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바이스의 실력을 당차게 증명하다
바이스는 레코딩 스튜디오 기기에서 출발해 이제는 하이파이용 하이엔드 소스기기 분야도 입지를 굳혔다. 가장 최근 제품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단연 DAC501 MK2 4ch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급기인 DAC502 MK2 4ch에서 크기를 하프로 줄이고, 후면 4핀 헤드폰 단자를 삭제하면서 가격적인 부분도 줄인 모델이다.
DAC501 MK2 4ch는 심플한 표준형 스타일이며, 터치스크린으로 입력 선택, 뮤트, DSP 세팅, 각종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전용 웹 인터페이스로 상세한 설정도 가능하다. 사용된 DSP는 아날로그 디바이스 사의 SHARC ADSP-21488로,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 구현을 포함한 오디오 신호 처리를 최상으로 하고 있다. DAC를 포함한 아날로그 증폭부는 실드 케이스에 수납된 독립적인 모듈 형식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DAC 칩은 ESS 사의 사브레 ES9038PRO 8채널 타입으로, 채널을 나누어 2채널 디퍼런셜 방식으로 사용했다. 최종 아날로그 증폭단은 OP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트랜지스터를 풀어서 사용한 풀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설계되었고, 낮은 임피던스의 아날로그 출력단을 가졌다.
디지털 입력은 AES/EBU, USB, 코액셜, 옵티컬을 지원하며 UPnP/DLNA 및 룬 레디를 통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도 갖추고 있다. 디지털 음원 재생 시 PCM은 최대 384kHz, DSD는 128까지 지원되며, 모든 음원을 195kHz로 업샘플링 후 해당 샘플레이트로 재 변환하는 방식을 사용해 정확한 샘플레이트 처리와 클록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콤팩트 사이즈지만 전원부는 어댑터가 아닌 리니어 전원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5개의 원형 러버를 하단에 장착한 전용 알루미늄 인슐레이터를 적용해 진동을 억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웹 인터페이스 기능을 살펴보면, 웹 브라우저에서 DAC501 MK2의 IP 주소 입력 후 DSP의 각종 설정이 가능한데, 치찰음을 제어하는 De-Essing과 스톡피쉬 레이블의 에뮬레이션을 채용해 LP 사운드 특성을 제공하는 Vinyl Emulation, 파라메트릭 방식의 EQ와 크로스토크 캔슬링을 위한 XTC 기능 등을 갖춰 효과적으로 사운드를 끌어 올릴 수 있다.
DAC501 MK2 4ch의 사운드는 정보량이 많으며, 디지털 필터 느낌이 없는 클린 사운드를 기반으로 잘 정돈된 스테이지와 대역을 재생해 주었다. 특히 DSP의 부가 기능을 활용하면 디지털 음원을 리마스터링한 것 같은 기대 효과도 제공한다. DAC501 MK2 4ch은 바이스의 콤팩트 DAC들이 항상 큰 인기를 얻는 이유를 다시 한번 명확히 인식시켜 주는 모델이다.
가격 2,58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Coaxial×1, USB B×1, USB A×1, Ethernet×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18.8×7.2×30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