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프리미엄, 오디오 테크니카의 야심작

ATH-TWX9는 디자인부터 프리미엄 사양임을 보여준다. 멋진 디자인의 충전 케이스하며, 고급스러운 만듦새의 이어 버드까지, 확실히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가치를 그려낸다. 충전 케이스에는 특별함이 하나 더 깃들어져 있는데, 무려 살균 기능을 탑재하여 이어 버드를 한층 더 깨끗한 환경에서 청취할 수 있다. 유닛은 오디오 테크니카가 자랑하는 5.8mm 사양인데, 이번 ATH-TWX9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제작되었다. 진동판은 경질과 연질 소재를 3층으로 조합하여, 이른바 3층 멀티 레이어 구성으로 퀄러티를 한층 높였는데, 높은 강성을 얻으면서도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덕분에 한층 깨끗한 고역과 빠른 저역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착용감은 베스트이다. 오디오 테크니카가 이 부분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어 피스만 해도 도관 길이가 다른 3종류를 제공하고, 이들의 총 개수는 무려 12개나 된다. 노이즈 캔슬링 역시 멋지게 실현시킨다. 요즘 본격적으로 이 기능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데, 오디오 테크니카는 이번에 ATH-TWX9로 한층 더 힘을 실었다. 노이즈 캔슬링은 비행기, 기차, 도심, 오피스·스터디, 홈 정도로 특정 환경의 프리셋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고, 아예 지금의 환경을 측정하여 최적화하는 옵티마이즈드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 품질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2개의 고성능 소형 MEMS 마이크를 설치하고, 퀄컴 cVc 제너레이션 8.0이 탑재되어, 내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정말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요즘 한참 화제가 되는 스냅드래곤 사운드 및 aptX 어댑티브를 장착했다. 최대 24비트/96kHz를 지원하는 셈인데, 지원하는 기기만 있다면 ATH-TWX9를 풀 스펙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360 리얼리티 오디오 또한 담아냈다. 이름 그대로 360도 입체 음향 기술인데, 실제 경험해보면 정말 새로운 감각의 효과이다. 구동 시간은 대략 6시간이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18.5시간 정도를 즐길 수 있다. 충전 단자는 C 타입 USB.

ATH-TWX9는 정말 역대급 사운드로 완성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흔히 음질 3대장을 언급하고는 하는데, 그 리스트에 꼭 넣고 싶을 만큼 끝내주는 음질을 들려준다. 기본적으로 중·저음의 탄력감과 다이내믹이 굉장히 좋은데, 이 작은 사이즈의 유닛으로도 이 정도 완성도를 들려주는 것은 그야말로 놀랍다. 특히 귀 전체로 감싸는 저역의 양감은 장관인데, 마치 헤드폰으로 듣는 듯한 그레이드를 보여주기도 한다. 오디오 테크니카답게 보컬 장르의 완성도는 한층 더 정점에 달해 있다. 음질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그 디테일 표현과 감정선까지 멋지게 풀어내는데,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 사운드가 시종일관 펼쳐진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60주년도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정말 오랫동안 회자될 명작이 출시되었다. 음질 중시의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할 제품이다.

가격 32만9천원 유닛 크기 5.8mm 주파수 응답 10Hz-40kHz 감도 102dB 임피던스 16Ω 사용 시간 대략 6시간, 18.5시간(충전 케이스 사용 시) 노이즈 캔슬링 지원 UV 살균 기능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2, aptX 어댑티드/AAC) 멀티 포인트 페어링 지원 방수 등급 IPX4 무게 5.4g(이어 버드), 55.9g(충전 케이스)