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gritter Fonoteek
상태바
Degritter Fonoteek
  • 이승재
  • 승인 2026.01.09 15:47
  • 2026년 01월호 (642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의 모든 LP를 닦아 버리겠다는 마음가짐

본지를 통해 디그리터(Degritter)의 울트라소닉 레코드 클리너(Ultrasonic Record Cleaner)를 소개한 바 있는데, 그 제품은 초음파를 이용해 LP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기기다. 초음파를 사용해 LP를 닦는 것은 캐비테이션(Cavitation - 초음파에 의해 용액에 미소한 공동(空洞)을 만드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인데, 먼저 초음파를 물에서 발생시키면 물을 통해 이동하는 높은 진동수의 압력파로 인해 발생된 진공으로 많은 수의 미세한 기포가 형성되고 붕괴된다. 이때 열과 함께 미세하고 강한 물 분사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 효과를 이용해 LP 표면의 미세한 부분까지 철저히 세척하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포노티크(Fonoteek)는 디그리터의 새로운 레코드 클리닝 머신이다. 46×75×35cm 크기로 이전 울트라소닉 레코드 클리너보다 상당히 큰데, 디자인도 가정용이라기보다는 업체용 제품같이 전문적으로 생겼다. 특징은 브러시와 초음파 세척, 그리고 세척액을 사용해 레코드에 묻은 가장 제거하기 어려운 오염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 그리고 세척 후에는 순수 증류수로 헹구고, 공기 분사 장치가 레코드의 물기를 날려 건조시킨다. 또한 5분간의 간단한 브러싱 세척부터 최상의 상태를 위한 20분간의 초음파 세척 및 헹굼 과정까지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맞춤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저장할 수 있다.

먼저 포노티크의 브러시 세척은 극세사 브러시 두 개를 사용해 레코드 표면의 큰 먼지를 닦아 내는 것으로, 브러시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디스크에서 분리되며 청소하거나 교체하기도 쉽다. 그리고 이 회전 브러시는 물속에서 움직일 때 발생하는 원심력 덕분에 스스로 청소된다.

포노티크에는 디그리터의 강력하면서도 섬세한 초음파 세척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레코드판 홈 바닥의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대용량 수냉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물의 온도를 시원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며, 덕분에 초음파 세척 사이클을 무기한으로 실행할 수 있다. 즉, 연속적으로 LP를 세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에는 LP를 세척하기 위한 3리터 용량의 탈착식 물탱크 2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왼쪽 탱크는 세척용이고 오른쪽 탱크는 헹굼용이며, 필요에 따라 왼쪽 세척 탱크에 이물질 제거용 세척액을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헹군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대형 활성탄 필터 3개를 사용했다.

건조 시에는 두 개의 통합형 공기 날개를 사용해 대부분의 수분을 제거한다. 그리고 기계 앞뒤에 있는 크고 탈착 가능한 덮개에는 구멍이 뚫려 있고 공기 필터 재질로 덮여 있어 유입되는 모든 공기가 이 필터를 통과해 여과된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원하는 대로 세척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저장해 나중에 사용할 수 있고, 세척 프로그램의 각 단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지정하거나 특정 단계를 완전히 건너뛸 수도 있다. 그리고 수온 및 유지 보수 필요성 등의 정보를 모니터링해 브러시나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할 시기가 되면 알려준다.

초음파를 이용해 LP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기기의 단점이 수온이 올라가서 연속적으로 LP를 세척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번에 소개할 디그리터의 새로운 레코드 클리닝 머신 포노티크는 대용량 수냉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이런 문제가 없다. 그리고 디그리터의 세척 능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방대한 양의 LP를 가지고 있는 분이거나 중고 LP 전문점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크기(WHD) 46×75×35cm   무게 38kg

 

64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6년 01월호 - 642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