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가 그려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포메이션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는 언제나 하이파이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시대마다 그 시절 유행하는 사운드가 있는데, B&W가 그 트렌드의 중심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언제나 수준 높은 표준을 보여주었다. B&W는 이번에 새로운 포메이션(Formation) 시리즈를 대거 발표하면서 기존 라이프 스타일 제품에서 한층 더 수준 높은 사운드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시리즈의 반응이 그야말로 뜨겁다.
포메이션 시리즈는 현재 듀오, 웨지(Wedge), 바, 베이스, 오디오, 플렉스 등 무선 북셀프부터, 무선 스피커, 사운드바, 서브우퍼, 스트리밍 기기 등 다양하게 소개하며, 그레이드 높은 사운드와 디자인을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포메이션 시리즈만의 패밀리 디자인을 완성했는데, 이 제품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보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 감각이 정말 각별하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무선 스피커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보석 같은 스피커, 웨지이다.
웨지의 디자인은 놀랍다. 하나의 예술품 혹은 조각품이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다면체 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포메이션 시리즈는 북셀프인 듀오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멋지게 깎아 놓은 다면체 디자인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웨지는 볼 때마다 시선을 멈추게 할 만큼 스피커의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다. 특히 후면을 돌려보면 근사한 우드가 등장하는데, 완벽한 반전 포인트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은 확실히 B&W답다.
가로 44cm, 높이 23.2cm 정도의 제품이지만, 이 속에는 5개의 유닛이 담겨 있다. 중심부에 15cm 서브우퍼가 크게 자리하고, 2개의 FST 미드레인지와 2개의 더블 돔 트위터가 좌·우로 밸런스 있게 탑재되어 있다. 덕분에 스테레오 이미지와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가 특징인데, 120도 각으로 디자인된 부분도 이 특징을 더욱 강화시킨다. 실제 들어보면 넓은 시청 공간도 쉽게 커버하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이 유니크한 레이아웃이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를 통한 주파수 대역은 35Hz-28kHz, 일반적인 북셀프 스피커보다도 더 뛰어난 특성을 가진다. 출력도 충분하다. 서브우퍼는 80W, 미드레인지 40W×2, 트위터 40W×2로 부족함이 전혀 없다.
무선 스피커답게, 무선 관련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자랑한다. 스포티파이 커넥트, 룬 레디 등도 이용할 수 있고, 에어플레이 2뿐만 아니라 aptX HD/AAC 코덱의 블루투스까지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포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멀티 룸도 구성할 수 있어, 여러 대를 통합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우선 확연히 넓은 스테이지는 정말 새로운 감각이다. 기존 무선 스피커들이 좁은 대역은 물론 마치 모노를 듣는 듯한 평면적인 이미지에 실망한 경우가 많았는데, B&W의 웨지는 그 디자인처럼 굉장히 입체적이고 넓은 공간감으로 시청실을 장악한다. 또한 해상력이나 디테일 역시 강조되어, 고급 하이파이 제품을 듣는다는 것을 쉽게 체감하게 하는데, 그 그레이드가 굉장히 높다. 하이파이 라이프 스타일 무선 스피커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 성능, 편의성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가격 160만원 앰프 출력 80W×1(우퍼), 40W×2(미드레인지), 40W×2(트위터) 사용 유닛 우퍼 15cm, 미드레인지(2) 9cm, 트위터(2) 2.5cm 주파수 응답 35Hz-28kHz 네트워크 지원(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룬 레디)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1/aptX HD, AAC) 크기(WHD) 44×23.2×24.3cm 무게 6.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