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PMA-1700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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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PMA-1700NE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4.03.11 13:42
  • 2024년 03월호 (62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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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후회 없는 성능, 가성비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인티앰프들

가성비의 아이콘, 효율과 다이내믹을 극대화로 담아내다

데논(Denon)은 종합 오디오 브랜드로, 하이파이 및 AV 시스템, 무선 스피커, 턴테이블, 헤드폰·이어폰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역시 모든 분야에서 편차 없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중에서도 인티앰프 라인업들은 언제나 뛰어난 만족감을 선사했는데, 데논의 새로운 주력 인티앰프로 주목 받는 PMA-1700NE는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PMA-1700NE의 이름 및 디자인이 익숙할 것이다. 데논의 이전 세대 인기 인티앰프 라인업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PMA-1600NE의 정식 후속작이기 때문. 전체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은 큰 틀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역시 스펙적인 부분에서 많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우선 전면을 보면 소스 다이렉트 옆 MM/MC 모드가 추가되었다. 전작은 후면 스위치를 통해 조절이 가능했는데, 이제 어렵게 기기 뒤편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후면을 보면 프리앰프 입력부가 새롭게 탑재되었다. PMA-1700NE를 파워 앰프 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인데, 외부 프리앰프 및 프리 아웃단이 있는 AV 리시버와 연결할 수 있어 꽤 활용도가 높다. TV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TV 오토 스탠바이도 옵티컬 단자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내부 부품들 역시 최신 사양으로 그레이드가 확연히 올라갔는데, 이런 부분은 굳이 내부를 보지 않아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로 그 퀄러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출력은 140W(4Ω)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역시 음의 디테일이나 다이내믹은 훨씬 더 발전한 모습. 아날로그부가 UHC-MOS 싱글 푸시풀 회로가 중심에 있다면, 디지털부는 어드밴스드 AL32 프로세싱 플러스가 핵심이다. 데논 소스기의 아이덴티티처럼 등장하는 기술인데, 고음질 환경에서 정말 최적의 퀄러티를 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 2개, 코액셜 1개로 PCM 24비트/192kHz를 지원하고, USB B를 통한다면 PCM 32비트/384kHz, DSD 11.2MHz까지 책임진다. 양질의 MM/MC 포노 앰프단도 마련되어 있고, 고품질의 헤드폰 단자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야말로 요즘 인티앰프의 트렌드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스펙인데, 인티앰프, DAC, 헤드폰 앰프, 포노 앰프까지 모두 고급 사양으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첫 사운드부터 데논 특유의 다이내믹함과 파워풀함이 멋지게 터져 나온다. 흔히 이야기하는 단순 저음 성향의 AV 사운드가 아니라, 하이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그 기분 좋은 저음의 웅장함을 굉장히 밸런스 있게 만들어낸다. 이렇게 다이내믹을 살리면서도 디테일까지 챙기는 부분은 사실 굉장히 튜닝하기 어려운데, 데논의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고품질 부품들이 단연 빛을 발했다. 중·고음이 저음에 묻힌다거나 거친 느낌 없이 굉장히 깨끗하고 맑은 사운드가 중심이 되는데, 풍부한 다이내믹을 바탕으로 한 청명한 중·고음의 황금 밸런스가 PMA-1700NE에서 흘러나온다. 기본적으로 힘이 좋은 제품이기에, 감도 낮은 톨보이 제품들도 수준급으로 울려내며, 디테일 좋은 하이엔드 스피커와도 궁합이 좋다. 가성비를 이야기한다면 성능부터 활용도까지, 그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자질로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 200만원   실효 출력 70W(8Ω), 140W(4Ω)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1, USB B×1   DAC PCM1795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MM/MC)×1   프리 입력 지원   REC 아웃 지원   S/N비 107dB, 89dB(MM), 74dB(MC)   THD 0.01%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4×13.5×41cm   무게 17.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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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3월호 - 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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