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Prime ID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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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Prime IDA-8
  • 이현모
  • 승인 2015.08.01 00:00
  • 2015년 8월호 (51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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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는 만능의 아이템

이번에 시청한 누프라임 IDA-8 인티앰프는 필자가 처음 만나는 누프라임의 제품이다. 제이슨 림이 하이엔드 급 오디오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시작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2014년 8월에 DSD를 지원하는 USB DAC가 탑재된 인티앰프 IDA-16을 첫 출시한 이후, 현재 누프라임의 제품 라인을 보면, 인티앰프로는 IDA-16 외에도 이번에 시청하는 IDA-8이 있고, 이외에도 스테레오 파워 앰프 ST-10이 있다. D/A 컨버터로는 거치형 DAC-10H와 포터블형 uDSD도 있다.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누프라임의 IDA-8 인티앰프도 USB DAC가 탑재된 형태이다. 요즘 디지털 텔레비전이 대중화되면서 화질은 좋아졌지만 얇은 디지털 패널 구조상 음향의 질은 오히려 떨어진 것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 그래서 디지털 텔레비전과 연결해 음악 감상과 영화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수요에 맞추어 디지털 텔레비전과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DAC를 내장한 인티앰프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누프라임의 IDA-8 인티앰프도 이런 추세에 맞는 제품으로 보인다.

IDA-8 인티앰프는 USB와 광, 동축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는 DAC 기능을 갖춘 인티앰프로, 출력은 8Ω에서 채널당 100W이다. 참고로 말하면, 상급기인 IDA-16 인티앰프는 8Ω에서 채널당 200W의 출력을 갖고 있다. IDA-8 앰프는 클래스A+D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했고, 클래스A 증폭의 따뜻한 음질과 클래스D 앰프의 효율과 속도를 갖추고 있다. 내장된 DAC는 DSD 음원을 재생을 할 수 있는데, ASIO 2.1 및 DoP를 지원하며, PC와 USB 연결 시 PCM 384kHz와 DSD256 재생을 지원한다. 광 디지털 입력은 PCM 192kHz까지, 동축 디지털 입력은 PCM 384kHz까지 입력 받을 수 있다. 또 무선 오디오 수신 기능을 갖추었는데, USB A 단자에 포함된 USB 블루투스 동글이나, 옵션인 USB 와이파이 동글을 부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다. 스피커 출력 단자는 바인딩포스트 방식으로 스페이드 및 바나나 플러그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날로그 출력 겸 서브우퍼 출력으로 RCA 단자가 1조 있다. 크기는 235×55×281mm(WHD), 무게는 4.3kg이다. 리모컨이 제공된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2가지가 있다.

누프라임의 IDA-8 인티앰프의 성능과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PC와 스마트폰에서 평소 리뷰할 때 듣는 음원을 재생했다. 스피커는 달리를 연결했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비교적 명료하면서도 적당한 피아노 배음과 자연스러운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온다. 피아노의 배음을 잘 살려 내서 증폭하기에 명료하면서도 맑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 첼로의 소리가 명료하면서도 부드럽게 들린다. 사실적인 음색으로 들려주며, 정위감이 좋다.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시작 부분의 반주 악기들이 단정하면서도 힘 있게 그려진다. 조수미의 목소리는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EMI) 제4악장에서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제법 크며, 타악기의 타격감이 힘차고, 또렷하게 들린다. 악기 소리도 명료한 편이며, 합창단의 목소리도 그렇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본격적인 하이엔드 제품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누프라임의 IDA-8 인티앰프는 디지털 음원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제품이다.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손쉽게 재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 포맷을 지원하는 고성능 DAC가 탑재되어 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소스기기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채널당 100W에 이르는 클래스A+D 출력으로 감성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소리를 들려준다. 요즘 갈수록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오디오 기기가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사실은 오디오 애호가에겐 무척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누프라임의 IDA-8 인티앰프는 다양한 디지털 음원에 대응하고 사용의 편리함을 더한 제품으로, 적당한 스피커만 연결하면 쉽게 고음질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가는, 새로운 오디오 시대의 첨병이라 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연결 시에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므로 다양하고 편리하게 음악 감상을 도와주는 오디오라고 할 수 있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20만원   실효 출력 100W(8Ω)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1, Bluetooth/Wifi 리시버 모듈×1   아날로그 입력 RCA×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SD 2.8/5.6/11.2MHz   주파수 응답 10Hz-50kHz 
THD+N 0.005%  S/N비 95dB   크기(WHD) 23.5×5.5×28.1cm   무게 4.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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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8월호 -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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