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ONE Free TONE-UT90Q
상태바
LG TONE Free TONE-UT90Q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6.02 10:30
  • 2023년 06월호 (611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 돌비 애트모스 무선 이어폰, 온전히 빠져드는 입체 사운드!

※본 컨텐츠는 LG전자로부터 제품 대여와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돌비 애트모스의 몰입감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기존 프런트, 리어 사운드의 구성에서 벗어나, 머리 위의 하이트(Height) 사운드까지 추가되어 완전히 새로운 감각의 3D 입체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른바 오브젝트(객체) 기반 멀티채널 오디오 포맷으로 DTS:X와 더불어 최고의 서라운드 기술로 추앙 받게 되는데, 영화 산업 자체의 판을 키워 놓을 만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지금도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된 영화가 꾸준히 생산되고 있으며, 전용 상영관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홈 시네마 쪽을 돌아보면, AV 리시버는 돌비 애트모스를 필수 스펙으로 탑재했으며, 돌비 애트모스를 위한 새로운 인에이블드 및 하이트 스피커가 생산되었고, 업파이어링 유닛을 탑재한 사운드바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물론 돌비 애트모스는 비단 영화 쪽에만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음악도 돌비 애트모스를 활용한 음원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데, 실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이들 음원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돌비 애트모스 키워드가 이어폰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찾아왔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내걸며, 첫 번째 돌비 애트모스 무선 이어폰을 출시한 것인데, 바로 LG 톤 프리(TONE Free) 시리즈의 수장, TONE-UT90Q에 대한 이야기이다.

  • 세계 최초 돌비 애트모스 블루투스 이어폰이란 모든 콘텐츠 및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돌비 헤드 트래킹을 지원하며 오디오 버추얼라이저 기술을 지원하는 이어폰을 의미합니다.

코팅되지 않은 패키지에 담긴 TONE-UT90Q를 꺼내 보면, 익숙한 디자인의 톤 프리를 만날 수 있다. 톤 프리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한 손에 딱 잡히는 마카롱 스타일의 원형 충전 케이스가 그대로 담겨 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파격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호평 받은 기존 폼팩터를 적극 활용한 모습이다. 이어버드 디자인은 전작보다 유려하게 변화했는데, 하단 마이크 쪽이 좀더 짧아지고 터치 패드부가 특별한 구분선 없이 일체화되어 좀더 깔끔해진 인상. 무게 역시 5.3g으로 부담 없게 설계되었으며, 이어팁은 톤 프리 시리즈 특유의 메디컬 그레이드의 실리콘 이어젤을 적용하여 안정성을 더했다. 추가 이어팁은 기본 장착된 중 사이즈를 제외하고 소 사이즈와 대 사이즈로 2가지를 더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UVnano 살균과 더불어 메디컬 그레이드의 이어젤까지 위생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런 접근법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실제 착용감 역시 정말 뛰어나다. 자극 없이 귀에 정확히 고정되는 느낌인데, 노이즈 캔슬링 제품들이 착용감이 좋아야 효율도 좋기 때문에, 이런 부분 역시 특별히 더 신경 쓴 듯하다. 실제 톤 프리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포스텍 인체 공학 랩과 협업하여 가장 안정적인 착용감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UVnano는 유해세균을 줄여주는 UV(자외선) LED와 자외선 파장단위인 나노미터의 합성어로, LG전자의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 UT90Q/UT60Q/UTF7Q, TUV(실험방법 자사 제시), UV-C 사용 10분 후, 이어버드 홀 내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99.9% 제거, 실험 결과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안심하고 청결하게 사용하는 UVnano 케어 글로벌 인증기관 TUV SUD 연구소의 감독하에 이루어진 테스트를 통과하였습니다.
  • 이 기기는 건강 상태를 치료하는 목적 또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의료용 기기가 아니며 의료용 기기로서 혹은 대체재로서 사용 목적을 가지지 않습니다.
  • 실리콘 이어젤 기본 소재는 ISO 10993 및 USP Class Ⅵ 조건을 만족합니다.

