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Technica ATH-M50xSTS-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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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Technica ATH-M50xSTS-USB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2.11 20:40
  • 2023년 02월호 (60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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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M50x 헤드폰과 20 시리즈 마이크가 결합된다면

요즘 스트리머나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콘텐츠를 하면서 실시간 방송한다는 것 자체도 즐겁지만, 역시 시청자들과 소통한다는 것이 굉장히 큰 매력이다. 때로는 시청자들의 훈수가 좌절을 맛보게도 하지만, 슈퍼 플레이했을 때의 시청자들의 경탄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은 더없는 재미이며, 방송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방송을 시작할 때 캠 환경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마이크이다. 트위치나 유튜브 같은 실시간 플랫폼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이크 품질이 낮아서 노이즈가 잔뜩 끼고 제대로 알아듣기도 힘든 음질 낮은 목소리를 견디기 힘든 적이 많을 것이다. 게임용 헤드셋의 마이크 품질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오디오 테크니카(Audio-Technica)가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아예 마이크 품질을 스튜디오 수준으로 높이고, 헤드폰 자체도 모니터용으로 검증된 모델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름도 아예 스트리머를 위한 제품으로, 스트림셋(StreamSet)이라는 신조어를 내걸며 기존 헤드셋과의 차별점을 보여준다. 올 초에 CES에서 처음 출시하여, 큰 화제를 모은 스트림셋 ATH-M50xSTS-USB를 소개한다.

오디오 테크니카가 선보인 스트림셋 라인업은 2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ATH-M50xSTS와 ATH-M50xSTS-USB인데, 아예 활용도가 다른 모델로 구성하여 아날로그와 디지털 서로 다른 니즈를 충족시킨다. 우선 ATH-M50xSTS는 아날로그 모델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서를 활용하는 이들을 위한 것으로, 3.5mm(6.3mm 어댑터 지원)와 XLR 단자가 부착된 모델이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ATH-M50xSTS-USB는 디지털 모델로 이름 그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USB 단자를 활용한 제품이다. 기본 USB A 단자와 USB C 어댑터로 PC/MAC이나 노트북에 플러그 앤 플레이로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이드톤 회로와 최대 24비트/96kHz의 A/D 컨버터까지 내장된 활용도 높은 고성능 스트림셋이다. 참고로 사이드톤 회로와 A/D 컨버터는 ATH-M50xSTS-USB에만 장착되어 있다.

ATH-M50x, 오디오 테크니카를 좀 아는 사람들은 정말 익숙한 모델명이다. ATH-M50은 모니터 헤드폰으로 2007년에 처음 출시되며 엄청난 성공과 더불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4년의 ATH-M50x, 2018년의 ATH-M50xBT, 2021년의 ATH-M50xBT2, 그리고 특별한 색상의 리미티드 에디션들까지 ATH-M50x의 다양한 변주들이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에 스트림셋까지 새롭게 추가되었으니, ATH-M50x의 카테고리는 더욱 늘어난 셈.

ATH-M50xSTS-USB의 콘셉트는 단 한 줄의 요약만 봐도 매력적이다. 모니터 헤드폰의 스테디셀러 ATH-M50x와 20 시리즈의 기술이 총 투입된 마이크가 일체화된 구성. 오디오 테크니카가 야심 차게 스트림셋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자신감도 여기에 있다. 태생부터가 기존 게이밍 헤드셋과는 성능 자체가 다른 것이다.

ATH-M50xSTS-USB의 디자인은 역시 기존 ATH-M50x의 그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클래식한 디자인과 진득한 블랙 톤 콘셉트는 언제 보아도 매력적이다. 스트림셋이니 만큼 새롭게 마이크가 추가되었는데, 한눈에도 고급스러운 카디오디드 콘덴서 마이크로폰이 하우징에 기본 장착되어 있다.

사실 ATH-M50x가 착용감과 차음성이 좋았는데, 이번 ATH-M50xSTS-USB에는 이 부분이 더욱 발전하여 두 가지 유형의 교체 가능한 이어 패드를 제공한다. 기존 음질과 차음성에 중점을 둔 ATH-M50x의 가죽 이어 패드와 더불어 통기성과 편안함이 더 강조된 메시 이어 패드가 추가된 것이다. 오랫동안 방송해야 하는 환경을 생각한 기분 좋은 구성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 활용에 대한 이야기. 가볍게 지인들을 초대하여 실시간 플랫폼으로 게임 방송과 이야기를 함께해본다. 역시 뛰어난 마이크 성능이 청자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모두 하나같이 목소리가 굉장히 또렷하고 해상력 높게 들린다고 평가한다. 특히 노이즈 없고 깨끗한 소리가 전해져서 목소리에 집중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는 것. 뭔가 막이 생긴 듯한 거리감과 크게 말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웅얼거림 같은 것이 없다는 것도 장점. 끊기거나 소리가 밀린다는 느낌도 전혀 없다. 자신의 목소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과 마이크를 올리면 자동으로 뮤트되는 것도 굉장히 편리하고 간편하다. 소리는 그동안 ATH-M50x에서 들어왔던 그 깔끔함과 섬세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올라운드 스타일 헤드폰의 가장 모범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어떤 장르, 어떤 음폭, 어떤 음색까지도 모두 커버하는 멋진 범용성을 들려준다. 사실 게임 사운드도 굉장히 멋지게 적응하는데, 스튜디오 태생답게 과하지 않은 적절함으로 자극적이지 않는 선에서 기분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특히 해상력도 만족스러워 게임상에서의 미세한 발소리도 멋지게 캐치해낸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멋진 승부수를 보여주는 스트림셋, 황금의 파트너가 조합되었으니,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제품이다. 


가격 27만5천원   
유닛 크기 45mm   
주파수 응답 15Hz-28kHz   
감도 99dB   
임피던스 38Ω
USB 타입 USB A(USB C 어댑터 지원)   
지원 24비트/96kHz   
케이블 길이 2m   
무게 330g(케이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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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2월호 - 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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