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디스크 플레이어의 품격을 완성하다
아큐페이즈는 앰프뿐 아니라 SACD 플레이어로도 오래전부터 인기 얻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2022년에 소개된 신제품 중 가장 돋보였던 모델이 바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소개한 기념 모델인 DC-1000과 DP-1000 최고급 분리형 플레이어다. DC-1000과 DP-1000은 동사의 이미지로 정착된 골드 섀시와 우드케이스가 변함없이 적용되었는데, 아날로그 느낌을 더욱 반영한 레트로풍 외관으로 제작되었으며, FND 방식 디스플레이와 심플한 버튼 배치들은 언제 보아도 정감이 느껴진다.
DC-1000 디지털 프로세서는 MDSD(멀티플 더블 스피드 DSD)와 MDS++(멀티플 델타-시그마) 방식을 채택했는데, DAC 구성은 8개의 멀티 DAC를 패러럴로 연결한 것으로, 이를 통해 SNR과 다이내믹 레인지를 상승시켰다. 특히 DSD 재생 방식의 경우도 8개의 DSD 신호를 PCM 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고속 처리해 SACD 재생 시 성능이 탁월하다. 최종 아날로그 출력부는 아큐페이즈 고유 기술인 I-V 컨버터와 ANCC 회로 기술을 접목해 저 노이즈의 듀얼 다이렉트 밸런스드 출력으로 완성시켰다.
DP-1000는 5세대 SACD 트랜스포트인데, 디스크 드라이브 어셈블리의 경우 디스크 트레이와 12mm 두께의 바닥 섀시까지 모두 알루미늄을 CNC 절삭 가공해 정교하게 제작되었고, 새로운 탄성 댐퍼 적용 등으로 픽업 공진을 저감해 더욱 정숙하고 진동 없는 안정적인 고속 회전을 보장하고 있다. 그리고 30kg에 육박하는 엄청난 무게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기구적인 프레임의 완성도와 만듦새가 뛰어난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내부의 전원부는 각 부분에 공급하는 전원을 완전히 분리해 상호 간의 노이즈 및 신호 간섭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그리고 두 모델의 디지털 신호 연결은 HS-LINK Ver.2 케이블을 통해 5.6MHz DSD와 32비트/384kHz PCM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사운드는 많은 정보량과 해상력이 돋보이며, 음의 골격이 뚜렷하고, 타이밍과 균형감이 좋았다. 특히 디지털의 단점으로 불리는 필터 느낌의 불투명함이 사라진 투명하고 깔끔한 사운드가 돋보였다. 최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하이엔드 디스크 플레이어인 만큼 DP-1000과 DC-1000는 디지털 음원보다 점점 CD와 SACD 디스크들을 더욱 즐겨 듣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주는 의미 있는 베스트 플레이어로 기억된다.
DP-1000
가격 1,900만원 구성 SACD/CD 트랜스포트 디지털 출력 Coaxial×1, HS-Link×1 크기(WHD) 47.7×15.6×39.4cm 무게 29.8kg
DC-1000
가격 1,90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2, Coaxial×3, USB B×1, HS-Link×1 USB 지원 PCM 32비트/384kHz, DSD 2.8/5.6/11.2MHz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0.5Hz-50kHz(+0, -3dB) 출력 전압 2.5V S/N비 123dB 다이내믹 레인지 121dB 채널 분리도 120dB 크기(WHD) 47.7×15.6×39.4cm 무게 24.4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