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key Heracles Phono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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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key Heracles Phono Cable
  • 김남
  • 승인 2026.01.09 16:21
  • 2026년 01월호 (64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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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술력으로 완성된 아날로그 케이블의 진수

한국 오디오계에는 기인, 혹은 걸물이라고 하는 분들이 꽤 있다. 마치 금강산이나 지리산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신비의 도사 같은 분들인데, 모든 분야를 통틀어 고고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분들이다. 원키 프로덕션의 오원기 씨도 그런 분. 60대의 이 분은 원래 연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특이하다.

그는 투자 분야에서 일했지만 젊어서부터 영화에 빠져 강남의 자택 지하를 전용 AV 룸으로 만들어 최상의 상태를 자부하며 취미를 즐겨 왔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불만, 케이블이 달라지면 얼마나 변화가 심한지를 깨닫게 되고 사용하던 컴퓨터를 개조, 실험에 들어가게 된다. 컴퓨터를 튜닝, 사타(SATA) 케이블을 손봐 올인원 제품으로 만들어 보니 당시의 어떤 제품보다도 더 월등했다. 컴퓨터 내부의 이 작은 케이블 교체만으로도 엄청난 화질 변화가 일어나고, 비디오에서 사타 케이블은 턴테이블의 카트리지와 똑같다는 결론을 찾아낸 후 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보고자 2012년 원키 프로덕션을 설립, 세계 최고의 제품에 도전하게 된다.

사타 케이블이나 랜(LAN) 케이블은 현재 저가 제품이 범람하고 있는데, 저장 장치와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이 케이블들이 만들어 내는 효과는 고급 오디오 케이블과 조금도 다르지 않고 화질은 더 섬세하게 달라지고, 물론 소리도 절대적 영향을 받는다. 그는 올인원 기기와 사타 케이블, 랜 케이블로 상용 제품을 만들어 2017년 국내 오디오 쇼에 출전, 굉장한 호평을 받았지만 결국 국산 무명 케이블이라는 장애를 넘지 못한다. 일반적 현상이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마니아들 세계에서 입소문이 나는 것은 필연적. 지금 열렬 추종 세력이 형성되어 그에 대한 평가는 여러 군데서 열광적이며 심지어 소수의 투자를 받아서 제작하기도 한다.

제품은 직접 주문 제작을 포함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는데, 주력은 랜과 USB 케이블이고, 가격은 100만원대에서 3천만원대까지 있다. 모두 수많은 연구와 실험으로 태어난 제품들이다. 그는 데이터를 해외에서 직접 찾아내고 그 논문을 바탕으로 다시 치열하게 자신의 노하우, 기술력을 접목, 이제 이 세계에서는 군계일학의 경지에 올라와 있는 수준. 그런 디지털 케이블을 집중 개발하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술력을 접목한 아날로그 RCA 케이블도 만들어 냈다. 이쪽 세계에도 그의 노하우 기술 제품들이 속속 등장할 터인데, 밸런스 케이블도 구상 중.

그의 케이블 중에는 눈을 휘둥그레 하는 제품들도 있다. 1m 길이 단심 선재로 만든 제품으로 가격이 1천만원대를 넘어가며, 이 정도만 해도 세계 최고의 가격대인데 주문 제작인 天外天은 3천만원대. 목록표를 보면 블록 1부터 블록 5까지 여러 기종이 있는데, 시청기는 그중 블록 1에 들어는 제품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이며 이 블록의 명칭은 진주. 그 상위 시리즈는 지보, 무가지보, 경천동지, 天 등으로 이어진다. 타이틀만으로도 이색적이다. 100만원대부터 급이 올라갈수록 2갑절로 가격이 올라간다.

이쪽 세계는 독자적 기술이 강하게 지배하기 때문에 상세하게 그 기술을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가르쳐 줘 봤자이지만 원키의 케이블 특성은 몇 가지가 두드러진다. 선재는 당연히 세계 일류급이며 절연체의 선별과 인슐레이션에 최선을 다했다. 6가지 다른 차폐 소재를 사용하며, 실드에도 동사 고유의 기술이 투입되었으며, 초미세 진동을 차단하고 정전기 방지도 100%급. 거기에 특수한 원키 메터리얼 물질을 1.5mm 두께로 도포한다. 이로써 노이즈 완전 제거가 달성되고 있다. 이 원키 메터리얼은 무조건 도포하는 것이 아니다. 정밀하게 조절, 그 역시 노하우급이다. 추가되는 물질들은 노이즈 및 차폐에 중점을 둔 비전도성 물질 2가지가 있다.

동사의 모든 제품은 누구라도 신청하면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고, 반품도 자유롭다. 이런 방침은 오디오 업계에서는 찾기 힘든 과감한 것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도무지 발상도 할 수 없는 것이며, 4배 이상의 가격대 제품과 비교해도 자신이 있다고 제작자는 서슴없이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동사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결정적인 제품은 포세이돈(Poseidon)이라는 정전기 제거 제품과 제우스(Zeus) #5라는 LP 세정액인데, 세정액은 세척력이 완벽해 낡은 라이선스 LP도 마치 신품 원반처럼 들린다는 평가가 있으며 한 통만 구입하면 몇 년간 수백 장을 간단히 클리닝할 수 있다.

시청기 헤라클레스 포노 케이블은 얼른 보면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위에 설명한 대로 모두 획기적인 기술력의 소산이다. 그리고 이 케이블은 포노 쪽에서 엄청난 성능을 내는 제품이지만, 당연히 일반 RCA 케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의 진가는 몇 십 시간 정도의 연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상세 소감은 아니지만, 기묘할 정도로 소리가 안정적으로 바뀐다. 고요하며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 이것이 진짜 아날로그라는 생각이 스민다. 이 시청기 하나가 아니라 원키 전체의 기술력에 매료되는 시간이다. 제작자는 광저우 오디오 쇼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좀더 상세한 리뷰가 가능할 것 같다.


가격 450만원(1.2m, 부가세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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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6년 01월호 - 6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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