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19 Ver.2 & Sugden A21 Signature & Magnetar UDP900 M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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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19 Ver.2 & Sugden A21 Signature & Magnetar UDP900 MK2
  • 김문부
  • 승인 2026.01.09 13:54
  • 2026년 01월호 (6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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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2로 더욱 파워업, 범용성 좋은 조합

오디오 취미를 하다보면, 역시 범용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점이 온다. 물론 잘게 쪼개서 최고의 컴포넌트만 각각 추가하는 것을 즐기는 것도 있지만,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많다. 앰프 쪽에서는 이제 단순 프리·파워 통합이 아닌 소스기기까지 담은 올인원 제품들이 각광 받고 있으며, 소스기 역시 단순 플레이어를 넘어 프리앰프 및 DAC까지 통합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전보다 디스크 플레이어의 니즈는 많이 줄었지만, 영상과 음악을 함께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유니버설 플레이어들도 스펙 좋게 잘 나와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도 하이파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범용성 좋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오포의 다음 세대 브랜드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곳, 바로 마그네타(Magnetar)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제는 경쟁 업체도 몇 남지 않았는데, 마그네타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집중하여, 새로운 버전의 제품들을 출시했다. 바로 이들의 최대 성공작 UDP900과 UDP800의 MK2 버전인데, 사양 자체가 제법 바뀐 모습. 이번에는 UDP900 MK2를 중심으로, 매칭 시스템을 꾸려 본다. ATC SCM19 Ver.2 북셀프 스피커와 서그덴 A21 시그니처(Signature) 인티앰프를 세팅해봤는데, 이전 UDP900과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자주 매칭했던 제품이니, 새 버전도 잘 어울릴 듯하다.

우선 ATC SCM19 Ver.2. 역시 ATC의 간판 북셀프 스피커로, ATC의 색깔을 알아가기에 제격이다. 일단 음의 정확도와 단단한 저음이 단연 으뜸인데, 분리도와 음의 디테일이 거의 사기 수준이다. 덕분에 ATC를 듣다가, 다른 스피커 브랜드를 들으면 뭔가 음의 뭉쳐지고,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역체감되는데, 왜 ATC가 마성의 스피커인지 알게 하는 그런 사운드가 SCM19에도 잘 녹아들어 있다. 유닛 구성은 2웨이 2스피커이며, 밀폐형 구성으로, 당연히 어느 정도 출력은 보장되어야 한다. 우퍼는 15cm로 ATC가 자랑하는 슈퍼 리니어 사양인데, 수없이 언급되는 그 ATC의 단단하고 정확한 저음이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트위터는 ATC가 자력 개발한 신 유닛으로, 표준적인 2.5cm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54Hz-22kHz. 크로스오버는 2.5kHz로 세팅되어 있고, 8Ω의 임피던스와 85dB의 감도를 가지는 스펙이다.

다음은 서그덴 A21 시그니처 인티앰프. 개인적으로 ATC만큼 역체감이 많이 되는 제품으로, 클래스A로 듣다가 다른 제품을 잘 못 듣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이른바 트랜지스터 퓨어 클래스A 앰프를 전 세계에 히트시킬 수 있게 한 선봉장격인 제품으로, 지속적인 디자인 변화와 버전업으로, 여기까지 왔다. A21 시그니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 받은 모델로, 당연히 그 옛날 고전기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지만, 클래스A 설계라는 그 혈통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클래스A답게 출력은 25W(8Ω) 수준이지만, 다른 제품의 100W 이상에 맞먹을 만큼 체감되는 구동력은 상당한 편. 발열을 최소화할 날렵한 방열핀이 좌·우로 수놓아져 있고, 내부에는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가 제법 크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노브와 두툼한 전면 패널이 부착되어, 서그덴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주는데, 상위 모델도 이러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있다. 4개의 아날로그 RCA 입력과 수준 높은 포노단을 수록했으며, 2개의 아날로그 RCA 출력(프리 아웃·테이프 아웃)을 가지는 사양이다.