이번 TONE-UT90Q의 핵심은 역시 돌비 애트모스 인증 받은 최초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점이다. 그러고 보면 전 세대에도 UVnano 케어, 그리고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로 새로움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돌비 애트모스로 세상을 놀라게 한 셈이다. 사실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이어폰이라는 점이 처음에는 감이 잘 안 잡혔는데, 실제 이 기능을 적용·체험해보면 이들의 해법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른바 돌비 헤드 트래킹이라는 기능인데, 머리 움직임에 맞춰 소리의 거리감과 방향을 조절하여 돌비 애트모스 특유의 3D 입체감을 즐길 수 있다. 어색하거나 묘한 왜곡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VR을 쓴 듯한 즉각적인 반응이 각별하다. 특히 단순히 영상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적용되어 굉장히 신기하게 다가온다. 가령 라이브 음원을 들어보면, 내가 그 현장의 중심에서 실제 움직이고 환호하고 있는 느낌마저 들 정도. 그야말로 몰입감 자체가 다르다. 사실상 이런 감각은 모든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는데, 게임 플레이에 적용해보아도 굉장히 재미있다. 이리 저리 고개를 돌리며 위치감을 잡는 것이 게임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실제 TONE-UT90Q에 주목해야 할 이유도 이 돌비 헤드 트래킹 기술을 기기와 콘텐츠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즉, 특정 기기나 특정 소프트웨어를 따질 필요 없이 모두 적용된다는 뜻. 실상 이쪽이 세계 최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오디오 버추얼라이저를 지원하여, 돌비 애트모스가 탑재되지 않는 스마트폰에서도 광활하고 입체감 있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폰의 돌비 애트모스 지원 유무에 따라, 돌비 헤드 트래킹과 버추얼 사운드 선택 창이 다르다.

  •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 블루투스 미지원 기기와 연결하여 듣기/말하기 기능이 사용 가능합니다.
  •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의 경우 단말 및 유/무선 연결 환경에 따라 끊김 및 연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은 UT90Q 모델만 적용되며, UT60Q는 미적용됩니다.
  • 돌비 헤드 트래킹 기술은 사용자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들리는 소리의 거리감과 방향을 조절해 마치 장면 속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기술.
  • 돌비 헤드 트래킹과 오디오 버추얼라이저는 UT90Q 모델에만 적용되며 돌비 휴대폰 톤 프리 앱에서 설정 가능 합니다.
  • 돌비 애트모스 지원/미지원 휴대폰에 따라 앱에서 선택 가능 모드가 다릅니다(지원 휴대폰 → 돌비 헤드 트래킹 효과만 선택 가능, 미지원 휴대폰 → 돌비 헤드 트래킹 효과+오디오 버추얼라이저 or 오디오 버추얼라이저 효과 중 선택 가능).

다음으로 언급할 부분은 노이즈 캔슬링. 요즘 무선 이어폰에서 ANC는 필수 스펙으로 크게 부각되는데, 역시 소음에 대한 해방은 누구나 꿈꾸는 환경이다. 개인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의 필수 덕목은 단순한 소음 차단보다도 오히려 자연스러움이라 생각하는데, 터널 속에 있는 듯한 먹먹함과 무언가 이질적인 부자연스러움은 아무리 노이즈 캔슬링이 잘 된다고 한들 듣는 내내 엄청나게 거슬린다. 덕분에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줄였다 높였다 직접 수치로 조절하는 것도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더구나 착용 상태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여기에 TONE-UT90Q는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했는데, 이어폰의 착용 상태에 따라 ANC 레벨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담아냈다. 즉, 착용 상태에 따라 이어팁 사이로 미묘하게 빠져나가는 소리의 양을 감지해서 최적의 ANC를 구현한다는 것인데, 귀에 더 강하게 밀착시키려고 억지로 밀어 넣을 필요 없이 언제나 최고 효율의 노이즈 캔슬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앱을 통해서 착용 테스트를 직접 진행해 볼 수도 있는데,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자신이 얼마나 제대로 착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착용 상태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굉장히 만족스러운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자극적인 소음들이 일순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소음 차단 레벨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 노이즈 캔슬링 특유의 웅웅거림이나 먹먹함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인데, 앞서 이야기한 ANC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구현한 제품이다. 노이즈 캔슬링 제품들이 오래 쓰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경우도 꽤 많은데, TONE-UT90Q를 반나절 내내 쓰고 있어도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만큼 가장 자연스러운 노이즈 캔슬링을 보여준 제품이다. ANC 제품에서 꼭 필요한 주변 소리 듣기 모드 역시 당연히 지원하는데, 주변 소리와 노래를 함께 들을 수 있는 듣기 모드와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캐치할 수 있는 대화 모드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퀄컴사의 Adaptive ANC 솔루션을 채택하여 적용한 기술로 귀의 이어폰 착용 상태를 감지하고 착용 상태에 맞게 ANC 레벨을 조정하여 최적의 ANC 성능을 제공합니다.

