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yphon K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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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Kodo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3.04.06 16:05
  • 2023년 04월호 (6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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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본격 하이엔드로의 초대, 감탄과 환호의 스피커들을 만나다

그리폰의 마스터피스, 정말 위대한 스피커를 만나다

그리폰(Gryphon)의 스피커 제작은 2000년대 중반의 일이지만 앰프에서의 명성에 걸맞은 하이엔드 스피커 시장으로의 진입은 대단히 빠르게 안착되었다. 그 성공의 출발점에는 포세이돈이 있었다. 총 4개의 대형 스피커로 구성된 포세이돈은 그리폰 스피커의 이미지를 단단히 각인시켜주었고, 이후 펜드래곤, 그리고 고도(Kodo)로 그 바톤을 넘겨주었다.

포세이돈의 계보를 잇는 고도는 단순히 플래그십 모델의 자리를 넘어, 포세이돈과는 차원이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물리적인 확장이 이루어져 대략 2.4m에 달하는 초대형 사이즈가 되었다. 스피커의 캐비닛은 MDF, HDF, 그리고 알루미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소재의 압축 보드를 사용하고 비투멘 소재를 입혀 댐핑 능력을 더했다. 

총 38개의 유닛이 탑재된 대형 타워들은 중·고역 타워와 우퍼 타워를 나눠, 각각 별개의 앰프로 구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앰프가 탑재된 액티브 우퍼 타워는 그리폰의 설계한 1,000W의 순수 아날로그 파워 앰프가 내장되었다. 순간 최대 4,000W까지 출력 가능한 우퍼 타워는 우리가 생각하는 스피커 보조용 서브우퍼가 아니라 중·고역과의 밸런스를 완벽히 맞추는 스피커의 우퍼이다. 게다가 리스닝 룸에서 저음의 안정적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링크비츠-그레이너의 Q 컨트롤러인 우퍼용 크로스오버 EQ가 탑재되어 풀레인지스러운 유기적 대역 밸런스로 놀라운 다이내믹과 하이파이적 쾌감을 제공한다. 

미드레인지는 고도를 위해 그리폰이 커스텀 제작하고, 스캔스픽이 생산한 유닛으로 높은 밀도와 정보량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폰 스피커들이 자랑하는 AMT 트위터의 고역은 상당한 스피드와 해상력으로 광대역의 사운드를 연출해준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엄청난 물량 투입과 몬스터급 사양임에도 자극적이거나 인위적인 음색 연출 없이 대단히 순음악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분명 깊은 저역과 대형기의 엄청난 스케일의 스테이징과 입체감을 몸으로 느끼게 하지만, 하이파이적 쾌감만이 아닌 음악적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이런 저런 말보다는 듣는 순간 알 수 있는 그리폰 최고 사운드를 보여주는 마스터피스이다. 


가격 6억9,000만원   구성 4웨이   사용유닛 우퍼(8) 20.3cm, 미드레인지(High, 4) 11.4cm, 미드레인지(Low, 6) 13.9cm, 트위터 AMT   실효 출력(Bass) 1000W, 클래스AB   게인(Bass) +32dB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Bass) 180,000㎌×2   재생주파수대역 16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50Hz, 700Hz, 2.5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6dB/W/m   액티브 Q 컨트롤 지원   X-over 바이어스 지원   크기(WHD) 54×237.5×88cm(베이스 타워), 44×232×66cm(미드/하이 타워)

60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4월호 - 6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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