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Power Priority Prem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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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Power Priority Premium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3.10 16:48
  • 2023년 03월호 (60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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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파워 코드의 핵심이 모두 여기에, 이번에는 하이엔드 가성비를 보여주다

주위에서 호평이 이어진다. 대부분 실제 연결해보고 사운드 업그레이드가 크게 와 닿는다는 반응. 전원 케이블 교체 하나만으로도 사운드가 이렇게 안정되고, 깨끗하고 웅장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크게 체감하였다고 한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훌륭하여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특히 이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역시 한몫하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블 제조사의 완성품이라는 것도 구매 포인트. 그 옛날 가성비 국민 케이블로 크게 조명 받던 그 제조사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인 본격 프리미엄 사양의 하이파이 케이블들을 완성도 높게 선보였다. 바로 사운드 프라이어리티(Sound Priority), 파워 프라이어리티(Power Priority)에서 DETENTE 시리즈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의 대표 글로벌 케이블 제조사 LS전선이 새롭게 재조명 받고 있다.

LS전선의 파워 프라이어리티 시리즈는 이제 제법 라인업이 풍성해졌다. 노블 플러스, 노블, 골드, AV에 이어 플래그십 프리미엄 카본까지 선보이면서 하이엔드 퀄러티의 최상급 전원 케이블의 위용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 프리미엄 카본의 핵심을 효율적으로 담아낸 프리미엄(Premium)이라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프리미엄 카본의 반응이 오디오파일들에게 뜨거웠는데, 가격적인 부담은 대폭 낮추고, 성능적인 면모는 최대한 부각시킨 프리미엄 케이블을 빠르게 받아보았다.

프리미엄 케이블의 포지션은 노블 플러스와 프리미엄 카본의 중간에 위치하며, 상위 제품의 핵심 퍼포먼스와 하위 라인업의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보여주는 제품이다. 많은 판매를 예상하고, 사실상 LS전선의 새로운 주력기로 선보인 케이블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가격적 메리트는 물론이고, 성능과 퀄러티까지 특별히 더 신경 쓴 제품이다.

디자인은 LS전선답게 유려하고 고급스럽다. 이름 그대로 케이블 피복부터 플러그까지 모든 것이 프리미엄 사양. 특히 이번에 다크 블루와 와인 레드를 새롭게 적용하여 더욱 고급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플랫 디자인과 결합된 미려한 패턴 디자인은 확실히 눈에 띄는 모습이다. 커넥터는 블랙 색상의 CFRP 튜브가 사용되었고, 케이블의 고정 가이드 역할을 하는 하우징은 고강도 항공기용 6061 합금에 미려성을 더한 경질 아노다이징 처리를 하였다. 이번 프리미엄 케이블 역시 프리미엄 카본 제품을 직접 제작한 전기공학 전공 교수의 세심한 품질 관리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실제 완제품을 받아보니 그 신뢰를 더욱 크게 이어나갈 수 있을 듯하다.

우선 가장 중요한 도체는 LS전선 제조의 산소함유량 5PPM 이하의 5N급 OFC 선재를 사용했는데, 상급기 프리미엄 카본과 같은 사양이다. 도체를 구성하는 소선의 지름은 Ø0.254mm이며, 50가닥의 집합 연선 타입을 적용하여 퀄러티를 높였다. 하나의 도체 단면적은 2.5SQ인데, 기존의 엔트리 제품인 노블 플러스보다 1SQ가 더 큰 도체를 사용하여 강하고 깨끗한 전력/신호 전송 능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Hot, Cold, 접지선 3본의 도체를 사용하였다.

케이블의 구조는 단면적 2.5SQ 도체 3본을 평형으로 배치하여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를 없앴다고 한다. 덕분에 정해진 부피에서 최대의 도체 밀도를 제공할 수 있다. 도체의 간격이 고정되고 케이블 형상이 일정하기 때문에 임피던스, 커패시턴스, 유도 전류 및 감쇠 등 전기적 특성이 일관되는 것이 장점. 특히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커패시턴스의 경우,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프리미엄 카본과 동등 수준으로 설계했다고 하는데, 프리미엄이 왜 상급기의 퍼포먼스를 갖고 탄생했는지 알게 하는 스펙이다. 이는 참고로 기존 원형 케이블 대비 1/3 수준이라 한다.

절연체는 오디오파일급의 저유전율 테프론 수지를 채용했고, 케이블의 유연성을 한층 더 증가시키기 위해 RoHS 만족 연질 PVC 재킷을 사용했다. 실제 케이블을 이리저리 휘어보면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플랫 스타일과 더불어 유연성까지 결합되어 한결 편하게 시스템 연결을 이어갈 수 있다. RoHS 만족으로 유해한 물질에 대한 제한도 착실히 지켜내고 있는 모습도, 요즘 시대에 본 받아야 할 특별한 가치이다.

커넥터의 플러그와 단자는 프리미엄급에 걸맞도록 미려성이 우수하며, 내마모성까지 뛰어난 로듐 도금 처리했다. 실제 보면 굉장히 고급스러운데, 몇 단계 더 값 비싼 해외 제품들과 비교해 봐도 빛이 나는 우아함을 보여준다. 도체 접속은 WBT제 무산소동 슬리브를 사용하여 접촉 저항을 최대한 감소시켰으므로 손실 없는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플랫 케이블 고정 가이드와 커넥터 본체 사출물 간에는 3M의 제진(Anti-Vibration) 어드히시브(Adhesive)를 사용, 미세 진동에 대한 댐핑 역할까지 꼼꼼하게 챙긴 모습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값 비싼 전원 케이블이 사실 실효성이 있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쉽게 그 변화를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운드 그레이드 자체가 한 등급 더 상승한다. 다이내믹과 파워, 섬세함과 해상력, 청명함과 깨끗함 등을 확연히 이끌어내는데, 마치 메인 시스템 하나를 바꾼 듯한 격차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시스템이 고급기일수록 그 변화는 더욱 크게 체감된다. 이전 프리미엄 카본에서도 장점으로 생각한 점이 정돈된 사운드를 중심으로 다이내믹의 상승이었는데, 그 결정력이 프리미엄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사실 굳이 케이블을 꼈다 빼고 소리가 바뀌었나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크게 집중할 필요도 없이, 자주 듣던 음악의 첫 소절부터가 확연한 색채감과 생동감으로 다가온다.

처음에는 소스기기에만 연결했는데, 프리미엄 케이블 하나를 앰프에다가 추가로 연결하니 이쪽은 또 다른 세계이다. 진공관 앰프였기에 소리가 조금 퍼지는 느낌이었는데, 그 애매모호함과 묘한 흐림을 더욱 선명하게 변화시킨다. 붕 떠 있던 소리도 안정적으로 가라앉고, 더욱 집중력 있고 선명하게 무대를 형성하여 훨씬 더 포커싱이 좋아진다는 느낌. 아마 지금의 시스템이 소리가 조금 텁텁하고 거칠고, 다이내믹이 미묘하게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그 체감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카본의 성공 만큼이나 프리미엄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하는데, 그만큼 LS전선이 새로운 주력기로 자신 있게 만들어낸 제품이다. 이 프리미엄 전원 케이블은 SLD코퍼레이션을 통해 빠르게 구매할 수 있으며, 기본 1.5m 사양으로 출시되는데, 2m 이상이 필요하다면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가격 : 100만원(1.5m)   색상 : 와인 레드, 다크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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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3월호 - 6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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