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u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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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8.10 15:39
  • 2023년 08월호 (61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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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aka Inokuma | Director of Engineering P.E JP
Kohei Nishigawa | Manager International Marketing DIV.
Yutaka Mukaida | Supervisor Engineering DIV.

이번에 한국에 오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일정이 준비되어 있나요.

이번 코로나 기간 동안 한국 시장에서 아큐페이즈(Accuphase)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큰 것에 큰 감동을 얻었습니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려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큐페이즈의 신제품 소식들을 한국에 빠르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아큐페이즈로서 한국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한국 오디오 애호가들과 매체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저희 모두 기쁘게 생각합니다.

Tayaka Inokuma | Director of Engineering P.E JP

현재 오디오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까. 그리고 이에 아큐페이즈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은 급성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는 동안 하이파이 사운드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좀더 좋은 소리와 완성도 높은 오디오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아큐페이즈에서도 이런 새로운 소비자들을 찾아내고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50주년을 기념하여 많은 제품들을 소개하기도 했고,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큐페이즈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늘었지만, 갑자기 생산 시설을 늘린다거나 생산 속도를 높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큐페이즈는 일관된 퀄러티를 중요시하고, 급하게 생산 사이클을 바꾸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사실 주문이 엄청나게 밀려 있지만, 하루에 대략 20-25대를 생산하는 여유가 있습니다.

Kohei Nishigawa | Manager International Marketing DIV.

아큐페이즈는 제품을 개발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나요.

사운드는 당연히 첫 번째가 될 것이고, 품질, 안전, 그리고 내구성을 중요시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큐페이즈를 믿고 구매하는 부분도, 뛰어난 사운드와 함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앰프는 5년 내에 고장 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설계되었고, A/S 역시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Yutaka Mukaida | Supervisor Engineering DIV.

아큐페이즈 앰프는 크게 클래스A 제품과 클래스AB로 구분되는데, 특별히 구분되는 작명법이 있습니까.

파워 앰프는 P 시리즈와 A 시리즈가 있는데, P는 클래스AB를 의미하며, A는 클래스A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인티앰프 쪽은 모두 E로 시작되는 네이밍인데, 여기에는 특별히 클래스A와 클래스AB를 구분하는 작명법은 없습니다. 사운드 성향은 모두 잘 아시겠지만, 클래스A 쪽은 출력은 낮아도 따뜻하고 특유의 음질을 구현해낼 수 있으며, 클래스AB 쪽은 출력이 높은 만큼 좀더 큰 규모의 다이내믹과 사운드 스테이지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고객분들 역시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부분으로, 아큐페이즈의 클래스A와 클래스AB 라인에 특별한 편차 없이 비슷한 비율로 구매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큐페이즈의 앰프들은 AAVA(Accuphase Analog Vari-gain Amplifier) 방식의 볼륨 컨트롤을 강조합니다. 어떤 특징과 장점이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C-2800에 처음으로 적용된 기술로, 가변 저항체를 사용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볼륨 컨트롤 방식으로 굉장히 유니크합니다. 음악 신호를 전압에서 전류로 변환하고, 전류를 스위치로 전환해 게인을 컨트롤한 후 다시 전류에서 전압으로 변환하는 아날로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변 저항체에서의 음량 조정은 필연적으로 임피던스가 증가하며, 노이즈 역시 증가해버립니다. 아마 많이 경험해보셨을 테지만, 시간이 지나면 볼륨단의 접점 부분이 노후화되어 노이즈가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AAVA는 임피던스 변화 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S/N비를 악화시키지 않고 주파수 특성 역시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미세 레벨에서도 좌·우 음량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금의 AAVA는 세대를 거쳐 꾸준히 발전되어 왔고, 새로운 신작 프리앰프 C-2300에는 밸런스드 AAVA가 탑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요즘 트렌드가 인티앰프에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같은 편의성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큐페이즈는 이쪽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우선 무선 기능에 대한 기술 사이클이 너무 빠르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최신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1년만 지나면 구형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부분은 아큐페이즈의 철학과 맞지 않습니다. 아큐페이즈는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선 기능들이 꼭 필요하다면, 시중에는 무선 관련 좋은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범용성 좋은 아큐페이즈의 입력단들을 활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아큐페이즈의 디지털 제품은 HS-LINK를 지원하는데, 일반 디지털 케이블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장점이 있나요. 

HS-LINK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했다면, 무조건 채용해야 할 만큼 최적화된 효율과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특히 HS-LINK 버전2를 선보이며 주파수 특성이 더욱 좋아졌는데, PCM 32비트/384kHz와 DSD 2.8224/5.6448MHz를 지원합니다. 또한 오디오 데이터와 마스터클록을 별도로 보내어 지터에 대한 대응도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번에 C-2300 프리앰프를 선보였는데, 어떤 특징과 장점이 있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전에 출시한 C-2150과 C-2450을 합친 프리앰프입니다. 그야말로 아큐페이즈 프리앰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상위 제품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총집결한 모델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최신의 밸런스드 AAVA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노이즈 레벨이 대폭 감소했는데, 실제 이전 C-2450보다 10% 더 감소된 수치를 보여줍니다. 볼륨단은 알루미늄 블록을 초정밀 가공한 것으로 정숙하고 부드러운 조작감의 볼륨 센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를 보면 좌우로 완벽히 분리·독립된 밸런스드 AAVA(유닛 앰프부)와 전원부를 볼 수 있는데, 미세한 전기적 간섭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설계입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세팅할 수 있도록, 4밴드(저음, 중저음, 중고음, 고음) 톤 컨트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풍부한 입력 단자, 외부 연결이 가능한 EXT 프리 단자, 게인 전환 기능, 디스크리트 구성의 고음질 헤드폰 앰프, DAC-60/AD-60 옵션 대응 등 아큐페이즈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채용되었습니다.

새로운 전원 장치도 인상 깊습니다. PS-550과 PS-1250을 출시했는데,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을 듯합니다.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은 깨끗한 전원이 얼마나 필요한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큐페이즈는 오래전부터 클린 전원에 대한 해결책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세대의 전원 장치 PS-550과 PS-1250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두 모델은 기능적으로는 동일하고 콘센트 수량과 용량 차이만 있는데, PS-550의 용량이 510VA, PS-1250의 용량이 1200VA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원리는 기준 파형과 전원 파형을 비교하여 부족분은 보충하고 넘치는 부분은 없애는 것으로, 왜곡이나 노이즈 발생이 없는 굉장히 깨끗하고 안정성 높은 기술입니다.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여, 출력 전력, 입·출력 전압, 입·출력 변형률, 입·출력 파형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큐페이즈를 기대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일정 동안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을 만나고, 이렇게 좋은 매체들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의 오디오 시장은 큰 열정과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공식 수입원인 퀄리티캐스트와 협력하여 좋은 제품들을 한국에 빠르게 소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귀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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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8월호 - 6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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