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Note V2 Solus Entre Davis Acoustics Olympia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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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a Note V2 Solus Entre Davis Acoustics Olympia One
  • 정우광
  • 승인 2014.03.01 00:00
  • 2014년 3월호 (50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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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위 무대를 만들어주는 오라 노트 V2의 진면모
오라 노트를 처음 대면했던 것이 2007년의 라스베이거스 CES에서였다. 다른 전자 제품들은 큰 전시장 안에 칸막이를 하고 함께 모여서 전시를 하고 있지만, 오디오 제품들은 호텔 객실을 전시장으로 꾸며놓은 전시실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 사람이 직접 나와서 음악을 들려주면서 고객들과 즐겁게 대화를 하는 것이 CES의 분위기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가능하면 많은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심정에서 좁은 방 안에 자사의 생산 제품들로 가득 채워놓고서 음악을 틀어주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전시장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라의 전시실은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방안의 한쪽 구석에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위에 작은 크기의 처음 보는 모습의 기기가 놓여 있었다. 얼핏 보아서는 무슨 기기인가를 짐작하기 힘든 새로운 모습의 제품이었는데 옆으로 스피커가 놓인 것으로 보아서는 오디오 컴포넌트가 맞기는 맞는데 방안을 채워주고 있는 음악에 비해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너무 작고 앙증맞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번 호의 매칭 기획 제품인 오라 노트 V2는 처음 발표된 이래 몇 차례의 변화가 있었던 제품이다. 겉모습의 변화는 없으나 내용으로 보아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뀌어졌다. 특히 증폭 부분이 배가되었다. 외형은 처음 출시되었을 때와 별로 달라진 점은 없지만 세부적으로 보완한 흔적은 보인다. 올인원 제품의 장점은 편리함에 있다. 스피커 시스템만 연결하면 완성이 되는 것이니만큼 연결 스피커 시스템에 따라서 재생음의 표정이 변화하는 것이다. 과거의 오라 노트는 채널당 출력이 50W였다. 웬만한 북셀프형 스피커 시스템을 울리기에는 충분한 파워였지만, V2의 경우에는 아이스파워를 채택하여 출력이 125W로 증가하였기 때문에 적용 스피커의 범위가 넓어졌다.
오라 노트의 시청은 매우 간단하다. 준비한 CD를 이용하거나 음원이 저장된 USB를 이용하여도 되고,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하여, 고품위 PCM 파일을 재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없다면 간단하게 튜너를 작동하여 방송을 들어도 되는 것이다. 음악 파일이 들어 있는 USB는 본체의 옆 부분에 있는 USB-A 단자에 끼우기만 하면 잘 인식을 한다. 들어 있는 음악 정보의 내용이 전면의 표시 창에 뜨고 리모컨을 이용하여 순차적으로 재생을 할 수가 있다. 노트북을 연결하여도 음악 재생이 용이하다. 결국 이 제품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음원을 아주 높은 품위의 사운드로 만들어서 공간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함께 시청실에 온 스피커 시스템은 프랑스의 데이비스 어쿠스틱스의 올림피아 원과 솔루스 엔트레 스피커이다. 오라 노트 본체의 외모가 워낙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인지라 이에 상응하는 외모의 스피커 시스템을 구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지만 수입상에서는 외관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중요시하여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두 제품 공히 2웨이 북셀프형 시스템이고 인클로저는 모두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을 취하고 있다. 우퍼의 재질도 하나는 케블라 섬유를 보강한 폴리머이고, 다른 하나는 PP를 이용한 폴리머를 사용하고 있다. 트위터는 두 제품 공히 돔형을 채택하고 있다. 데이비스 어쿠스틱은 프랑스 회사이고, 솔루스는 아리조나주에 있는 미국의 회사이다. 두 제품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우퍼의 재질은 데이비스 어쿠스틱이 더 단단한 것을 사용하고 있고 트위터는 솔루스의 것이 더 단단한 재질인 티타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크기와 비슷한 구성을 가진 스피커 시스템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서 만들어졌고, 이는 하나의 앰프에 의해서 울릴 경우 대비되는 성격의 음을 기대할 수가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이나 자주 듣게 되는 음악에 따라서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다. 재생음의 특징은 사용되어진 우퍼의 특성에 따라서 결정지어졌다. 데이비스 어쿠스틱스의 올림피아 원은 저음역의 전개가 매우 타이트하고 전체 음의 인상이 정갈하게 펼쳐진다. 저음역의 과잉이나 불필요한 부밍 등은 감지되지 않고 악기 간의 섬세한 가닥추림이 좋다. 경질의 음이 부드럽게 풀어지는 데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였지만, 시간이 경과한 후의 음은 잘 균형 잡힌 미음이 나온다. 저음역의 양감이 조금 더 했으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음악이 재생되는 공간의 정숙한 배경과 악기의 섬세함이 어우러지는 음도 매우 매력적이다.



솔루스 엔트레의 경우도 기본적인 음의 골격은 같지만 저음역의 재생에서 조금은 더 풍성한 음을 들을 수가 있었다. 고음역의 전개도 선명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드러나 보이고 있어서 전반적인 음의 공간은 더 여유롭고 풍성한 울림으로 변하여 있었다. 현악 합주곡의 재생 시에 데이비스와 같은 긴장감은 없었지만 풍성한 울림의 사운드는 실내의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재즈 보컬에서의 재생은 솔루스가 더 매력적으로 들리기도 하였다.
오라 노트의 매력적인 외관을 살려서 매칭되는 스피커 시스템도 과거 B&W의 솔리드처럼 독특한 모양새의 제품이 적당할 것 같았지만 강화된 앰프의 드라이브 능력은 고품위 스피커 시스템을 울리기에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조합이다. 올인원 플레이어의 편리함과 음악성을 함께 얻고자 한다면 고려해봄직한 조합일 것이다. 



Aura Note V2 
제조원
에이프릴 뮤직 (02)3446-5561  총판 NKC코리아 (02)578-9388
가격 275만원  실효 출력 125W(8Ω)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1 
USB 입력 24비트/192kHz(PC), 24비트/96kHz(USB 메모리·MP3, WMA, FLAC), 16비트/44.1kHz(USB 메모리·WAV) 
DAC 시러스 로직 CS4398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튜너 FM 지원 
크기(WHD) 27.8×10×27.8cm  무게 7.5kg



Solus Entre 
수입원 에이프릴 뮤직 (02)3446-5561
가격 19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재생주파수대역 44Hz-20kHz(±2.5dB)  임피던스 6-8Ω 
출력음압레벨 85-86dB/2.83V/m  파워 핸들링 150W  크기(WHD) 18.4×40×30.2cm  무게 7.6kg



Davis Acoustics Olympia One 
수입원 에이프릴 뮤직 (02)3446-5561
가격 22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cm 케블라 콘, 트위터 2.8cm 
재생주파수대역 47Hz-21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 
크기(WHD) 21×35×26cm  무게 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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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3월호 -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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