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스의 우아함과 KT88의 매력을 동시에
오디오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진공관 인티앰프 중 하나가 바로 자디스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다. 자디스는 프랑스 하이엔드 진공관 앰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40년 넘는 역사를 가졌다. 자디스는 특히 전원 분리형 대형 진공관 앰프를 통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그리고 인티앰프의 경우도 DA50, I35 등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명기로 손꼽히고 있다.
표준적인 스타일로 불리는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는 명기들의 스타일과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사이즈와 가격을 줄여 입문기 겸 보급형 진공관 인티앰프의 위상을 만든 제품이다. 외관만 보아도 자디스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도금된 전면 패널 등 화려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유지해 온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변함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른 라인업 제품과 달리 전면 패널에는 실렉터, 밸런스, 볼륨 노브와 함께 베이스와 트레블 톤 노브가 있고, 측면은 우드로 마감되었다. 회로적으로는 패시브 타입의 프리부 적용과 12AX7을 드라이브용으로 사용하고, KT88을 채널당 두 개씩 사용한 전형적인 푸시풀 타입으로 채널당 40W의 출력을 낸다. 재생 대역폭은 5Hz에서 60kHz로 철저히 KT88을 위한 사운드 튜닝이 이루어졌고, 입·출력부는 5개의 충분한 라인 입력과 1개의 라인 출력을 가지고 있다. 내부 배선은 PCB를 사용하지 않고, 자디스가 자랑하는 독자적인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되어 있다.
사운드는 KT88의 장점인 중·저역의 두께감과 함께 중립적인 사운드 성향이 돋보이는데, 이를 통해 자디스가 추구하는 KT88 출력관의 개성 넘치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인데, KT88 출력관을 채용한 동급 인티앰프들의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브랜드 가치와 제품의 성능 면에서 오히려 가성비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디스의 명성과 함께 꾸준히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유지하는 인기 있는 인티앰프라는 점에서 신뢰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480만원 사용 진공관 KT88×4, 12AX7×2 실효 출력 40W 아날로그 입력 RCA×5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대역 5Hz-60kHz(-3dB) 로드 임피던스 1-16Ω 입력 임피던스 100㏀ 이상 크기(WHD) 53×20×27cm 무게 20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