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아날로그의 간판 인기작이자 기념작
높은 온도감과 물 흐르듯 매끄럽고 유려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중저가 인티앰프의 대명사인 오디오 아날로그(Audio Analogue)의 푸치니(Puccini)는 오리지널부터 SE 등 여러 버전으로 그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했었다. 그런 성공을 기념하는 푸치니 애니버서리(Anniversary)는 20주년 기념 모델로 완전히 새로 설계된 앰프로, 이전의 푸치니 앰프와 연관되는 부분은 사실상 이름뿐이다.
푸치니 애니버서리는 자사의 역사를 기념하는 에디션이자 새로운 앰프 회로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한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탁월한 힘과 구동력, 뛰어난 하이파이 어조에 장시간 들어도 피로도가 없는 자연스럽고 유려한 사운드는 이 앰프의 커다란 장점이자 힘이다. 이러한 변신이 가능했던 것은 공동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링 팀인 에어테크 덕분이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엔지니어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푸치니 애니버서리는 700VA급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의 튼실한 전원부와 최종 출력단까지 완전 듀얼 모노 설계로 채널 분리가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스테이지들을 모두 분리된 개별 회로 기판으로 설계하여 간섭을 억제하고, 기판 위의 동판 두께도 일반 PCB보다 2배 두꺼운 동판 적용과 함께 금도금 처리까지 더해 신호 전도율을 대폭 높였다. 회로적으로도 피드백을 제거하여 고역의 딱딱함 같은 현상도 찾아보기 힘들다.
오디오 아날로그 특유의 컬러인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기조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그 위에 다이내믹한 힘과 리드미컬한 저음 표현을 보여주는 스피커 컨트롤 능력을 더했다. 저역 악기들의 리듬을 쉽게 풀어내면서 명료한 저음을 유지한다. 대편성 관현악단이 동반된 협주곡 같은 녹음들에서는 배경의 악단과 솔로 악기 간의 분리, 대비가 명확하게 그려져 입체적이며 투명한 사운드 스테이지도 꽤나 멋지게 그려낸다. 소리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딱딱하고 산만하게 변질될 수 있지만, 푸치니 애니버서리는 그런 녹음들에서도 평면적인 스테이징이나 음질 열화의 모습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 오디오 아날로그의 애니버서리이자 푸치니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 푸치니 애니버서리, 하이엔드 인티앰프를 고려하는 애호가들에게 딱 맞는 오디오 아날로그의 대표 간판 앰프이다.
가격 740만원 실효 출력 80W(8Ω), 160W(4Ω), 300W(2Ω) 아날로그 입력 RCA×4, XLR×1 S/N비 110dB 입력 임피던스 47㏀ 트랜스포머 700VA 크기(WHD) 44.5×12×39cm 무게 15.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