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VOL.2원음을 담은, 오디오 생활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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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VOL.2원음을 담은, 오디오 생활의 필수품
  • 월간오디오
  • 승인 2019.05.01 00:00
  • 2019년 5월호 (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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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VOL.2 - 원음을 담은, 오디오 생활의 필수품>은 오디오 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코난’ 이장호의 두 번째 책으로 이미 1권은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잘 알려진 전문 음반 숍에서는 이 책에 담긴 음반을 구매하는 마니아들이 생겼을 정도다. 1권이 일반 음원과 고음질 음원의 차이와 필요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2권은 고음질 음원이 오디오 장치의 어떤 경로를 거쳐 어떻게 재생되는지, 재생되는 사운드의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소리는 무형이지만 공간을 채우고, 청각을 자극하여 사람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든다. ‘소리와 시간’을 함께 담는 레코드의 기술은 20세기 중대한 발명 중 하나였다. 레코드는 실연을 녹음하고, 마스터링을 통해 음반으로 만들어진다. CD는 700MB 전후의 데이터를 담을 수밖에 없어 레코딩 시 만들어진 고용량을 담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청각으로 들을 수 없는 헤르츠의 영역을 제거하여 CD에 담는다. 엔지니어들은 인간이 듣지 못하는 영역이어서, 이는 음질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올바른 견해가 아니었다. 모든 소리는 주파수와 상관없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완성된다. 아날로그의 가청 주파수와 별개로 여분의 소리는 뉘앙스가 되어 청각을 자극한다.
1권과 다르게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VOL.2>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고음질과 관련한 상식을 정리했고, 2부는 고음질에 해당하는 명반 100선을 선정해서 리뷰했다. 1권에 비해서 숨겨진 음반들을 많이 선택한 것이 각별하다. 3부는 고음질 명반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10단계에 걸쳐 정리했다. 피아노 소리부터 정숙한 배경의 필요성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4부는 1권에서 소개하지 못한 컴필레이션 음반을 골라 정리했으며, 5부는 고음질 음원을 발매하는 레이블을 소개했다. 저자는 여전히 사운드만으로 명반을 선정하지 않고 음악적 완성도에 집중한다. 이는 단순히 음질이 좋다는 이유로 명반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저자의 원칙을 선정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오디오를 구입해서 처음 음악을 듣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LP나 CD 등의 소스 부족에 아쉬워한다. 정작 부담스럽지만 음반을 구입하고 모으는 이유다. LP나 CD로 음악을 들으면서 바라는 바는 레코딩 엔지니어가 만든 최초의 원음에 다가가기 위함이다. 또한 각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 좋은 사운드로 음악을 듣기 위해서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오디오를 통해 100%의 사운드로 완성되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지만, 아쉽게도 그 과정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반복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스와 오디오가 다양하게 결합하며 생겼던 경험들을 모아 정리했다. 그 결과물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 다만 저자의 경험을 읽으면서 느끼는 ‘공감과 차이’는 오디오 생활의 의미와 즐거움의 소소한 바탕이 될 것이다.

•지은이_ 이장호      •판형_ 152×210      •페이지_ 296쪽      •정가_ 2만5천원      •발행일_ 2019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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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5월호 - 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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