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607 S2 Anniversary Edition
상태바
Bowers & Wilkins 607 S2 Anniversary Edition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4.04.11 10:38
  • 2024년 04월호 (621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스피커부터 시작해볼까, 각 브랜드의 베스트 엔트리 스피커를 소개하다

엔트리 스피커의 가치, B&W의 세계에 빠져들 시간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는 양질의 다양한 하이파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대별로 절묘하게 구성해 놓았는데, 단계별로 올라가는 사운드 변화가 기가 막히다. 가장 상단에 B&W의 상징 노틸러스가 자리하고, 주력 하이엔드 라인업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 최근의 뉴 시그니처 시리즈, 탄탄한 하이파이 실력의 700 시리즈, 멋진 가성비의 모범을 보여주는 600 시리즈 애니버서리 에디션까지, 그야말로 거를 타선이 없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B&W의 엔트리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600 시리즈 애니버서리 에디션(Anniversary Edition)의 607 S2라는 모델이다.

607 S2 애니버서리 에디션의 디자인은 엔트리 모델답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B&W가 다른 스피커 브랜드에 비해 디자인 센스가 뛰어난 회사이기도 하지만, 마감이나 유닛 부분을 보면 확실히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직사각형 레이아웃에서도 현대적인 스피커 디자인의 아름다움이 잘 살아 있다. 실내 어느 곳에 두어도 주변이 근사해지는 그런 디자인이다.

유닛 구성은 2웨이 2스피커. 2.5cm의 디커플드 더블 돔(Decoupled Double Dome) 알루미늄 트위터가 근사한 자체 그릴에 보호되어 있고, 13cm의 우퍼는 무려 컨티늄(Continuum) 콘이 적용되어 있다. B&W의 새로운 상징처럼 부각되는 은색의 컨티늄 콘은 언제 보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운드 역시 굉장히 스피드하고 다이내믹한 유닛으로, 새로운 세대의 B&W를 이끌고 있는 유닛이다. 후면에는 B&W가 자랑하는 플로우포트(Flowport)가 자리하고 있는데, 난류를 최소화하는 효과와 더불어 저역의 효율을 한층 높여 준다. 참고로 새로운 유닛과 함께 크로스오버를 완전히 개선했다고 하는데, 그 퀄러티 및 구성에 각별히 신경 썼다는 것을 강조한다. 주파수 범위는 무려 40Hz-33kHz(-6dB)인데, 저역의 성과도 눈부시지만, 고역 특성이 특별히 더 뛰어나다. 임피던스는 8Ω이며, 감도는 84dB로 설계되어 있다.

실제 사운드에서는 고역의 맑고 깨끗한 사운드가 힘 있게 전달되는데, 그 매력이 상당하다. 특히 고음질 음원으로 구동할수록, ‘하이파이의 고음이란 바로 이런 영역’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데, 엔트리 레벨에서 들을 수 없는 수준이라 상당히 놀랐다. 고음의 장점과 더불어 해상력에서의 강점도 각별한데, 음원에 담긴 모든 정보를 가감 없이 들려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흔히 음질 좋은 스피커라 이야기하는, 딱 그 성향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저음은 과장 없이 밸런스 좋게 들려주는데, 흔히 엔트리 제품들의 저음 부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밸런스를 보여준다. 선명하고 디테일한 표현력도 강점인데,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모니터적인 성향이라 볼 수 있다. 수많은 엔트리 스피커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확실히 B&W의 엔트리는 첫 단계부터가 다르다.


가격 10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Flowport)   사용유닛 우퍼 13cm 컨티늄 콘, 트위터 2.5cm 알루미늄 돔   재생주파수대역 52Hz-28kHz(±3dB), 40Hz-33kHz(-6dB)   출력음압레벨 84dB/2.83V/m   임피던스 8Ω, 4Ω(최소)   권장앰프출력 30-120W   크기(WHD) 16.5×30×20.7cm   무게 4.7kg

62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4년 04월호 - 621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