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g For Pearls, 그리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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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ng For Pearls, 그리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8.12.10 06:13
  • 2018년 12월호 (55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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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을 들어서자마자, 그야말로 새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기존의 오디오 스토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분명 오디오를 판매하는 곳이라 들었는데, 이곳은 마치 잘 꾸며진 미술 갤러리를 보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아마 별다른 정보 없이 이곳을 방문한다면, 한동안 소파에 앉아서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이곳 분위기에 자연히 녹아들게 될 것이다. 음악과 커피까지 신청한다면 금상첨화. 이곳에 전시된 모든 것들이 유기적인 미술품처럼 잘 연계되어 있다. 이곳의 메인이 되는 그리폰(Gryphon) 플래그십 시스템도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하기보다는, 이곳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그리폰 특유의 미적 감각이 절묘하게 강조된다. 이전부터 그리폰의 디자인에 감탄했지만, 이곳에 세팅된 그리폰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예술품, 그 자체이다. 특히 대형 스피커 사이에 걸려 있는 푸른 빛의 바다 사진은 묘한 감동마저 불러일으킨다. 이곳저곳에 세팅된 대형 식물들도 이곳의 분위기를 특별하게 만들고, 은은히 풍기는 기분 좋은 향기도 이곳을 각인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몸을 깊숙이 파묻게 만드는 명품 소파의 안락함은 자리를 쉽게 뜰 수 없게 한다. 패션 업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스펠에디트(Spelledit)가 선보이는 특별한 공간, 청담동의 Diving For Pearls를 방문했다.

Diving For Pearls는 대략 3-4개월 전에 완성한 곳으로, 고급 아이템들을 주력으로 전시·판매하는 매장이다. 그 품목 역시 다양한데, 오디오, 가구, 식물, 디퓨저 및 향, 카펫 등 매력적인 제품들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픽한 노성현 대표의 센스도 뛰어난데, 모두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즐겨 사용하는, 남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것들로 구성하여, 이곳만의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다. 오디오 브랜드로 그리폰을 선택한 것 역시, 자신이 오랫동안 즐겨듣던 브랜드였기 때문. 그리폰의 아름다움과 성능은 단번에 그를 매료시켰고, Diving For Pearls가 취급하는 첫 번째 오디오 브랜드로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곳에 세팅된 그리폰 시스템은 그야말로 놀랍다. 얼마 전 그리폰의 정점이 된 플래그십 스피커, 고도(Kodo)가 전시되어 있는 것인데, 전 세계에서 고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폰의 대표인 야콥 오드가르트(Jakob Odgaard) 씨 역시 이곳을 방문하고, 환호하며 감탄하기도 했다.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고도의 푸른색 패널과 홍성덕 작가의 호라이즌(Horizon)이라는 작품이 맞물려 굉장히 멋진 조화를 보여주는데, 굳이 음악을 틀지 않아도 묘한 감동을 선사할 만큼 매력적인 연출에 시선을 뺏기게 된다. 이와 매칭된 그리폰 앰프는 얼마전 출시되어 화제를 모은 제나 프리앰프와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안틸레온 에보 모노블록 파워 앰프의 구성이다. 또한 소스기기에는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MPT-8 드림 트랜스포트·MPD-8 드림 DAC가 세팅되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그 왼편에는 또 하나의 그리폰 시스템이 세팅되어 있는데, 엔트리 구성으로, 그리폰 모조 S 스피커, 디아블로 120 인티앰프, 스콜피오 S CD 플레이어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시스템 사이에는 근사한 대형 식물도 볼 수 있는데, 바로 틸 테이블의 제품들로, 전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바닥은 JAB의 카펫으로 인상적인 포인트를 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력적인 프리미엄 가구들도 만날 수 있다. 까시나(Cassina), 랑게 프로덕션(Lange Production) 매스프로덕션(Massproductions), 앤트래디션(Andtradition), 프렌즈&파운더즈(Friends&Founders), 헤이(HAY) 퍼니쳐 등 유명 명품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실용과 고급미를 동시에 보여주는 제품들로, 고급 오디오와 어울리는 멋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디퓨저 및 향을 이곳저곳에 세팅해 두었는데, 메누하(Menuha)의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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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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