사운드로 성공할 수 있는 많은 키워드가 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메리디안의 사운드 튜닝, 그래핀 소재, 스냅드래곤 사운드 등 하이파이 오디오 기사에서도 자주 보이는 그 핵심들을 가득 실어 놓았다. 우선 메리디안 사운드 튜닝. 메리디안의 황금 시대를 겪어 본 오디오파일들이라면, 이들의 튜닝 기술 및 실력은 언제나 신뢰할 수밖에 없다. LG전자와 메리디안의 오랜 협업 기간만큼이나 점점 더 사운드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인상인데, 이번 TONE-UT90Q 역시 메리디안 사운드 튜닝의 진수를 멋지게 담아내고 있다. 이런 메리디안 사운드 튜닝이 녹아든 5가지의 사운드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역시 지속적으로 선보인 세팅값인데, Immersive Mode, Natural, Bass Boost, Treble Boost, 3D Sound Stage가 TONE-UT90Q에 맞춰 더 최적화되어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TONE-UT90Q부터는 중·저음 쪽의 퀄리티가 대폭 높아졌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여기에 커스텀으로 2가지를 더 세팅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튜닝 곡선을 직접 그려볼 수도 있다. 앞서 이야기한 돌비 헤드 트래킹·버추얼 사운드까지 합친다면 제법 다양한 색깔로 소리 세팅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요즘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그래핀 소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데, 그 소재가 TONE-UT90Q에도 적용되었다. 역시 진동판 쪽에 그래핀을 사용했는데, 크기 역시 11Φ로 제법 큰 사이즈로 마무리되었다. 참고로 전작 TONE-TFP9가 8Φ였으니, 대략 38%가 더 커진 셈이다. 확실히 상향된 저역의 다이내믹을 기대해볼 만한 수치. 참고로 그래핀 소재의 장점이라면, 굉장히 가볍지만 강도가 높아 오디오 소재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하이파이 제조사들이 그래핀에 주목하는 이유도 사실상 여기에 있다.

  • 진동판 바디 재질 : 그래핀
  • 진동판 엣지 : TPE(폴리머)
  • 21년 모델 대비 전년 모델 TONE-TFP9 기준 스피커 유닛은 약 38% 커졌으며(8Φ → 11Φ), 스피커 진동판은 그래핀 소재를 적용하였습니다(적용 모델 : UT90Q/UT60Q).

