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A 설계의 인기를 견인한 서그덴의 히트작
영국의 서그덴(Sugden)은 클래스A 설계의 앰프 역사로 유명한데, 그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 플래그십 라인인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이다. 마스터클래스의 대표 인티앰프인 IA-4는 순수한 아날로그 리니어 전원부와 클래스A 증폭 회로로 8Ω 기준 33W 출력을 제공한다. 마스터클래스 시리즈에는 IA-4 외에도 5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ANV-50이라는 모델이 있다. 두 앰프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전원부로, ANV-50은 1MHz의 초고속 SMPS를 사용하고 8Ω 기준 50W 출력을 낸다. ANV-50도 훌륭하지만, 정통 아날로그식 앰프를 선호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역시 리니어 전원을 쓴 IA-4가 훨씬 더 높은 선호도와 선택을 받게 된다.
듬직한 크기의 섀시와 2배에 가까운 약 20kg의 무게로 IA-4는 클래스A 앰프다운 중량감 있는 존재감과 함께 아날로그적인 콘셉트에 맞는 MM 포노 입력과 테이프 입력 등을 제공한다. 회로의 기본 토대는 A21SE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3배 늘린 전원부 용량과 대폭 업그레이드한 프리앰프 회로, 그리고 최상위 인티앰프에 걸맞은 부품의 차별화 등으로 고급 인티앰프의 가치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IA-4는 플래그십 인티앰프에 걸맞게 채널당 33W라는 출력 스펙을 무색하게 만든다. 스피커의 구동력이 상당하여 웬만한 대형 북셀프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들을 절대 느슨하거나 흐릿하게 구동하는 법이 없다. 부드럽지만 단단하고 탄력이 넘치는 저음이 안정감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적절한 밀도가 실린 저음은 리니어 전원부와 아날로그 앰프가 들려주는 장점으로 클래스D 앰프들과 차원이 다른 타격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밀도 높은 중역의 정보량, 그리고 인위적인 에지가 느껴지지 않은 유연한 고역 및 세련된 디테일 처리로 클래스A 앰프가 고급스럽게 완성될 때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실현시킨다. 또한 넉넉한 전원부와 더불어 클래스A 설계답게 볼륨을 높여도 리니어한 음량의 변화와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마스터클래스 IA-4는 서그덴 사운드의 전통적 개성을 한 차원 높인 음질적 향상과 그에 걸맞은 훌륭한 만듦새로 하이엔드 인티앰프로 안내하는 훌륭한 선택지이다.
가격 1,270만원 실효 출력 33W 아날로그 입력 RCA×4, Phono×1, XLR×1 아날로그 출력 Pre Out×1, Tape Out×1 주파수 응답 14Hz-200kHz(±1dB) 입력 감도 125mV, 2mV(MM) 크기(WHD) 43×16.5×44cm 무게 20kg(Sh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