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ecable Mosso Master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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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recable Mosso Master Speaker Cable
  • 김남
  • 승인 2023.08.10 14:16
  • 2023년 08월호 (61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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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실력으로 음질을 향상시키는 케이블계의 다크호스

아직도 오디오 케이블은 비판적인 평가가 존재하는 영역인데, 근래 이런 댓글을 하나 봤다. ‘부정적인 의견을 지닌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저가의 오래된 앰프 등을 사용하거나 전기 제품 수리 등의 이력을 가졌으며 좋은 케이블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아닌 경우도 있지만 조금만 관심이 넓어지면 케이블 세계가 참으로 복잡다단하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어떤 반대론자가 있다 해도 좋은 케이블을 사용해 보면 소리의 품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고가의 고급 케이블은 2천 년대 들어 대량 제작되면서 지금은 비교적 가격대도 안정되었고 성능도 향상, 안정화된 제품이 상당수 유통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케이블을 고르느냐가 더 어려워졌다.

시청기 모소 마스터(Mosso Master) 스피커 케이블은 미국의 제작사 인크레커블에서 DCT3(3 times Deep Cryogenic Treatment)이라 불리는 특별한 극저온 처리를 통해 입자 배열을 정렬시켜 제작한 케이블이다. 그리고 미리 번인을 완료시켜 출고했는데, 성능이 예사롭지 않다. 이 제작사는 출범한 지 20여 년이 지났으며 케이블 외에 각종 진공관 앰프로도 유명하다.

이렇게 케이블을 극저온으로 튜닝한 제품이라 우선 관심을 가질 만하다. 극저온 처리는 진공관이나 CD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상도가 분명히 달라진다고 한다. 그러나 극저온 처리를 어느 온도까지 해야 하는지, 절대온도인 섭씨 영하 273도까지는 안 되도 어느 지점이 가장 효율적인지는 당연히 기준이 없다. 국내에서도 극저온 처리를 수수료 받고 해 주는 곳도 있는데, 영하 156도로 처리해 준다. 집안에서 냉장고를 이용하라는 권고도 있지만 영하 10도 전후의 냉장고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

시청기의 제작사는 ‘실제 들었을 때 청감상의 평가’를 가장 중요시하며 그 모토를 내걸고 제품을 제작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우선 외견상으로도 상당히 존재감이 있다. 그리고 고가의 대형 스피커 케이블의 공통적 단점은 무겁고 강직성을 가져 앰프와 스피커에 연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첫째 단점인데, 시청기는 굵으면서도 상당히 유연성이 좋아 우선 안심이 된다.

모소 마스터는 동사 스피커 케이블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답게 도선의 굵기도 대단하며, +선과 -선이 분리되어 있어 총 4가닥 구성이다. 그리고 동사는 진동 방지 액세서리를 별도로 발매하고 있어서 여기에 상당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데, 이 케이블의 진동 방지를 위한 액세서리 역시 충실하다. 이 진동 방지 액세서리는 단순한 무게 추 같은 것이 아니고 그 중간에 실리콘 재질의 완충재를 투입해 케이블의 진동을 한 번 걸러 준 후 최종적으로 금속을 통해 소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이 케이블의 도체는 6N OCC 동선에 은 이온 도금한 것을 사용했으며, 선재는 동사의 기본 케이블 구조인 LCHC가 8가닥인 형태로 되어 있으며, DC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도선의 굵기와 길이를 조절했다. 그리고 실리콘으로 절연되어 있으며, 인덕턴스와 커패시턴스, 표피 효과, 다중 도체의 상호 간섭, 유전 흡수 및 손실 계수 최소화 등을 고려해 제작되었다는 굉장한 기술적 기반이 소개되어 있다. 단자는 로듐 도금한 말굽형과 바나나형 두 가지가 있다.

모소 마스터는 적어도 50시간의 러닝 타임을 요구하고 있어 소리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우선 쑥쑥 잘 자란 대파의 통통하고 푸른 색상이 지배한다. 매끄럽고 청결하며 음장감도 상당히 확대된다. 수준 높은 기술력 기반의 우수성, 유연성 있는 사용상의 이점, 극저온 처리, 연결 단자의 고품질, 여러모로 분석해도 케이블계에 다크호스가 등장한 것이 확실하다. 


가격 880만원(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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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8월호 - 6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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