다음으로는 요즘 한참 화제가 되는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탑재한 것이다. 즉, 블루투스 aptX 어댑티브 코덱을 중심으로 24비트/96kHz를 풀 스펙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 물론 이 사양을 완벽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는 보급이 덜 된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필요하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TONE-UT90Q는 아예 한 걸음 더 나아가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라는 해결책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디바이스가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를 활용하면 24비트/96kHz의 고음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는 전용 케이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간단한 케이블 연결로 케이스가 동글로 변화하는데 정말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PC와 노트북에 USB를 연결하거나, 3.5mm 이어폰·헤드폰 단 혹은 3.5mm Aux단이 있는 오래된 구형 제품들에 꽂아두면, 훌륭한 고사양 블루투스 제품으로 변화한다. 특히 이번 TONE-UT90Q부터는 말하기 기능까지 추가되어 활용도는 더 커졌다. 가령 PC 쪽에 연결해두면 게임으로 보이스 채팅을 할 수 있고, 원격 회의 같은 화상 채팅으로 함께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최대 24bit/96kHz 고음질 오디오 지원
  • 게이밍에 최적화된 저지연 모드 지원
  • 선명한 음성 통화 품질 지원
  • 스냅드래곤 사운드 기술은 소스 디바이스와 이어버즈 양쪽에 모두 탑재되어 있을 때 최대 성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소스 디바이스에 스냅드래곤 사운드 기술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모드를 통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Snapdragon Sound는 Qualcomm Technologies, Inc. 및 그 자회사의 제품입니다.
  • Snapdragon 및 Snapdragon Sound는 Qualcomm Incorporated의 상표 혹은 등록 상표입니다.

멀티 포인트 & 멀티 페어링이 탑재되어 확장성을 더욱 넓혀두고 있다. 톤 프리 앱으로 최대 2대 기기를 동시에 블루투스 페어링하여 사용할 수 있고, 최대 5대 기기까지 등록하여 초기 블루투스 페어링 없이 직관적으로 멀티 페어링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 다수의 블루투스 제품들을 활용하는 만큼, 실제 경험해보면 즉각적인 전환으로 굉장히 편리한 접근성을 보여준다.

  • LG 톤 프리 앱은 Android 버전 7.0 이상 지원하며, iOS 13.0 이상 버전에서 지원합니다.

톤 프리가 자랑하는 케이스를 활용한 UVnano 케어는 더욱 파워 업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전에는 이어홀 쪽만 집중적으로 살균했는데, 이제는 이어젤 전체를 커버하여 유해 세균에 대한 방지책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살균 시간 역시 기존 5분에서 10분으로 늘어났다.

통화 품질은 그야말로 베스트. 그동안 여러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이 통화 품질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TONE-UT90Q를 접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들리지 않나 긴가민가하여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조곤조곤한 작은 목소리로도 또렷하게 잘 전달된다. 실제 3마이크에 VPU이라는 보이스 픽업 유닛을 추가 장착했다고 하는데, 목소리 캐치 및 전달 능력을 확실히 강화시켜주는 비기로 작동한다. 또한 앱에서 톤 프리 랩이라는 카테고리로 가면 속삭이면서 말하기라는 기능이 있는데, 활성화시키면 사람 많은 곳에서 오른쪽 이이버드를 손에 들고 조용하게 속삭이며 말할 수 있다. 굉장히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다. 역시 사운드 모드를 하나하나 짚어보아야 하는데, 각 모드가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튜닝되어 있어 애매하게 뭐가 변했나 하는 의문점이 일절 없다. 우선 톤 프리 시리즈의 간판 모드, Immersive Mode는 메리디안 특유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멋지게 살려내는 튜닝으로, 대부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중·저음의 다이내믹을 멋지게 살려준다. 특히 유닛 크기 확장의 이점이 확실히 드러나는 그레이드 높은 저음이 터져 나오는데, 비트 강한 음악들을 들어보면 그 특유의 맛을 굉장히 잘 살려준다. 저음이 조금 아쉬운 데라는 생각을 일절 할 수 없는 광활한 다이내믹이 중심에 있다. 음악, 영화, 게임 모든 소스에서 활약하는 모드로, 아마 가장 많이 선택될 듯한 세팅값이다. 다음으로 Natural이다. 이쪽이 기본 디폴트 값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별한 강조 포인트 없이 자극 없는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선호할 만한 모드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내추럴 모드를 가장 좋아하는데, 사운드 밸런스가 좋아 어떤 음악을 들어도 기본 이상의 퀄러티를 확실히 들려준다. 특히 고음질 음원을 듣는다면, 이쪽이 고음의 선명함과 중·저음 밸런스가 좋아서 탁월한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Bass Boost와 Treble Boost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각 저음과 고음을 높여주는 모드인데, 한 포인트씩 튜닝 수치를 올려 좀더 강조된 음색을 들려준다. 가끔 끝내주는 저음을 듣고 싶다, 혹은 더 선명한 고음을 즐기고 싶다 생각날 때 한 번씩 택하게 되는 모드. 3D Sound Stage 역시 이름 그대로 공간감과 입체감을 더 높인 모드로, 귀 주위로 하나의 공간이 더 넓게 생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역시 영상이나 게임에서 힘을 발휘하는 모드인데, 저음 수치가 제법 높아서 몰입감 역시 몇 배나 증폭시킨다. 참고로 게임을 위한 저지연 모드가 마련되어 있는데, 혹시 모를 싱크 밀림에도 확실히 대비하고 있다. 돌비 헤드 트래킹·버추얼 사운드는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머리 방향에 따라 사운드 중심이 이동하며 360°의 공간감을 만들어주는데, 그 감각이 굉장히 새롭고 재미있다. 마치 돌비 애트모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경외감으로, 계속 생각나는 모드라 할 수 있다. 또한 나만의 콘서트장, 나만의 극장, 나만의 게임룸 등 나를 중심으로 사운드가 움직이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다. 사실상 TONE-UT90Q의 탄생 배경이 되는 핵심 기술이자 기능이기도 하다. 사운드 튜닝 역시 앞서 이야기한 5가지 모드와 다른 느낌인데, 공간감과 입체감의 묘미를 극도로 살려냈으며, 거대함으로 밀려오는 중·저음의 포인트를 멋지게 표현해낸다.

