울트라손이 그렇게나 강조하던 내추럴(Natural)이라는 단어 그대로가 떠오른다. 특정 대역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에 사뭇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오래 들어보면 그 자연스러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는 제품이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65만원  유닛 싱글 BA  주파수 응답 19Hz-21kHz  임피던스 18Ω  감도 106dB  무게 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