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 패리스(Advance Paris)라는 브랜드 명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 제품이다. 프랑스 제품도 굉장히 실용성을 가지면서도 알맞은 가격대의 우수한 기종이 많은 터인데, 이 브랜드의 제품도 실력이 뛰어나다. 보통 가격대의 모델이 가진 약점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며, 프랑스 제품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실증을 보여 주는 유망 브랜드로 기록될 듯하다.
이 제작사에서 플레이스트림(PlayStream) 라인으로 3기종의 제품이 선을 보였다. 그중 시청기 플레이스트림 A5는 네트워크 모듈과 FM/DAB+ 수신기, 다양한 디지털·아날로그 입력단을 갖춘 올인원 인티앰프로, 특히 스트리밍 기능에 충실해 스포티파이, 디저, 코부즈, 타이달, 튠인, 아이하트라디오, 브이튜너 등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제작사는 앰프에서부터 소스기기, 스피커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온 종합 오디오 제조사로, 국내에서는 특히 블루투스 리시버로 유명하다. 과거에 소개된 WTX-500, WTX-1000에서부터 어드밴스 어쿠스틱에서 어드밴스 패리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소개된 WTX-700, WTX-1100까지 오디오 마니아들의 입소문이 자자하다. 반면 유럽에서는 동사의 대표적 제품인 프리미엄급 앰프들이 대 히트, 명성이 자자했지만 동양권에는 수입이 되지 않았다.
근래 어드밴스 패리스 브랜드에서 자부심을 갖고 출시한 것이 본 시청기를 비롯한 새로운 플레이스트림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본격 인티앰프에 스트리밍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올인원 시스템인 것이 특징이다.
요즘은 올인원이라는 용어가 많아 다소 애매하지만, 이 플레이스트림 A5 올인원 기종은 와이파이나 이더넷을 통해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LNA와 에어플레이를 지원하고,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 PC, NAS 등 자신의 음악 라이브러리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데, 물론 고해상도 파일 형식도 지원한다. 그 외에도 5조의 RCA 아날로그 입력과 MM·MC 모두 지원하는 포노 입력이 있어 턴테이블과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3개의 옵티컬, 1개의 코액셜, USB A 디지털 입력까지 있어 다양한 소스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동사의 X-FTB01, X-FTB02 모듈을 후면에 장착하면 블루투스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상위 모델인 A7의 경우 HDMI ARC 입력도 있어 TV와도 보다 쉽게 연결할 수 있다. 플레이스트림 A5는 라디오를 좋아하는 애호가에게는 특별한 기종이 될 수도 있겠다. FM 및 DAB+ 튜너도 포함되어 있어 FM과 DAB+를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이런 제품의 기본은 고품질 앰프와 전용 구성 요소의 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고품질 오디오 재생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최적화된 내장 DAC다. 사용하는 칩이 싸구려일 경우 그 성능을 보장할 수 없는데, 시청기에는 유명한 TI 사의 버브라운 PCM1796이 장착되어 있어 안심이 된다. 상당한 고가 기종에서도 즐겨 채택하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력은 80W(8Ω)이며, 하이 바이어스 모드가 있어 클래스A 앰프와 비슷한 사운드를 낼 수 있다.
이런 가격대 제품답지 않게 디자인과 인테리어도 아름답다. 하우징은 거의 전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튼튼하고 고급스럽다. 전면은 두꺼운 알루미늄과 고광택 플라스틱이 결합되어 아름답기 짝이 없다. 그리고 조명이 들어오는 전면의 두 VU 미터 사이에 다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흰색 LED 조명이 포함된 실버 컬러의 노브와 전원 스위치는 검정색 일색의 전면 패널에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악센트를 준다. 이런 사소한 것도 프랑스적인 디테일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기기 전면의 터치 버튼과 노브는 물론이고 앱 또는 포함된 리모컨으로 모든 작동이 제어된다.
플레이스트림 A5는 다양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을 동시에 구비한 우량한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우량기이며, 소리를 울려 본다면 누구라도 상당히 놀랄 것이다. 매칭한 스피커는 스펜더 A1이다. 울리기가 다소 깐깐한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이 매칭이 내 주는 소리에서 우선 두드러진 것이 강인함과 청결함이다. 여기서 조금만 더 높은 감도의 스피커로 매칭을 옮겨 보니 색깔이 단연코 달라진다. 낭랑하고 여유작작한 대역이 펼쳐지며, 적당한 온기와 밀도, 매끄러움도 증가한다. 앱을 통해 스마트폰의 음원을 재생하는 편리함에 보통 다기능 인티앰프에서 들려주는 소리를 상회해 왜 이 제품이 프랑스와 유럽에서 인기 제품으로 히트했는지 그 이유를 대변하는 듯하다. 프랑스 제품의 인식이 또 한 번 달라진다.
가격 225만원
실효 출력 80W(8Ω)
디지털 입력 Optical×3, Coaxial×1, USB A×1, Ethernet×1
DAC 버 브라운 PCM1796
아날로그 입력 RCA×5, Phono×1
REC/프리 아웃 지원
서브 아웃 지원
앰프 인 지원
주파수 응답 20Hz-80kHz
S/N비 98dB
디스토션 0.004% 이하
출력 레벨 9V
출력 임피던스 10㏀
FM/DAB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6.3mm/3.5mm)
크기(WHD) 43×13.5×37cm
무게 8.1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