어딘가 특색을 잃어가고 있는 비슷비슷한 사양의 무선 이어폰 시장인데, TONE-UT90Q는 톤 프리 시리즈만의 특별함을 멋지게 병합하고 매년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경쟁작들과 차별화되는 기능들을 대거 수록한 것은 굉장한 장점인데, UVnano, 플러그 & 와이어리스, 멀티 포인트 & 멀티 페어링, 메리디안의 사운드 튜닝, 돌비 애트모스, 스냅드래곤 사운드,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등 주요 핵심들만 나열해도 엄청나다. 또한 사운드 역시 역대급으로 완성도 높게 출시되었다는 것도 주요한데, 사운드 장점만으로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기기이기도 하다. 사운드, 기능, 편의성, 활용도, 착용감까지 톤 프리 시리즈의 장점들이 총집결된 무선 이어폰이 탄생했다. 

※LG전자 제품 구매 시 홈페이지(LGE.COM), 온라인 인증점 및 오프라인 공식 판매처를 확인하세요.


가격 27만9천원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지원   
블루투스 지원   
사용 유닛 11Φ(그래핀 진동판)   
사운드 솔루션 메리디안, 돌비 애트모스, 스냅드래곤 사운드   
음악 재생 시간(ANC 미사용) 최대 9시간, 최대 29시간(크래들 포함 시)   
음악 재생 시간(ANC 사용) 최대 5시간, 최대 16시간(크래들 포함 시)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LG TONE Free)   
배터리 무선 이어버드(51mAh)×2, 크래들(390mAh)   
무선 충전 지원   
고속 충전 지원(5분 충전 시 최대 1시간 사용) 
플러그 & 와이어리스 지원(블루투스 송신 듣기/말하기 가능)   
멀티 포인트 & 멀티 페어링 지원   
생활 방수 IPX4(이어버드)   
위생 관리 UVnano(UV-C LED), 안심 실리콘 이어젤   
마이크 4EA(3MIC+VPU)   
크기(WHD) 2.15×2.77×2.48cm(이어버드), 5.45×2.96×5.45cm(크래들)   
무게 5.3g(이어버드), 39.3g(크래들)

61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6월호 - 611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