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psch Jub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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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psch Jubilee
  • 장현태
  • 승인 2023.04.06 15:35
  • 2023년 04월호 (6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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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본격 하이엔드로의 초대, 감탄과 환호의 스피커들을 만나다

대형 혼 시스템의 존재감을 만끽하다

클립쉬는 1946년에 폴 윌버 클립쉬가 설립한 미국을 대표하는 혼 스피커 전문 브랜드다. 동사는 소형 포터블 스피커부터 하이파이용, 홈시어터용 스피커뿐만 아니라 전통을 유지한 헤리티지 시리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중 헤리티지 시리즈는 우리에게 익숙한 클립쉬혼, 라 스칼라 같은 스테디셀러 명기들을 통해 오랜 세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 무엇보다 전통적이고 빈티지스러운 외관 스타일과 핵심인 혼 유닛을 통해 완성시킨 클립쉬만의 개방감과 특유의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주빌리는 2웨이 3스피커의 대형 혼 시스템으로, 헤리티지 시리즈 특유의 혼 시스템의 진가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주빌리는 가장 상단에 혼 드라이버, 아래쪽은 베이스용 캐비닛 구조로 되어 있어 심플해 보이지만, 아래쪽 베이스 캐비닛 내부에는 2개의 베이스 드라이버가 숨겨져 있으며, 특허 받은 미로형 구조의 백 로딩 방식으로 된 복잡한 구조를 지녔다. 그리고 3개의 베이스 포트를 별도로 두어 저역 양감을 증가시켜 주고 있다.

고역을 담당하는 HF용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K-693을 사용하고 있는데, 7인치 티타늄 다이어프램으로 제작되었으며, 5인치 대형 보이스 코일이 적용되었다. 이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110dB 고능률 SPL이 특징이며, 트위터 영역뿐 아니라 미드레인지 영역까지 커버해 주고, 높은 출력에서도 디스토션 없이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그리고 저역용 베이스 드라이버로 12인치 사이즈 K-283 드라이버 2발을 장착했는데, SPL이 107dB로 높지만 대구경 우퍼가 더블로 장착되었기 때문에 고출력 앰프 매칭이 필수다.

특히 주빌리 스피커는 액티브 크로스오버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 별도의 크로스오버 박스가 있다. 최신 DSP를 바탕으로 한 크로스오버 박스를 통해 크로스오버를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크로스오버를 기준으로 중·고역 혼과 베이스 드라이버의 저역을 컨트롤해 개별 앰프로 구동된다.

사운드를 정리해 보면, 혼 시스템이 주는 또 다른 감동과 라이브 연주의 현장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 대형 혼이지만 사운드는 소란스럽지 않고 잘 정돈되어 중·고역에서 일체감과 개방감이 돋보였다.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통해 LF, HF를 별도의 앰프로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 앰핑을 고민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도 이상적인 대형 스피커다. 그만큼 주빌리는 매력 넘치는 대형 혼 시스템인 만큼 리스닝 공간만 확보된다면 제대로 대형 혼 시스템의 존재감을 만끽할 수 있다. 


가격 6,400만원   사용유닛 우퍼(2) K-283 30.4cm, 트위터 K-693 티타늄 컴프레션 드라이버 17.7cm   재생주파수대역 18Hz-20kHz(+1.75dB, -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40Hz   출력음압레벨 107dB(LF), 110dB(HF)   임피던스 8Ω(LF), 16Ω(HF)   파워핸들링 300W(LF), 100W(HF)   액티브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지원   크기(WHD) 127×175.2×76.2cm   무게 149kg(LF), 35.3kg(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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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4월호 - 6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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