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NL10.2
상태바
Edge NL10.2
  • 김남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매끈하게 스피커를 리드하다
 에지의 앰프들은 그러나 소리의 특징이 매우 맑고, 깨끗하면서도 종래의 고출력 반도체 앰프들에서 나타나는 때로는 날카롭고 거칠며 탁하고 어두운 면이 없다. 그와 함께 A급 싱글 앰프처럼 소출력에서 강력한 에지를 쉽게 느낄 수 있으며, 풍부한 하모닉스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면에서는 진공관 소리에 가장 유사한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하이엔드 앰프들 중에서 반도체 앰프이면서도 진공관 음색과 가장 가까운 제품은? 그것은 미국의 에지의 제품들이다. 진공관 앰프라고 해도 소리가 가지각색이므로 질문 자체가 모순이 있지만 그렇게 묻고 대답하는 요지는 약간의 포근하고 자연스러우며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진공관 본연의 아늑함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에지 제품들을 그동안 여러 품목 들어 봤지만 한결 같은 인상은 진공관처럼 아늑하다는 점이다. 처음 만났어도 20년은 함께 지낸 친구처럼 말이다.1987년에 창설되어 솔리드스테이트 앰프 전문 회사로 출범한 에지는 피라미드 스타일인 초고가의 NL 레퍼런스를 비롯해 10여종의 여러 앰프를 우리나라에도 선보이고 있다. 본 시청기는 현재 NL12.2와 함께 이 제작사의 간판 파워 앰프나 다름없는 대표 기종이다. 원래 에지의 앰프들은 초심자에게 맞지 않는다. 초심자가 들으면 그냥 깊고 자연스럽기만 하며 별 다른 특성이 느껴지기 않기 때문인데, 이것저것 소리에 이골이 난 세대가 들으면 비로소 진공관 앰프의 장점과 반도체 앰프의 장점을 합성해 놓은 것이 이런 것인가를 느끼게 된다.


 1987년 미국의 톰 메이커라는 엔지니어가 이 회사를 설립했을 때의 슬로건도 'Linear by Design, Musical by Nature'이다. 자연스러움, 음악적, 중립적이며 음의 직진성이 뛰어난 앰프를 추구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을 추구하지 않는 제작사가 어디 있겠는가. 사실 그러한 목표는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것들이다.에지의 앰프들은 그러나 소리의 특징이 매우 맑고, 깨끗하면서도 종래의 고출력 반도체 앰프들에서 나타나는 때로는 날카롭고 거칠며 탁하고 어두운 면이 없다. 그와 함께 A급 싱글 앰프처럼 소출력에서 강력한 에지를 쉽게 느낄 수 있으며, 풍부한 하모닉스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면에서는 진공관 소리와 가장 유사한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세계적인 전문 오디오 잡지들의 중론이다. 그 좋은 예로 오케스트라 목관부의 소리는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로 재생하기가 매우 어려우나 에지로 재생 시 가장 실제에 가까운 음색을 표현해 주는데, 전체적으로 자기 고유의 음색이나 왜곡이 적다. 특히 프리앰프는 DC 전원을 사용해 잡음을 최소화한 매우 투명하고 순수한 음색을 나타낸다.본 시청기는 채널당 225W 출력이며, 기본적으로 NL 시리즈는 채널 당 16개의 10000㎌의 커패시터를 채용하고 있으며, 무게가 40g 이상인 것은 강력한 트랜스포머가 그 원인인데, 마그네틱 스테인리스 스틸 인클로저 안에 있는 이 트랜스는 저잡음 등으로 볼 때 가히 의학적 등급으로 홍보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이전의 제품에서 트랜지스터의 실리콘 기판 회로에 아주 작은(630㎚) 레이저 주파수를 사용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부작용 때문에 그것을 제거했으며, 그것이 신 모델의 특징 중 하나.본 시청기는 0.5인치의 두꺼운 알루미늄에 수납되어 있으며, 상당한 발열이 발생해도 까탈 없이 동작하도록 하는 특수한 형태의 히트 싱크가 역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다.에지의 앰프들은 기본적으로 밸런스 회로가 없다는 것도 특기사항. 물론 그 원인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본 제품을 마크 레빈슨 No.326S 프리앰프, 그리고 피에가 Coax 70.2 스피커에 연결하고 소리를 울려 본다. 비발디 사계 중 봄 첫 소절은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매끈하다. 외지에서 여러 사람의 한결 같은 평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악기 분리가 뛰어나서 무대에서 분리된 공간에서도 멀티 트랙 레코딩의 목소리와 악기들 각각의 위치가 분간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쾅 하는 에지, 중역대의 반응도 모두 놀라웠다고 되어 있는데, 역시 중역은 따스하고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잘 드러났다. 꽉 찬 밀도, 중역의 감미로움 등에 대한 찬사가 미국 오디오 잡지 여러 곳에 공통적으로 게재되어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싶다. 한 사람이 한 잡지에 쓴 글이 아니라 몇 개의 잡지에서 공통적인 평가이며, 그리고 모두 절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가격 2,200만원  실효 출력 225W(8Ω)  토탈 커패시턴스 160,000㎌크기(WHD) 38.1×22.8×48.2cm  무게 44.4kg 
48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