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strom A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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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strom ARNE
  • 김남
  • 승인 2023.09.08 15:24
  • 2023년 09월호 (6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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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 음색에 빠져드는 계절, 후회 없는 선택을 도와줄 인기작 베스트

최고의 부품과 기술력을 투입해 만든 300B의 걸작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최고의 부품과 기술력을 투입해 300B 출력관을 사용한 인티앰프로는 가히 종점에 달한 듯하다. 300B를 푸시풀로 구동해 30W(5Ω) 출력을 내는데, 드라이브 및 위상반전 진공관은 D3a 4알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만든 곳은 엥스트롬(Engstrom)으로, 이 브랜드명은 공동 설립자의 성이다. 제품명인 아르네(ARNE)는 알토 색소폰을 연주한 스웨덴 유명 재즈 뮤지션 아르네 돔네러스의 이름이다. 동사는 현재 아르네 외에도 845, 300B 진공관을 사용한 모노블록 파워 앰프와 3덩어리의 본격 프리·포노 앰프 등도 출시했는데, 이 몇 기종만으로도 초일류 진공관 앰프의 본산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을 대하면 외관만으로도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신선하기 짝이 없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지만 그 점만 제외한다면 제품의 완성도는 일찍이 보지 못했을 정도로 탁월하다. 이 앰프는 가장 순수한 소리를 위해 톤 컨트롤, 밸런스 컨트롤 같은 장치를 넣지도 않았고, 4개의 라인 입력(밸런스 2개 포함)만 있다. 본 기의 기술적인 배경을 특별히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대강의 개요는 있다. 드라이버와 출력관 사이에 DC 커플링을 적용했고, 드라이버단에는 대칭적인 양극 및 음극 전원 공급 장치가 있다. 그래서 드라이버 출력의 DC 레벨이 0이 되며, 드라이버단을 개별 캐소드 바이어스가 있는 출력관의 그리드에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드라이버단을 출력관에 연결하는 이 독특한 방법은 헤드룸이 커서 왜곡이 적고, 출력관의 대칭적인 DC 커플드 드라이브는 매우 빠른 과도 응답을 제공하며, 사운드는 강력하고 빠르고 명확. 일반 사용자로서는 이 정도만 아는 것이 좋겠다.

시청해 보면 이 앰프는 일찍이 들을 수 없었던 신선하고 청량한 매끄러움, 고역 현에서의 휘몰아 올라가는 그 감촉은 눈물겨울 만큼 감동적이다. 피아노의 빛깔이 튀는 듯한 음색도 쉽게 들을 수 없는 경지에 달한 것 같다. 그야말로 숨결이 시근거리는 생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표현하기 어려우면 말할 수 없다고 하게 되는데, 그런 느낌을 받는다. 


가격 4,200만원(웨스턴 일렉트릭 300B 별매)   사용 진공관 300B×4, D3a×4   실효 출력 30W   아날로그 입력 RCA×2, XLR×2   주파수 응답 10Hz-40kHz(±1dB)   게인 20dB   THD 0.5% 이하   입력 임피던스 12㏀   출력 임피던스 5Ω   하모닉 디스토션 1%   크기(WHD) 48×32×45cm   무게 3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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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9월호 - 6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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