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gm Studio 60 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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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Studio 60 V.5
  • 정우광
  • 승인 2014.06.01 00:00
  • 2014년 6월호 (5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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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깨끗한 음장의 군더더기 없는 무대가 일품

작년 가을에 리뷰한 패러다임의 스튜디오 100의 주니어 버전이다. 스튜디오 100은 홈시어터용 스피커 시스템으로는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큰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어주고 있는 시스템인지라 소형화되어 가는 요즈음의 우리나라 주택의 경향에는 조금 과한 듯한 제품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장 선호되는 기종이 바로 스튜디오 60이다. 제품의 크기는 좁은 실내에서도 조금도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이지만 재생음의 크기는 웬만한 대형기를 능가할 정도로 당당하다. 높은 능률과 섬세하게 설계된 유닛과 인클로저 덕분에 앰프의 제약도 받지 않으며 매칭 앰프의 선택도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사용 유닛은 물론 자사에서 제작한 제품이고 인클로저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생산 체계 하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제품이니만큼 제품의 완성도는 매우 높다. 작은 크기의 유닛을 직렬로 세워놓은 구성은 전면 배플의 면적을 최소화 하여 거의 유닛만으로 구성하여 놓은 듯한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저음의 양감은 조금은 손해를 볼지 모르지만 중·고역의 음은 스피커 시스템 주위로 퍼져 확대되는 공간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인클로저 효과 때문인지 음의 공간감이 확대되고 고음역의 전개가 투명하게 울리어서 홈시어터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여기기에는 더 고급스러운 재생음의 풍모를 드러내어 주기도 한다. 인클로저의 설계와 제작을 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사업체에서만이 얻을 수 있는 설계의 강점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으로서도 매우 높은 품위의 음향 공간을 재생하여 준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실제로 시청 시에도 클래식 음반을 위주로 시청이 이루어졌는데 주된 이유는 중·고음역의 상큼한 번짐이 매우 기분 좋게 울려 퍼지는 느낌이 좋아서였던 것이다. 하지만 더블 우퍼에 의한 저음역의 재생도 제품의 크기만으로 가늠했다가는 깜짝 놀랄 만큼 우수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로즈마리 클루니의 1959년도 찬송가 앨범에 수록된 ‘What A Friend’를 재생하였을 때의 울림은 우퍼의 크기를 착각할 만큼 풍성한 것이었다. 뒤이어 울리는 도리스 데이의 ‘You Will Never Walk Alone’에서도 이러한 감흥은 계속된다. 여성 보컬의 미묘한 음색의 차이를 잘 그려내어 주면서 노래하는 공간의 울려 퍼짐도 생생하게 묘사해주고 있다. 겉모습은 날씬한 유럽풍의 제품이었지만 소리의 경향은 풍성함을 자랑하는 아메리칸 사운드다운 풍요로움이 있다.

시청 시의 시스템은 케인 A-300P MK2와 TDL-18CD였다. 20W 출력의 앰프로 울리기에 조금은 버거운 듯한 스피커 시스템의 크기이지만 시청 결과는 의외의 대만족. 스피커와 앰프의 고음역 재생 특성이 맞아 떨어져서 매우 깨끗한 음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저음역의 제동도 확실하여 번짐이나 과도함이 없는 깔끔한 사운드가 울려 나온다. 이 정도 가격대의 시스템으로 들을 수 있는 최적의 사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즐기거나 영상물을 즐기거나 하는 모든 목적에 부합되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수입원 (주)코리아솔루션 (02)713-1284
가격 359만원  구성 2.5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4cm, 미드레인지 14cm S-PAL, 트위터 2.5cm G-PAL 
재생주파수대역 45Hz-22kHz(±2dB)  출력음압레벨 92dB  권장 앰프 출력 15-220W 
크기(WHD) 20×101.8×30.1cm  무게 22.7kg

50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6월호 -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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