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mester 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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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ester 082
  • 장현태
  • 승인 2015.12.01 00:00
  • 2015년 12월호 (5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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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빛나는 은색의 고급스러운 물결

부메스터는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최고급의 명품 이미지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화제의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더욱 상승된 분위기이다. 특히 부가티, 포르쉐 같은 최고급 자동차에 카 오디오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접목을 시도, 새로운 기술의 도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랜 기술력과 독일의 장인 정신이 바탕이 된 100% 핸드 메이드로 완성된 제품들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부메스터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한 크롬 도금의 전면 패널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품격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사운드 역시 제품 외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데, 디자인과 사운드의 일체감을 통한 하이엔드 제품의 품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이번 특집에서 살펴볼 제품은 082 인티앰프인데, 클래식 라인업의 제품으로 032 인티앰프와 함께 동사가 자랑하는 주력 모델이다. 082의 외관은 마치 956 파워 앰프에 프리앰프 기능을 추가한 듯한 이미지인데, 전면 노브를 중심으로 크롬 도금을 입혔고, 측면은 부메스터 파워 앰프의 이미지와 동일한 세련된 히트싱크가 전면과 측면을 둘러싸고 있다. 이는 금속의 질감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함께 공존하는 독창적인 부메스터만의 디자인이다.
082 인티앰프에는 회로적으로 부메스터의 대표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X-Amp 테크놀로지 모듈의 적용이 핵심인데, A클래스 방식 모듈로써 손실 없는 신호 증폭 설계가 중심에 있다. 높은 S/N비와 다이내믹 레인지를 향상시켜 왜곡 없는 사운드 역시 지향한다. 신호 경로에는 DC 커플드 회로를 채용함으로써 명료한 음질과 뛰어난 정위감을 구현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의 근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내부에는 전면 중앙에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가 장착되어 있고, 모노블록의 모듈화된 출력부는 양쪽 히트싱크에 결합되어 있다. 신호와 전원 공급 경로를 철저히 분리시켜, 불필요한 전기적인 간섭과 노이즈에 대비하고, 아날로그부의 전원 공급은 정전압 회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압을 유지시켜 주고 있다. 특히 전원부에는 450VA 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82,000㎌의 대용량 콘덴서를 장착하여, 뛰어난 피크 댐핑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주파수 범위는 3Hz에서 100kHz의 광대역 재생으로 어떠한 고음질 소스 재생에서도 완벽한 사운드 표현이 가능하며, 댐핑 팩터도 뛰어나 출력에 비해 스피커의 구동 능력은 더욱 빛난다. 그리고 프리부에 장착된 60스텝 볼륨의 경우는 릴레이 어테뉴에이터 타입으로 제작되어, 대형 노브를 통한 특별한 조작감을 제공해 준다.

사운드의 특징은 우선 도이치 사운드에서 만날 수 있는 정갈함과 냉정한 표현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단정하고 중립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특정한 장르에 대한 편견 없는 잘 정돈된 사운드를 이끌어 낸다. 대편성과 퍼커션 곡과 같이 에너지 넘치는 곡들에서 정확한 임팩트와 함께 100W의 출력을 의심하게 하는 여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부메스터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하는 능력이며, 댐핑 팩터가 높고 드라이빙 능력이 좋아 스피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한마디로 강력한 성능의 부메스터 앰프를 1,000만원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수입원 우리오디오 (02)2246-0087   가격 1,790만원   실효 출력 100W(8Ω), 150W(4Ω)
주파수 응답 3-100kHz(-3dB)   댐핑 팩터 1000 이상   S/N비 96dB 이상
크기(WHD) 48.2×17.7×49cm   무게 25kg

52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12월호 -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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