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11
상태바
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11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3.10 16:14
  • 2023년 03월호 (608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성능은 업! 가격은 더욱 경제적으로, 가성비 높은 북셀프 스피커 베스트

정확한 사운드의 묘미,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를 기억하라

우연한 기회에 이들의 제품을 들었는데,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다. 독특한 디자인이라서 기억이 특히 많이 남았는데, 실제 사운드는 더더욱 이들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독특한 트위터 레이아웃과 우퍼부의 특이한 모양새는 역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또한 이름 역시 제법 긴데, 바로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이들의 디맨드(Demand) 시리즈의 인기 북셀프 스피커, D11을 소개한다.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는 미국 메릴랜드에서 1990년 설립한 프리미엄 스피커 브랜드이다. 가성비 높은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하면서 명성을 이어왔는데, AV 및 하이파이 등으로 많은 제품을 생산해왔다. 역시 하이파이 쪽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시리즈는 디맨드 시리즈라 할 수 있는데, 현재 북셀프로는 총 3종이 런칭되어 있다. 그중 D11은 가장 큰 사이즈의 제품이다. 정확한 음이 인상적인데, 만듦새 또한 굉장히 믿음직스럽다. 기본적으로는 니어필드 리스닝 계열. 크지 않은 공간에서 정확한 음을 추구하고 싶다면, 상당히 추천할 만하다. 주파수 대역도 48Hz-24kHz로 양호한 편이다. 정확하게 북셀프 타입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스펙을 만족시키고 있다.

우선 드라이버를 보면, 1인치 알루미늄 트위터가 눈에 띈다. 금속성 소재를 동원했지만, 오히려 정확하게 음을 재현하면서, 소스의 성격을 거울처럼 드러내고 있다. 제조가 무척 까다로워 정교한 엔지니어링이 필수다. 배치가 다소 특이한 점도 흥미롭다. 정확하게 우퍼의 중심선에 있지 않고, 약 5° 정도를 비틀었다. 실험 결과 이렇게 해야 포커싱이 뛰어나고, 스테레오 이미지가 잘 재현된다는 것이다. 트위터 전면에 20/20 웨이브 얼라인먼트 렌즈가 장착되어 있는 것도 이채롭다.

한편 우퍼는 범용적인 6.5인치,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진동판을 채용했다. BDSS라는 특허 기술을 도입한 점이 흥미롭다. 이것은 ‘Balanced Double Surround System’의 약자. 우리가 흔히 에지라고 부르는 부분을 개량해서, 드라이버의 운동 범위를 더 넓혔다. 그 경우 중역대의 해상도가 좋아지고, 베이스의 양감과 펀치력도 증가한다. 한마디로 더 리얼한 중·고역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퍼 전면에는 독특한 모양의 리니어 리스폰스 웨이브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는데, 자연스러운 미드레인지 음색과 정확한 이미징을 완성시킨다고 한다. 패시브 라디에이터 역시 적용되어 효율적인 저역을 돕고 있다.

인클로저는 수려한 하이글로시 마감. 마치 거울처럼 주변을 반사하는 고품위한 페인트 마감이 인상적인데, 아주 레벨 높은 기술이 동원되었다. 그릴은 마그넷을 이용, 탈착이 용이하다. 본 기는 정확성을 주무기로 삼지만, 실제 재생음 자체는 더 고품위하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역시 내공이 상당한 브랜드로, 그 이름에 걸맞은 내용을 갖추고 있다. 


가격 12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라디에이터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8Hz-24kHz(-10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W/m   권장 앰프 출력 20-200W   크기(WHD) 18.4×33×31.7cm

60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3월호 - 608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