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o BD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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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 BDP-95
  • 김남
  • 승인 2012.04.01 00:00
  • 2012년 4월호 (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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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뿐 아니라 음향까지도 완벽한 금상첨화
 이런 제품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생각해 봤던 적이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성능은 웬만하고, CD는 물론이고 SACD에다가 DVD와 한술 더 떠서 블루레이, 그리고 요즘 빠지면 안 되는 USB와 그에 준하는 여타의 포맷까지, 말하자면 현존하는 모든 포맷에 모두 대응하는 그런 제품은 없는가 하고 말이다. 몇 년 전 일이다. 그때만 해도 이런 제품은 불가능할 것으로만 알고 그런 농담을 한 것인데, 지금 그런 제품이 나타났다. 최근에 국내 수입이 되었지만 훨씬 전부터 이미 만들어지고 있었다 한다.'Oppo'라는 단어의 뜻은 친한 동료, 연인이라는 것인데, 위의 복잡다단한 포맷도 결국 동료이기 때문에 한데 모두 묶었다 쯤이 되는 모양이다.이 한 대만 가지고 HDMI 케이블로 TV에 연결, 오만가지 디스크를 다 소화시킬 수 있고, 음악까지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 가히 혁명이라고 부를 만하다.


 블루레이는 그 뛰어난 화질 때문에 골수 마니아가 존재한다. 이 제품은 그런 분위기에서 수입 전부터 설왕설래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가격도 겨우(?) 100만원대이다. 목을 늘이고 기다렸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 엄포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사실 이 가격대라고 한다면 일본제나 유럽제의 보급품 가격도 안 된다.이 제품은 당연히 좀 복잡하다. 여러 가지 메커니즘이 섞여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제작사는 이미 이전 모델이 여러 종 있어서 타 지역의 인기 모델로 군림하고 있었던 터. 본 제품은 그것들을 개선한 상위 모델로 동사의 플래그십이다. 특히 전 모델에서 좀 불만이었던 오디오 부분을 상당히 개선한 것으로 소개되어 있다. 스펙을 훑어보면 상당히 호화롭다. 이게 초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인가 라고 착각할 정도로 방대하다. 심지어 하이엔드 CD 플레이어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손색이 없다 라고 평을 해 놓은 분도 있다.그전 모델보다 두께가 상당히 늘었다. 들어 있는 부품이 다양해져서 그것이 당연할 것이다. 사용 부품 목록 같은 것은 그냥 지나치도록 하자. 부품 목록으로 성능을 측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부품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신나게 나열하는 것은 하나마나한 짓이기 때문이다. 주지하고 싶은 것은 음성 출력이 7.1채널을 지원한다는 것, 전원 방식도 싸구려 부품을 쓴 스위칭 타입이 아니라 오디오부를 위해 특별한 전원을 사용해서 전원 안정성을 염두에 두었다는 것, 토로이달 트랜스도 유명한 로텔 사의 특주품 사용한다는 그런 것 등이다. DAC 칩도 상당히 유명한 제작사의 것으로 2개를 사용하고 있다. 시청실에는 AV 시설이 갖춰져 있기 않기 때문에 유감이지만 CD 재생만으로 테스트를 했다. 역시 고가의 하이엔드, 이보다 가격이 4-5배쯤 비싼 제품과는 차이가 난다. 그러나 엄청난 차이가 아니다. 선입견을 지운다면 훨씬 더 줄어들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동소이하다. 왜 오디오에 그렇게 자신만만한지 충분히 알겠다. 실속뿐 아니고 다양성만으로도 A급이 될 만하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185만원  재생 포맷 BD 비디오, 블루레이 3D, DVD 비디오, DVD 오디오, AVCHD, SACD, CD, HDCD, 코닥 픽쳐 CD, CD-R/RW, DVD±R/RW, DVD±R DL, BD-R/RE  BD 프로필 BD 롬 버전 2.4 프로필 5(3D)  내장 메모리 2GB  THD+N 0.0003% 이하
출력 레벨 2.1V(RCA), 4.2V(XLR)  다이내믹 레인지 110dB 이상  채널 분리도 100dB 이상  
크기(WHD) 43×9.8×31.1cm  무게 7.3kg 
47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4월호 - 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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