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416-2
녹음 ★★★★★
연주 ★★★★★
녹음 ★★★★★
연주 ★★★★★

3년 전 소개한 렐레카의 다른 음반을 소개한다. 이번 음반의 제목은 <Kolysanky>로 자장가라는 뜻이다. 이전 음반 <Sonce u Serci>가 독특한 우크라이나의 리듬감을 소개했다면, 이번 <Kolysanky> 음반에서는 묘한 화성을 들려준다. 이는 단순한 아이를 재우는 자장가 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지정학적 위치상 바람 잘 날 없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보면 피곤한 영혼을 쉬게 만드는 그런 자장가인 것 같기도 하다. 반복되는 노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오디오 마니아 입장에서 본 음반을 본다면 매우 매력적이기는 하다. 아마 이 CD를 대하는 음악 애호가와 받아들이는 관점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뒤로 빠지는 무대 스테이지와 목소리 각각의 포지션이 어떻게 자리 잡느냐가 오디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적합한 음반이다. 들으면서 정말 좋은 공간과 넓은 환경에서 깔끔한 분리도를 가지는 오디오라면 이 음반이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본지 독자라면 내가 말하려는 의미를 알 듯하다. 그리고 이 음반이 가지는 장점이 무엇인지 이해하셨을 것이다. 거주 여건상 너무 벽에 붙여 놓은 나의 오디오가 불만스럽다. 열정적인 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본인의 오디오에 사운드 스테이지의 광활함이 있다면 더더욱 빛이 날 재미있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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