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와닥스(Wadax)는 초 하이엔드 뮤직 서버이자, 디지털 소스기기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낸 기술 중심의 하이엔드 제조사이다. 1990년대 말부터 아날로그와 디지털 회로 개발에 뛰어든 와닥스는 10여 년의 노력 끝에 musIC Chip이라는 독자적인 알고리듬의 오디오 신호 처리 프로세서 회로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 하드웨어이자 소프트웨어를 고차원적인 디지털 오디오 기기로 만들기 위해 다시 8년가량 연구와 개발에 매달렸고,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아틀란티스 레퍼런스(Atlantis Reference) 서버(Server)와 DAC이다. DAC와 뮤직 서버를 합쳐 수억에 달하는 가격을 자랑하는 이 초 하이엔드 소스기기는 아마도 이번 특집에서 가장 비싸고, 가장 특별한 기기일 것이다.

아틀란티스 레퍼런스 서버는 기존 뮤직 서버라는 기기들과 달리 제품 전면에 입력 게인, 출력 게인 버튼으로 디지털 출력 신호를 원하는 파형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현존하는 뮤직 서버와 디지털 소스기기들을 통틀어 유일한 존재로, 디지털 신호 파형을 마치 아날로그 기기처럼 조정할 수 있으며, 스피드라는 버튼으로 펄스 신호의 속도 즉, 임펄스의 수직 상승 파형의 기울기를 조정하는 기능까지 갖추었다. 자체 개발 알고리듬인 디지털 웨이브폼 컨트롤(Digital Waveform Control, DWC) 기술로 컴퓨터 서버 단계에서 디지털 신호에 대한 클리닝, 보정을 통해 가장 완벽에 가까운 디지털 신호를 생성해낸다. 이후 자체 개발한 전용 링크를 통해 아틀란티스 레퍼런스 DAC로 아날로그 변환을 처리한다.

DAC 역시 초 거함으로 무려 100kg에 가까운 무게의 3피스 구성인데, 전원, 프로세서, DAC까지 모두 분리한 모노럴 구성이 압도적이다. musIC Chip을 통해 자체 개발한 피드백이 아닌 피드-포워드 방식의 노이즈와 에러 보정 알고리듬을 적용하여 가장 깨끗하고 정확한 아날로그 파형을 생성해낸다. 아틀란티스 레퍼런스의 사운드는 단순히 디지털 음원 재생의 수준이 아니라 마스터링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녹음이 갖고 있는 퀄러티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재탄생시킨다. 고해상도 음원에서는 그에 걸맞은 정보량을 완벽히 들려주고, CD 수준의 음원들은 마치 전문 스튜디오에서 리마스터링한 것과 같은 음으로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전례가 없는 디지털 소스기기의 탄생, 앞으로 이 시스템들을 능가하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Atlantis Reference DAC 
가격 2억6,90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2, BNC×2, Coaxial×2, USB B×1   USB 지원 PCM 32비트/384kHz, DSD 64/128/256   Wadax Link Reference 지원(AES/EBU×3, RJ45×1)   아날로그 출력 XLR×1   출력 레벨 1V/2V/4V   출력 임피던스 0.4, 7.4, 7.5, 8.2, 8.3, 8.7, 8.82, 9.84, 10, 28.57, 30, 46.15, 50, 66.67, 75, 600Ω   크기(WHD) 47.9×26.5×43.5cm, 18.1×26.5×38cm(전원부)×2

Atlantis Reference Server 
가격 1억1,000만원   USB 포트 지원   크기(WHD) 48×27×47.2cm   무게 43kg

성연진(audioplaza.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