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The Vigi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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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lestonWorks The Viginti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2.11 20:21
  • 2023년 02월호 (60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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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2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안드라의 위대한 유산, 비진티가 이룩하다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품이다. 특유의 조각품 같은 외형도 인상 깊지만, 거기서 터져 나오는 하이엔드의 극치는 일단 들어보면 반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경외하면서, 찬사의 이야기를 서슴지 않는 곳, 바로 미국 멤피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이글스톤웍스(EgglestonWorks)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글스톤웍스의 역사는 안드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안드라가 만들어낸 상징성과 파급 효과는 정말 크다. 이 거대한 상징물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며, 현재 Ⅲ SE까지 진화를 이어왔다. 그런 안드라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여 이글스톤웍스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비진티(The Viginti)이다. 비진티의 뜻 역시 라틴어로 20을 뜻한다.

디자인은 이글스톤웍스 특유의 웅장함이 잘 드러난 대형기로 탄생했다. 안드라와는 조금 다른 레이아웃이지만, 비진티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굉장히 유려하게 담아낸 인상이다. 무게는 무려 115kg에 달하며, 35.5×127×58.4cm(WHD)의 풍채는 하나의 미술품을 보는 듯하다. 실제 캐비닛 디자인부터 엄청난 공을 들였으며,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고, 웅장하게 완성해 또 하나의 이글스톤웍스를 담아내고 있다.

상단에는 2개의 6인치 카본 미드레인지가 있고, 그 사이에 1개의 1인치 베릴륨 트위터를 담아냈다. 소위 말하는 MTM 구조로, 이글스톤웍스가 즐겨 채용하고 있는 레이아웃이다. 이런 구성의 장점이라면, 역시 정위감이 뛰어나고, 중음과 고음의 시간차를 줄여 또렷하고 왜곡 없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특히 베릴륨 트위터를 채용하여, 고음의 아름다움과 투명성을 마음껏 체감할 수 있다는 것도 즐겁다. 하단에는 10인치 사양의 대형 우퍼가 2발 장착되었는데, 단단한 인클로저와 맞물려 저음의 웅장함과 다이내믹을 시원하게 터트려준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20Hz-40kHz로 고음 특성이 돋보이며, 6Ω의 임피던스와 87dB의 출력 음압 레벨로 마무리되어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그야말로 전율이다. 일순간 많은 사람들이 숨죽일 정도. 마치 공연장에서 온 듯한 그 긴장감을 비진티에서 느낄 수 있다. 곡이 끝나고 묘하게 숙연해지고, 경이에 찬 눈빛으로 시스템을 바라보는 그 시선들을 읽을 수 있을 정도. 스피커의 웅장함만큼이나 시연장의 공기감을 일순간 압도한다. 안드라를 이어 또 하나의 이글스톤웍스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주력기가 탄생했다. 


가격 7,800만원   사용유닛 우퍼(2) 25.4cm 카본 콘, 미드레인지(2) 15.2cm 카본 콘, 트위터 2.5cm 베릴륨 돔   재생주파수대역 20Hz-40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   크기(WHD) 35.5×127×58.4cm   무게 11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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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2월호 - 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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