마지막으로 마그네타의 신작 블루레이 플레이어, UDP900 MK2 버전이다. 참고로 이번 EISA 2025-2026에서 베스트 홈시어터 디스크 플레이어로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사실 겉모습은 별 달라진 점이 없지만, MK2답게 새로운 세대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담아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제부터 룬 레디 인증을 받아서, 룬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쪽을 더 간편히 활용할 수 있다. DAC 칩은 ESS ES9038 Pro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인데, 일단 이전과 같은 칩을 사용한 듯하지만, 오디오 쪽을 더 강화할 새로운 설계가 깃들어져 있다고 한다. 내용을 자세히 보니, TMDS 리타이머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모습인데, 당연히 지터와 타이밍에 대한 더 상급의 실시간 최적화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고순도 구리 코어 배선과 프리미엄 JST/Amphenol PCB 커넥터를 새롭게 적용했다는 것도 강조된다. 단연히 차폐와 신호 손실 최소화를 위한 업그레이드. Control 4, Crestron, Wake-on-LAN 등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 운용 편의성과 통합성이 크게 강화된 것도 눈에 띈다. XMOS 기반 USB 오디오 입력을 채택하여, PCM 768kHz, DSD 512까지 대응한다. USB 3.0 인터페이스에 전원 분리 및 전용 허브 설계를 적용, 외장 저장 장치 사용 시 발생하기 쉬운 전기적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용량 파일 재생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확보한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차세대 마그네타 비디오 처리 엔진을 탑재하여, 색상 재현 최적화, 명도 및 대비감 개선, 노이즈 감소, 그리고 업스케일링 강화 등 블루레이 플레이어 본연의 핵심인 영상에 대한 장점도 많이 확보되어 있다.

이번 시청은 역시 영상보다는 음악이다. 개인적으로 마그네타를 리뷰용 소스기기로 자주 쓰는 편인데, 일단 SACD나 CD 플레이어 본연의 성능이 너무나 좋다. 뭔가 각이 오돌오돌 잡히고 모난 듯한 대역이 아닌, 아날로그적인 풍부한 부드러움과 윤기로서 잘 만든 하이파이 디스크 플레이어의 면모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단 서그덴의 전원을 올리고 열이 충분히 올라올 때쯤, ATC를 통해 터져 나오는 그 순수한 질감은 그야말로 예술. 소리 하나하나가 정확하게 맺히는데, 막연히 분석적인 정확함이라기보다는 원 녹음의 순수함이라고 표현해야 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다. 체급 그 이상으로 단단하게 내리 꽂는 저음의 풍채감과 그 사이에 깊숙하게 심지 곧게 자리 잡은 중역, 그리고 정확하게 꽂히는 고음의 반짝임까지, 서그덴과 ATC의 조합은 언제 들어도 실패감이 없다. 새로운 세대의 디스크 플레이어답게, 음의 선명도와 디테일이 훨씬 더 상승한 느낌인데, 이 정도면 녹음된 모든 것을 빠짐없게 잘 들었다고 자부할 만큼, 연주자, 그리고 소리의 모든 것이 쉽게쉽게 캐치된다. 역시 겨울의 한 자락은 클래스A이고, 그 질감을 모두 내줄 수 있는 소스기와 스피커가 있다면, 어떤 하이엔드 시스템도 부럽지 않다. 날이 더 추워진다.  


ATC SCM19 Ver.2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4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26.5×43.8×30cm   무게 17.8kg

Sugden A21 Signature
실효 출력 25W(8Ω)   아날로그 입력 RCA×4, Phono×1   아날로그 출력 RCA×2   주파수 응답 10Hz-20kHz(±1dB)   S/N비 83dB 이상   입력 감도 170mV   크기(WHD) 43×9.2×35cm   무게 11kg(Ship)

Magnetar UDP900 MK2
디지털 입력 USB B×1, USB A(3.0)×1, USB A(2.0)×1, LAN×1   HDMI 지원(2)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7.1채널 지원   주파수 범위 20Hz-50kHz(±0.01dB)   출력 레벨 3V(RCA), 6V(XLR)   S/N비 120dB 이상(RCA), 130dB 이상(XLR)   THD+N 0.0005%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120dB 이상(RCA), 130dB 이상(XLR)   채널 분리도 110dB 이상(RCA), 130dB 이상(XLR)   크기(WHD) 44.5×13.3×32.1cm   무게 15.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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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6년 01월호 - 6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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