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메타를 책임질 명작 3웨이 북셀프

KEF가 액티브 쪽에만 강세가 있는지 아는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 이들의 근본이라면 역시 패시브 쪽에 있다. 전설의 레퍼런스 시리즈는 오랜 역사적 시그니처 메뉴로, 지금까지 그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으며, 엔트리 쪽으로 눈을 돌리면 역시 Q 시리즈가 간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첫 번째 Q 시리즈가 무려 1991년. 어느덧 30년이 넘는 장수 시리즈인 셈이다. 그리고 이번에 대대적인 뉴 메타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였다. MAT 기술이 드디어 Q 시리즈까지 손길이 닿았는데, 상급기의 핵심을 이제 Q 시리즈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층 더 강력해진 뉴 세대의 Q 메타 시리즈가 요즘 큰 화제이다.

Q 메타 시리즈는 북셀프로 Q1 메타, Q3 메타, Q 콘체르토 메타, 플로어스탠더로 Q7 메타, Q11 메타, 그리고 Q4 메타 벽면 스피커와 Q6 메타 센터 스피커, Q8 메타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늘 그랬듯 하이파이와 멀티채널을 운용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역시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제품은 바로 Q 콘체르토 메타(Concerto Meta), 3웨이 포지션이 확실히 특색 있다.

유닛 구성은 Q 시리즈 최초의 3웨이 제품. 드디어 12세대 Uni-Q + MAT 조합을 만날 수 있으며, 여기에 16.5cm 우퍼를 추가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R3 메타가 연상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당연히 스펙 차이는 제법 난다. 실제 R3 메타가 5인치 미드레인지와 1인치 트위터 조합이라면, Q 콘체르토 메타는 4인치 미드레인지와 0.75인치 트위터로 구성된 모습. 여기에 든든한 KEF표 16.5cm 하이브리드 알루미늄 콘 우퍼가 하단을 채워두고 있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48Hz-20kHz. 확실히 3웨이 제품이니만큼 저음 스펙까지 제법 높은 편이다. 감도는 85dB, 임피던스는 4Ω이며, 크로스오버는 430Hz, 2.9kHz로 세팅되어 있다. 스피커 단자는 싱글 와이어링 구성.

일단 체급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에, 사운드 자체도 그 어떤 Q 시리즈 제품보다도 풍성한 저음을 만끽할 수 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 저음의 포만감, 확실히 Q 콘체르토 메타만의 셀링 포인트이다. 특히 플로어스탠드가 아닌 북셀프로 이 정도 저음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만족스러운데, 여기에 특유의 깔끔하고 정위감 좋은 중·고음이 탄력 좋게 밀려오는 것도 참 밸런스가 좋다. 개인적으로 이번 Q 메타 시리즈의 최고 가성비 제품이라면, 단연 이 Q 콘체르토 메타를 꼽을 수 있을 만큼, 이번 3웨이 포지션, 확실히 절묘한 한 수가 되었다.

가격 196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하이브리드 알루미늄 콘, Uni-Q(1.9·10cm) 재생주파수대역 48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30Hz, 2.9kHz 출력음압레벨 85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WHD) 21×41.5×31.5cm 무게 9.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