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감각적으로, 사운드는 더 그레이드 높게
최근 트라이앵글은 액티브 라인업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트렌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사들이 같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트라이앵글 역시 그 치열한 경쟁전에 힘껏 뛰어들었다. AIO, BOREA, 엘라라 시리즈까지 라이프 스타일 제품부터 전통적인 하이파이 제품까지 액티브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그 반응이 정말 뜨겁다. 트라이앵글의 패시브 라인업의 성능은 이미 검증된 셈이고, 그 성능에 편의성까지 추가되니 확실히 더 좋은 결과가 찾아올 수밖에 없다. 이번 특집에서는 여름철에 더 가볍지만 고성능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제품, 바로 트라이앵글의 AIO 3이다.
AIO 3의 디자인은 정말 매력 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황금 비율의 직사각형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는데, 그레이드 높은 패브릭 재질이 중심되어 더욱 감각적으로 보인다. 아래쪽과 최상단은 알루미늄을 배치하고, 나머지 부분은 따뜻한 패브릭으로 덧붙여서 절묘한 투톤 느낌을 주는 것도 각별. 참고로 패브릭 소재는 스칸디나비아 브랜드 가브리엘에서 공수 받았다고 하는데, 감성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메리트가 되는 핵심 포인트이다. 색상 역시 다양한데, 그린 포레스트, 레드 오커, 파우더 핑크, 포레스트 화이트, 슬레이트 그레이, 블루로 자극적이지 않고 포근한 패브릭 소재만의 장점을 느낄 수 있다.
유닛은 9.9cm의 우퍼 2개, 2.5cm 트위터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를 갈라놓고 보면 하나의 북셀프 시스템이 연상되는데, 풀레인지 유닛과는 차원이 다른 스테레오 이미지를 그려낸다. 하나의 제품이지만, 하나를 더 구매하면 2대로 좌·우 설정하여 하이파이 북셀프 스피커처럼 운영해볼 수도 있다. 출력은 45W×2로 부족함 없는 구동력을 보여주는데, 실제 제법 큰 시청실도 커버할 만큼 훌륭한 다이내믹과 사운드 스테이지를 완성해냈다.
무선 기능은 강력하다. 24비트/192kHz까지 지원하는 네트워크 구동뿐만 아니라 aptX 코덱의 블루투스까지 탑재되어 있다. 전용 어플 ‘TRIANGLE AIO’를 설치하면,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디저 등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악들을 불러들일 수도 있다. 리모컨 역시 제공하여 다양하게 컨트롤할 수 있으며, 트레블과 베이스 포인트 역시 리모컨을 통해 증감시킬 수 있다.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이외에도 옵티컬과 USB A의 디지털 입력 단자, Aux(3.5mm)의 아날로그 입력을 지원하여 유선으로도 범용성 있게 연결할 수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매력적인 디자인 때문에 사운드는 조금 뒷전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네트워크로 듣는 고음질 사운드는 확실히 하이파이 사양. 트라이앵글 특유의 중·고음이 시종일관 매력적으로 전해지는데, 그 뛰어난 감각은 정말 음악에 집중하게 만든다. 제품을 보지 않는다면, 2웨이 북셀프가 연상될 정도로 스테레오 이미지도 훌륭한데, 확실히 이번에 트라이앵글에서 얼마나 집중하여 제작한 제품인지 실감나게 한다. 저음 역시 풍부한 배음으로 그레이드 높으며, 고음질에 대응하는 해상력이나 선예도도 모두 만족스럽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패브릭 스타일의 제품, 그 속에 담긴 하이파이 사운드는 정말 뛰어나다.
가격 59만9천원(그린 포레스트, 레드 오커, 파우더 핑크, 포레스트 화이트, 슬레이트 그레이, 블루) 실효 출력 45W×2 사용 유닛 우퍼(2) 9.9cm, 트위터(2) 2.5cm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Ethernet×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블루투스 지원(Ver4.2, aptX)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크기(WHD) 35.9×19.4×14.9cm 무게 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