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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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 이익상
  • 승인 2024.01.09 11:02
  • 2024년 01월호 (61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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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바이올린)
권요안(피아노)
S80663C/19658844142
녹음 ★★★★★
연주 ★★★★★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영과 피아니스트 권요안 듀오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을 향한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 2019년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1집(소나타 2번, 3번, 그리고 10번 수록)이 발매되었고, 이듬해 발표한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2집에는 소나타 1번, 6번, 그리고 8번을 담아냈다. 그리고 2023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의 긴 여정이 4장의 앨범으로 열매 맺게 되었다. 그동안 보여 준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두 악기 간의 밸런스는 앨범 전체를 가로질러 지극히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앨범을 시작하는 소나타 1번부터 두 사람은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한 음, 한 프레이즈도 놓치지 않고 치밀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소나타 7번은 피아노 소나타를 연상시키는 도입부가 인상적인데, 매우 극적이고 정열적이다. 이어지는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는 뛰어난 서정성으로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악장인데, 박지영의 가벼운 듯 진중한 현이 전달하는 뉘앙스가 매우 깊고도 사색적이다. 소나타 9번 ‘크로이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전집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잘 어울린다. 아울러 청자들은 3번 디스크에 수록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론도(Wo041)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아름다운 듀오 박지영과 권요안의 다음 행보를 기대한다. 

61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4년 01월호 - 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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